jinory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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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4_신발끈

곧 풀릴 것 같은 헐거운 매듭의 신발끈이 풀렸다. 풀릴 것이 었다. 알았다. 풀릴 거 같다는 거. 다시 고쳐 묶지 않았다. 결국에는 풀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일어나 버리는 것을 그대로 둔 사건. 그냥 내버려 두는 사건. 침묵하는 손길에 풀려버린 신발끈 ------------------------------------------------------------------- 손에 쥔 핸드폰에 묶지 않고 발과 신발 사이로 밀어넣어지는 신발 끈. ---------------------------------------------------- 취업 책에서 읽은 '개긴다' 라는 말. 분명 준비할 것들이 뻔히 눈 앞에 있고 지원해야 될 회사들이 있고 헌데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혹은 자신을 설득시키며 가만히 있을 때 침묵할 때 나와는 다른 일이라고 생각할 때 '개긴다'고 하던데. ------------------------------------------- 가끔 개긴다. 근데 틀린건지는 잘 모르겠다. 몸이 그러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변명하고 싶다. ----------------------------- 조금 더 현명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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