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jslee
100,000+ Views

섣달 그믐날, 일본에서 먹는 해넘기기 국수(年越し蕎麦) 또는 컵라면

한 해의 마지막날인 섣달 그믐날에는 해넘기기 메밀국수(年越し蕎麦, 토시코시소바)를 먹는 게 에도시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풍습입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해넘기기 국수를 먹는 사람은 57.6%에 달한다고 하니 제법 널리 퍼진 식문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섣달 그믐날에 메밀국수를 먹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툭툭 잘 끊어지는 메밀처럼 한 해 동안 있었던 안좋은 일이나 재해를 끊어낸다는 의미에서라는 게 가장 유력합니다. 에도시대 유행했던 각기병의 예방에 메밀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요. 이밖에 가늘고 긴 메밀국수가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설, 비바람에도 휩쓸리지 않는 메밀의 강건함이 이유라는 설도 있습니다. 연말 메밀국수 먹기는 일본에서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아이즈 지역에서는 그믐날이 아닌 설 당일에 먹고, 니이가타현에서는 정월 대보름 전날(1월 14일)에 먹는다고 합니다. 우동의 본고장인 카가와현에서는 메밀국수 대신 우동 먹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합니다. 아직까진 메밀국수를 먹는 사람(43%)이 우동(22%)에 비해 많아 우동이 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많은 일본인들이 새해를 맞이하기 전날 밤 메밀국수를 먹습니다. 웬만한 국수집은 이르면 12월 초부터 메밀국수 배달 예약주문을 받습니다. NHK의 연말 음악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을 보면서 국수를 먹고, 이튿날 인근의 신사를 찾아 새해 첫 일출(初詣, 하츠모우데)을 보는 게 일본식 새해 맞이 풍경입니다. 물론 국수집에 메밀국수를 미리 예약해두거나 만들어먹는게 번거롭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본 식품업체 닛신(日清)의 인스턴트 컵소바인 돈베이(どん兵衛)가 연말이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입니다. 170엔짜리 컵라면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제법 괜찮은 대안입니다. 손바닥만한 튀김까지 한 조각 들어 있거든요. 이 컵소바를 보면 향수를 느낀다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아마 육개장 사발면을 보면 어릴 적 야구경기장이 떠오르는 사고회로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닛신은 12월 초부터 돈베이 컵소바의 새 TV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인기 그룹인 스맵(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가 국수집 장인으로 분해 섣달 그믐날 신사를 찾아 돈베이 컵소바를 먹는 내용입니다. 스맵이 속해있는 남성 아이돌 기획사 쟈니즈 사무소는 매년 마지막날 이 돈베이 컵소바를 먹는 게 전통이라고도 하네요. 독신생활 중인 저도 일단 돈베이 컵소바를 사다 두었습니다. 아마 내일까지 못 기다리고 물을 끓일 것 같지만요.
12 Comments
Suggested
Recent
전 키츠네 우동. ㅠㅡㅠ
@genejslee 맛있죠~ 저는 마츠야 규동 먹고 싶네요ㅜㅜ
일본에 있을 땐 돈베이 소바 자주 먹었었는데ㅜㅜ 그립네요ㅜㅜ
아거 공부하시기 힘드시겠ㅇㅓ요. 저도 여기서 대학 나왔는데 힘들어거든요 ㅎㅎㅎ머리가 나쁜것도 있었고 여러가지로 힘들었어요ㅎㅎㅎ화이팅~~^^!
@nayou2439 한국은 안 갈 예정입니다 ^^ 대학원생이라서요. ㅎㅎ 글은 출처만 밝혀주시면 얼마든 퍼가셔도 됩니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KAT-TUN의 카메나시 카즈야의 요괴인간 베무가 영화화
작년 10월에 방송된 KAT-TUN의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 드라마 <요괴인간 베무>의 영화화가 결정됐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드라마화 때도 파문을 풀렀지만, 방송이 평균 15.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지지율을 획득. 카메나시 카즈야의 주연 드라마 중 영화화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월 15일에 개봉 예정이다. 1968년에 애니메이션 방송이 시작되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폭 넓은 시청층을 끌어모은 작품.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현대판 오리지널 작품이라 할 만한 새로운 카메나시판 요괴인간을 탄생시켜 10대의 평균 시청률을 18.9%까지 끌어모았다. 어린이 시청율은 30.1%로, 원작을 모르는 어린 층에게서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1년만에 요괴인간으로 돌아오는 카메나시 카즈야는 "제 자신도 지금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존재할지 매우 궁금해서 기대됩니다."라며 그들의 "지금"에 흥미진진. 베라 역할의 안은 "더 박력 있는 베라를 연기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고 베로 역할의 후쿠 군도 "저는 액션을 좋아해서 뭔가 액션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크랭크인을 준비하고 있다. 인간에게 박해를 받으면서도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요괴인간 베무, 베라, 베로. 극장판에서는 정처 없이 여행을 계속하는 세 사람이 부활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력한 파워를 가진 요괴도 등장해 액션과 배틀씬이 격해질 것이라고 한다. 스태프는 드라마판과 같다.
새로운 NEWS, 더 이상의 탈퇴는 없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니시키도 료가 탈퇴한 후 4인조 그룹이 된 NEWS가 1년 8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3년에 결성할 때 9명이었던 이 그룹은 2007년에 6명, 작년 10월에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니시키도 료가 나가며 4인 체제가 되었다. 멤버 코야마 케이치로는 "이제 (탈퇴할 일은)없어요." 라며 탈퇴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 4명이 최종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니시키도 료의 탈퇴 후로 9개월. 7월 18일에 넷의 첫 싱글을 내게 되었고, 코야마 케이치로는 "우리는 나가지 않는다. 아저씨가 될 때까지 할 거에요."라며 이게 NEWS의 최종형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선언, 강조했다. 작년 말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넷이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싱글 발매까지 시간이 걸린 NEWS. 주변에서 둘의 탈퇴 후에 "빨리 싱글을 내라!" 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몇 번이나 의논이 겹쳐졌다. 긴 의논 끝에 완성된 것이 바로 신곡 <챤카파나>. 사랑하는 사람, 이라는 맛을 넣어 만들어진 단어로 코야마는 "타이틀을 듣고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지만, 검색해보고 싶어지는 단어라 잘 된 것 같다."라며 의미보다도 느낌이 잘 산 단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밝고 긍정적인 악곡으로 새출발을 하게 된 NEWS. 탈퇴 쇼크는 넘어섰다. 테고시 유야는 "할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그룹에 남아있게 하는 건 NEWS로서 좋은 선택지일까, 라고 한다면 절대로 NO. 다 함께 좋은 것을 만들어간다는 방향으로 가지 못 한다면 그룹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고백. 카토 시게아키 역시 "넷이서 NEWS라고 결정을 내렸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네 사람의 강한 결속력. 앞으로에 대해서는 마스다 타카유키는 "쟈니즈에서 4인 그룹은 적다. 이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라고 하자, 테고시 유야도 " 넷이서 6명을 넘어서면 된다."라며 목표를 말했다. 코야마 케이치로는 앞으로의 활약을 탈퇴한 야마시타 등도 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넷이서 하는 활동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펌] 냉혹한 기적의 소나무
옛날에 일본에서 도호쿠 대지진 일어나서 개작살나고 후쿠시마 터진 거 기억나냐 존나 난리도 아니었는데 암튼 인간만 죽은게 아니라 쓰나미 몰려오면서 해안가에 심어놨던 소나무들도 다 개작살이 났거든 근데 우리의 일본인들이 나중에 사고현장 찾아가보니까 굉장한 게 하나 있었음 7만 그루가 넘게 서있었던 소나무가 다 쓸려나갔는데 딱 한 그루만 살아남아서 서있던 거임. 이 소나무는 약 250년을 살아온 높이 30m의 존나 큰 소나무였음. 그걸 본 갓본인들은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면서 혼또니 스고이다네를 외치면서 이것은 꺾이지 않는 갓본인을 상징한다면서 기적의 소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음 뭐 다 떠내려갔는데 혼자 서있는 걸 보면 좀 감격스러울만도 한데 그 뒤가 참 일본스럽다 일본인들이 이 기적의 소나무를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야단법석을 떨기 시작한거임. 지역의 마스코트를 만들어야 한다느니 아이돌로 만들어야 한다느니 심지어는 이 나무새끼를 주인공으로 연극이랑 드라마도 만들어졌음. 근데 그렇게 야단법석을 떠는 와중에 문제가 생겼다. 학자들이 소나무를 다시 찾아가보니 이 새끼 이미 뒤진 상태인거임 꺾이지 않은 갓본인의 정신(이미 뒤짐) 원인이 뭐였냐면 쓰나미에 뿌러지지만 않았을 뿐이지 뿌리에 바닷물이 다 들어가서 전부 썩어버린게 원인이었다 즉 처음부터 서있기만 했지 뒤진 상태였다는 거지 존나 뻘쭘해진 상황이었다 뿌리가 썩어서 고목이 된 상태인만큼 언제 뿌러져 뒤질지 모르는 나무를 가지고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었다니 이대로라면 관광자원도 뭣도 못하게 생겼고 뭣보다 기적의 소나무라 치켜세워놓고 뒤져버린지라 좀 쪽팔린 상황이니 일본인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죽었으면 다시 살리면 되는 거 아니냐는 참 어메이징한 방법이었다 과연 바이오하자드를 만든 나라답다 그리하여 기적의 소나무를 부활시키려고 부두술사들이 불려오게 된다 뭐 영양액이라도 듬뿍 먹여주고 그랬을거 같지? 갓본인들은 그렇게 시시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 주저없이 소나무를 갈기갈기 찢어버렸음 잎 하나 하나 가지 하나하나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잘라버린 다음 줄기까지 꺾어  버렸다 그런 다음 가지, 잎을 전부 새로 만들고 개작살낸 줄기 안에는 철근을 심어서 좀비 소나무를 만들어버렸다. 짤 보면 알겠지만 걍 겉만 나무처럼 보이는 거지 속은 그냥 철근이다. 꺾이지 않는 갓본인의 정신(터미네이터) 그게 이 결과물이다 원본은 줄기 빼곤 거의 남아있지도 않음. 그나마도 안에 철근 심어놓고 겉은 방부제에 절여놓은 거고 가지랑 잎은 원래 있던 건 다 짤라버리고 방부제 듬뿍친 가짜로 갈아치운 상태다 이것만 봐도 상당히 병신같긴한데 문제는 여기 들어간 예산이다 높이 30m짜리 소나무를 통째로 좀비로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이 싸진 않겠지? 약 1억 5천만엔이 들어갔다. 참고로 2019년 지금까지도 도호쿠 대지진으로 집 없이 살고 있는 피난민들이 5만명이 넘는데 이딴데 예산을 10억을 넘게 쏟아부었다. 뭐 의미가 있는건 알겠는데 전후과정이 존나게 바뀌지 않았나 싶은데 뭐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일본은 이 소나무의 복제품, 소나무 파편, 소나무가 그려진 동전 등을 신나게 관광상품으로 팔아먹고 있다 꺾이지 않는 갓본인의 정신 스고이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