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1234
100,000+ Views

아이를 성장시키는 30가지 질문

아이가 유치원 돌아오면 무슨 이야기할지.. 가끔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_@. 베스트베이비 잡지 넘기다가 30가지 좋은 질문리스트 있어서 (무식하게 외운 1인 입니다; OMZ 어렸을 때 부터 외우는게 장땡이라 믿어와서 큭 ; ) 이걸 활용해서 다양한 질문 하는데 아이가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대답하는거 보믄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 다른 분들도 보심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당. -- 1일(토) 형의 어떤 점이 좋아? 형제나 자매, 남매는 엄마 아빠에게 잘 보이고 싶어 경쟁 관계에 놓일 때가 많죠. 형이나 동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서로에 대한 불만이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주세요. 2일(일) 꿈나라에서 하고 싶은 게 뭐야? “힘센 로봇이 되고 싶어요.”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어요.” 현실에서 불가능하더라도 꿈속 세상에서는 어떤 바람도 다 이룰 수 있죠.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상상 주머니가 커질 겁니다. 3일(월) 오늘 제일 재밌었던 건 뭐야?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오늘 하루 중 제일 재미있었던 일을 물어보고 답을 들어주세요. 마무리는 “내일은 더 재미있을 거야. 잘 자!”라고 말해주면 된답니다. 4일(화) 더 재미있게 놀려면? ‘아이와 어떻게 놀아줄까?’ 고민하지 말고 아이에게 더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물어보세요. 엄마가 미처 생각지 못한 의외의 아이디어를 쏟아낼 거예요. 5일(수)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아이의 장래 희망은 수시로 바뀌지요. 어제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하더니 오늘은 경찰이 되겠다고 하는 식이죠. 그래도 계속 물어보고 그 꿈을 응원해주세요. 아이는 ‘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엄마는 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6일(목) 어떻게 읽어줄까? 한번쯤은 엄마가 어떤 목소리로, 어떤 분위기에서 책을 읽어주는 게 좋을지 물어보세요. 아이는 ‘엄마는 내 말을 잘 들어준다’고 생각해 책 내용에 훨씬 더 집중할 겁니다. 7일(금) 쌀은 어디서 왔을까? 식탁에서 ‘쌀은 어디서 왔을까’ 물어보세요. 아이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쌀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내가 먹는 밥 한 그릇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8일(토) 화났을 때 어떻게 참아? 만약 화가 났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가 화난 신호를 보낼 때 엄마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바람도 들어주고요. 9일(일) 무엇이 달라졌니? 작년과 올해 아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보세요. ‘키가 3cm 자랐고, 형님반이 됐고, 동생이 태어났다’ 등을 꼽아보며 자신과 주변 상황을 비교·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10일(월) 네가 잘못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잘못한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은 엄마마다 다를 거예요. 아이가 잘못했을 때 엄마가 어떤 행동을 취하고,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물어보세요. 혼내고 야단치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가 조금은 헤아리게 된답니다. 11일(화) 어떤 책이 좋아? 아이가 좋아하는 책에는 아이의 취향과 상황, 심리가 투영된 경우가 많아요. 지금 제일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엄마 목소리로 차분히 한번 읽어주세요. 12일(수) 어떤 놀이가 제일 재미있어?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나 활동 중에서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만약 예상한 답과 다르다면 그동안 아이가 아닌 엄마 주도의 놀이를 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세요. 13일(목) 동생이랑 같이 하고 싶은 놀이가 뭐야? 형과 누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 하지만 큰아이는 동생이 제 놀이 상대로는 수준이 떨어진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죠. 첫째에게 동생이랑 같이 하고 싶은 놀이를 물어보세요. 곰곰이 생각하면서 의외로 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많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14일(금)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엇을 먹을까?’보다 엄마가 준비한 음식을 먹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더 좋아요. 달달한 간식이나 인스턴트식품만 대답할 가능성이 무척 높거든요. 식탁에서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차려진 밥과 반찬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15일(토) 엄마가 어떤 말을 할 때 기분이 좋아? 아이가 바라는 엄마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질문이에요. 평소 아이가 원하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해주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찬찬히 한번 돌아보세요. 16일(일) 엄마가 화날 때 어떻게 말하면 좋겠니? 아이의 대답 속에 평소 엄마가 아이에게 화낼 때 어떤 말을 하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엄마가 화낼 때 어떤 기분인지, 어떤 말을 건네면 좋을지 물어보세요. 17일(월) 유치원에 불이 난다면? 놀이터에서 모르는 어른이 과자를 준다면? 누군가 내 몸을 만진다면?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질문해보세요. 이런 상황이 위험한 이유와 대처 방법을 자연스레 알려줄 수 있어요. 18일(화) 네 장점은 뭐야? 아이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장점을 물어보세요. 그 어떤 칭찬이나 격려보다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19일(수) 높은 곳에 올려둔 인형은 어떻게 구해줄까? 아이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질문이에요. ‘의자를 밟고 올라가요’, ‘기다란 막대기로 살살 쳐요’ 등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세요. 20일(목) 어떤 친구가 제일 좋아? 아이가 좋아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친구에 대해 물어보세요. 그 친구의 이름은 무엇인지, 키는 큰지 작은지, 어떤 점이 좋은지 등등을 말이죠. 아이는 ‘엄마가 나에게 관심이 참 많구나’ 저절로 느끼게 된답니다. 21일(금) 친구가 속상해할 때 어떻게 할까? 좋을 일을 축하하는 것보다 속상해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게 훨씬 더 어려운 법이죠. 아이와 함께 어떤 말과 행동이 친구를 위로할 수 있을지 생각을 나눠보세요. 22일(토) 오늘의 ‘감사할 일’은? 하루에 하나씩 오늘의 ‘감사할 일’을 찾아보세요. 일상의 작은 발견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23일(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형제끼리 또는 친구와 싸웠다면 먼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야단치는 건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아요. 아이가 ‘억울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해요. 24일(월) 넌 어떻게 생각해?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쉽고 확실한 질문입니다. 책이나 TV를 함께 보고 난 다음 주인공의 행동이나 결말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세요. 25일(화) 엄마가 좋아? 왜? 아이에게 엄마가 좋은지, ‘좋다’고 답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부모자녀 사이의 애틋함이 더해집니다. 26일(수) 동생의 어떤 점이 싫어? 늘 사이좋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형제자매라도 갈등과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답니다. 형이나 동생의 어떤 점이 싫고, 어떻게 고쳤으면 좋을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물론 형이나 동생이 없을 때 ‘살짝’, 아시죠? 27일(목) 얼마큼 놀고 싶어? 놀이 시간을 엄마가 일방적으로 정하지 말고 아이의 뜻을 먼저 물어보세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놀이 시간을 조절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8일(금) 주말에 아빠랑 뭐 할까? 평일에 아빠와 아이가 놀이 시간을 갖는 건 한계가 있지요. 아빠와 단둘이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둘만의 주말 데이트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29일(토) 바람은 어떤 맛일까? 어떤 사물에서 쉽게 느낄 수 없거나 평소에 잘 생각지 못했던 모양, 맛 같은 감각을 비유하는 질문을 해보세요. 아이가 잘 대답하지 못한다면 “바람은 아이스크림 맛이야. 왜냐하면 시원하니까”라고 예를 들어주세요. 30일(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엄마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지 말고 아이에게 해결 방법을 먼저 물어보세요. 상황 파악 능력과 문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
12 Comments
Suggested
Recent
리스트를 보니 평소 아이랑 대화를 참 싱겁게? 했던것 같네요; 질문이 참 재미있기도 하고 감성적이라 맘에 드네요~생각하는힘이 쑥쑥 길러질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전 외울 자신이 없어 주방쪽에 컨닝페이퍼를 써놔야겠어요^^;;
배1ㅣㅣㅔ. ㅠㅁ:-))1ريال 🚇A😶😶😶😶😸😻👺👺💏👀👀💞👸👸👸😕😦🗼🎠🗼
아..참 좋은 질문들입니다. 감사합니다~ ^^
@elfjsh ㅋㅋㅋㅋ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ㅎㅎㅎ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우리가 알고 있는 삼고초려는 허구다!
정사 삼국지가 나오기 전 위나라 어환(魚豢)이란 역사학자가 쓴 《위략(偉略)》이라는 역사서가 있습니다. 정사《삼국지》를 쓴 진수는 제갈공명이 죽기 2년 전에 태어난 자이지만, 어환은 그 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으로 당시의 상황을 정리했는데, 위나라 역사가였던 만큼 본인이 모시던 조조의 천하통일 야망을 꺾은 제갈공명에 대해 더 면밀히 분석했을 겁니다. 또한 수십 년 뒤 진나라 시절 사마표가 쓴 《구주춘추(九州春秋)》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위략》에서는 유비와 제갈공명의 만남에 대해 어떻게 기록했을까요? 그 내용은~ 두두두둥……! 제갈공명이 먼저 유비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당시 형주에 있던 귀족들은 곧 북쪽에서 조조가 쳐들어올 것이라고 근심하던 중 황제로부터 숙부로 인정받은 명망가, 유비 장군이 왔다는 소식에 단체로 만나러 갔다네요. 이에 유비가 이들과 이런 저런 정세 이야기를 했는데, 제갈공명도 질문을 했다지만 유비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하지요. 우리가 흔히 게임이나 만화에서 여리여리한 꽃미남 스타일로 제갈공명을 묘사하지만, 《위략》엔 “투박한 생김새여서 잘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적혀 있답니다. 원래 제갈 가문은 서주에서 이름을 날리던 집안이었는데 서주가 유비, 여포, 조조로 주인이 계속 바뀌며 대학살을 당하던 전란을 맞아 그나마 안전한 형주로 이사 온 상황이었죠. 그래서 피난 와중에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제갈 가문 자제들이 각자 다른 주군을 모시게 된 겁니다. 당시 형주 양양 땅에 이사 온 제갈공명은 방덕공, 황승언 등 여러 스승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양양 귀족 자제 모임의 주요 멤버이기도 했으니 농사나 짓던 평민은 아니었지요. 그래서 이 멤버들이 지역 대표로서 유비를 만나러 갈 때 같이 갔던 겁니다. 그러나 유비 와의 모임에서 별다른 계책을 못 들은 다른 유지들은 실망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지만,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좀더 어필하려고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비는 이들이 돌아가자 아직 제갈공명이 남아 있는 줄 모르고는 심심하면 하던 취미 활동을 했더랍니다. 요즘 같으면 휴대폰 게임 같은 것을 했겠지만, 당시 유비가 한 소일거리는 바로~, 소 털로 새끼 꼬기. 청년 시절 돗자리 장사를 하던 때부터 즐기던 시간 때우기 버릇이었다지요. 그 장면을 본 제갈공명은 크게 실망했나 봅니다. 그래서 유비에게 한소리 했답니다. 이에 유비가 제갈공명의 진가를 알아보고 정중히 사과한 후 책사로 모셨다고 합니다. 출처)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최초 최고편-
[토박이말 살리기]'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토박이말 살리기]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한가위 잘 쇠셨는지요? 보름달처럼 밝고 넉넉하게 잘 쇠셨길 바랍니다. 날도 맑아서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여러 가지 바람이 이루어지길 빌었다는 말도 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떤 것을 비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늘 그렇듯이 토박이말이 온 누리에 퍼져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써서 막힘이 없는 나라가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마련할 여러 가지 일들이 잘 되고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하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한가위 때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좋은 날 살붙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까지는 참 좋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모일 수가 없게 되어서 한결 덜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몇 사람이든 모여서 함께 먹고 나면 반드시 따라오는 이것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더러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설거지’입니다. 어떤 집안에서는 차리는 일과 설거지를 나눠서 차리는 일은 안사람들이 하고 설거지는 바깥사람들이 겨끔내기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서로를 생각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몇 가지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설거지’라는 말은 잘 아시다시피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갈무리하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뒷설거지’라는 말이 있으며 ‘비가 오려고 하거나 올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건을 치우거나 덮는 일은 ‘비설거지’라고 합니다. 설거지라는 말의 뜻풀이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먹고 난 뒤 그릇을 ‘씻는’ 것과 아랑곳한 말 가운데 ‘가시다’와 ‘부시다’가 있습니다. ‘가시다’는 ‘물 따위로 깨끗이 씻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 말에서 나온 ‘입가심’과 ‘볼가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입가심’이란 말은 자주 듣고 쓰시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입가심’으로 뭐 먹을까?” 또는 “우리 입가심으로 ‘과일’ 좀 먹자‘”라는 말을 하곤 할 것입니다. 이때 입가심은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이라는 뜻입니다. ‘볼가심’은 ‘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이라는 뜻도 있고 ‘아주 적은 양으로 배고픔을 없앰’이라는 뜻도 있답니다. ‘가시다’의 이름씨꼴(명사형)은 ‘가심’입니다. ‘가심’은 ‘깨끗하지 않은 것을 물 따위로 씻는 일’이라는 뜻이 되지요. ‘청소’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더럽거나 어지러운 것을 쓸고 닦아서 깨끗하게 함’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두 낱말의 공통점을 찾으셨을 겁니다. 바로 ‘깨끗하게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소’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가심’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부시다’도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앞에서 ‘가시다’에서 ‘가심’이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부심’이라는 말도 있을 법한데 말집(사전)에는 올라있지 않습니다. 앞에 ‘씻-’을 두고 ‘가시다’, ‘부시다’를 더한 ‘씻가시다’, ‘씻부시다’는 말도 있습니다. ‘가시다’, ‘부시다’ 뜻을 안다면 ‘씻어서 가시고’ ‘씻어서 부신다’는 뜻을 어림할 수 있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말모이 사전에는 ‘가시다’와 ‘부시다’가 비슷한 말이라는 풀이를 해 놓지 않았습니다. ‘씻가시다’와 ‘씻부시다’도 마찬가지여서 아쉬운데 앞으로 말집(사전)을 만드는 분들이 마음을 써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가을달 스무사흘 낫날(2021년 9월 23일 목요일)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설거지 #가시다 #입가심 #볼가심 #가심 #청소 #부시다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이 글은 경남일보에도 보냈습니다.
추석이 민족 최대의 명절이 된 이유는?
예전부터 ‘설’과 ‘추석’ 중 어느 명절이 더 민족 최대의 명절인지 궁금했답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않았나요? 전혀, 네버, 안 궁금하셨다고요?^^ 우선 추석이 설날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이 된 건 가짜 오리지날, 즉 ‘가리지날’입니다.  추석이 이렇게 큰 명절이 된 건 10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 조선시대에도 관청에선 휴일 규정이 있었습니다.  조선 조정의 관료들은 음력 1, 8, 15, 23일이 쉬는 날로 정해져 있었다죠.  당시 동양엔 요일 개념이 없었는데도 7일 간격으로 놀았습니다. 하늘에서 붙박이로 있는 별(항성)을 제외하고 태양 - 달, 5개 행성(화성 - 수성 - 목성 - 금성 - 토성) 등 7개 천체만 움직이기 때문에 7을 신성시 여겨 날짜 간격 단위를 7로 했기에 서양과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그러던 것이 1894년 갑오개혁 때 서양식 요일 개념이 적용되면서 기독교 세계처럼 일요일을 휴일로 정하게 되었지요. 당시 조선이 일본을 통해 서구식 요일 제도를 받아들임에 따라 일본이 번역한 대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순으로 해와 달, 다섯 행성이름으로 요일명을 정했는데요.  중국은 이와 달리 평일 5일을 1 - 2 - 3 - 4 - 5 요일로 달리 명명해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조선시대 휴일이 현재보다 적어 보이지만, 항상 예외가 있는 법.  춘분, 동지 등 24절기에 해당 하는 날도 놀았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그 외에도 임금님 생일, 선대왕 기일 등 별도의 임시공휴일도 있었기에 한 달에 최소 6~7일 이상 휴일이 있었던 건데요.  그래서 연간 100일 정도 휴일이 있었다고 하니……, 주 5일제 시행 전 대한민국 직장인보다 더 많이 쉬셨습니다. 대신 노는 날과 절기일이 겹치면 그냥 하루 손해 보는 거였지요.  대체휴일 제도가 생기기 전엔 일요일과 명절이 겹치면 그냥 하루 손해 보던 것과 동일하지요. 특히 세종 당시엔 당직 개념이 있어서 궁인들이 휴일에 근무하면 평일 대체 휴무가 가능했고, 아이 출산 시 관노이더라도 출산 여성에겐 90일, 남편도 15일 의무 휴일을 주었다는 겁니다. 다만, 당시 조선의 국립대학인 성균관 유생은 매달 8, 23일 이틀만 휴일이었다네요.(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고생이네요. ) 그 외에 조선시대 당시 휴일로 지정된 명절은 네 가지가 있었습니다.  설(1월 1일), 정월대보름(1월 15일), 단오(5월 5일), 추석(8월 15일).  흔히 정월대보름 대신 한식이라고 알지만, 그래서 그런지 요새 5대 명절 운운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나마도 고려시대 9대 명절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들 명절마다 쉬는 기간이 달랐으니, 설날은 7일 연휴(오~. 스케일 크신 조상님들. ), 정월대보름과 단오는 각 3일간 쉬었지만, 추석은 딱 하루만 쉬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설 > 정월대보름 = 단오 > 추석 순으로 그 비중이 달랐던 겁니다. 이는 당시 상황상 설, 정월대보름, 단오 등의 시기는 겨울이거나 여름이어서 날도 궂으니 집에서 쉬라는 따뜻한 배려인 반면(특히 1월의 경우엔 거의 절반 가까이 휴일이었어요.) 한창 수확을 하는 가을철인 추석은 열심히 일해야 했기 때문에 그리 했을 겁니다.  실제로 일부 영남지역에선 음력 8월 15일엔 아직 벼가 여물지 않아 음력 9월 9일인 중구에 차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선 정월대보름, 한식, 단오 등 타 명절은 그냥 넘어가는데 왜 추석은 갑자기 설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2 TOP’으로 격상되었을까요? 이는 구한말 서양 문명과의 만남이 원인이었습니다. 미국 선교사 : “우리 미국엔 조상과 신에게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이있다. 조선에도 이 같은 명절이 있는가?” 우리 조상님 : “이 넘들이……. 우릴 뭘로 보고~. 너넨 겨우 1620년부터 그거 했냐? 우리는 1800년 전 신라 유리왕 때부터 한가위란 추수 명절이 있는 뼈대 있는 나라이니라. 에헴~!” 이러면서 추석 자랑을 한 거죠.  이처럼 서구 문명과 접한 동양 3국 모두 미국 추수감사절처럼 중국 중추절(仲秋節), 일본 오봉(お盆) 등 자기네 가을 명절을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께 감사를 표시하는 민족의 대표 명절로 격상시킨 겁니다.(가끔 추석을 중추절이라 부르시는데, 그건 중국 명절 이름이에요.  중국인들은 음력 설날은 춘절(春節), 음력 8월 보름을 중추철이라고 해 두 명절 이름을 대응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 유이하게 설날과 추석이 민족 고유의 명절로서 3일 휴일로 지정된 겁니다.  우리 고유의 명절도 글로벌 경쟁에 따라 그 위상이 바뀌었다는 거, 재밌는 현상이죠? 출처)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과학 경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