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photo
10,000+ Views

박노해의 걷는 독서 1.5

날씨는 날마다 주어지는 날의 씨앗 나는 날마다 마음의 씨앗을 심어간다 생각과 말과 만남으로 참 좋은 날이다 - 박노해 Syria, 2008. 사진 박노해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무얼 확인하는가 하루 인생의 행복감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건 오늘 아침의 날씨가 아닌가 날씨는 날의 씨앗 날마다 심어지는 씨앗 해 뜨는 날은 빛의 씨가 심어지고 비 오는 날은 부푼 씨가 심어지고 매일매일 내 작은 마음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고 날씨를 살펴보고 그날그날 알맞은 씨앗을 심어간다 마음씨도 말씨도 인연의 씨앗도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날씨' http://facebook.com/parknohae
Comment
Suggested
Recent
좋은 글입니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곡성]에서 [랑종]까지 - 신은 대체 뭘 하고 있길래
- 세상이 이 모양인 것과 비대칭 오컬트에 관해 ※ 영화 <곡성>과 <랑종>의 내용이 일부 드러납니다. :) ------- 1. “가까운 가족이 죽지 않아야 할 상황인데 죽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어떤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과거 나홍진 감독은 영화 <곡성>(2016)을 만든 동기에 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요컨대 ‘왜 착한 사람이 불행한 일을 겪어야 하는가?’에 대한 추론 또는 상상. 2. 흔히들 한탄한다. 신은 대체 뭘 하고 있길래 선한 사람들의 억울함이 반복되냐고. <곡성>은 이 불가해를 이해하고자 비이성의 경로를 택한 영화다. 방법은 소거법. 첫 번째 세부 질문 ‘신은 있는가? 없는가’에서는 부재(不在)를 지우고 존재(存在)를 남긴다. 그렇게 이 영화에는 초월자가 ‘있’게 된다. 아무렴. 3. 두 번째 질문은 ‘그렇다면 신은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혹은 놀았는가’ 정도 되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홍진은 지금 한 손엔 카메라, 다른 한 손엔 부적 비슷한 걸 쥐고 있다. 비이성이라는 어질어질 외길. 그렇게 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소거되고 ‘영향력을 충분히 행사했다’가 남는다. 4. 이제 신이 ①존재하고 ②액션도 취했는데 ‘세상은 왜 이 모양인가? 왜 착한 종구 가족이 몰살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필연이다. 이 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답지는 하나밖에 없지 않나요, 라며 나홍진이 고개를 홱 180도 돌려 관객을 본다.(물론 실제가 아니고 영화의 태도에 관한 은유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이 신은, 그 신이 아니었습니다. 낄낄낄, 와타시와 와타시다, 나는 나다. <곡성>에서 넘버원 초월자의 정체는 ③재앙을 빚는 악(惡)이었던 것. ‘귀신’ 신(神)은 결코 직무를 유기한 적이 없다. 애석하게도. 5. 1선발 초월자라면 당연히 거룩하고 선하리라는 믿음은 <곡성>에서 구겨졌다. 그리고 5년, <랑종>(2021)이 그 세계관을 장착한 채 또 다른 극한으로 내달린다. 이번에도 초월적인 무언가는 모두가 멸망할 때까지 폭주한다.(나홍진의 날인) 게다가 한두 놈이 아닌 듯하다. 6. 이 귀‘신’들을 <엑소시스트>나 <컨저링> 같은 정통 오컬트 속 대립 구도, 이를테면 적그리스도로서의 대항마 계보 안에 넣기는 어렵다. 그들처럼 선(善)이 구축한 팽팽한 질서를 따고 들어와 균열을 내는 등의 목적성을 띠지 않으니까. 왜? 안 그래도 되므로. 미안하지만 <랑종>에는 그런 노력을 기울이게 만들 법한 절대 선, 시스템의 창조자, 친인류적 초월자 등 그게 무엇이든 비슷한 것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무당인 님도 끝내 털어놓지 않았나. 신내림을 받았지만 진짜로 신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7. <곡성>과 달리 <랑종>은 현혹되지 말기를 바라는 선한 성질의 기운마저 제거했다.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무당 몸을 빌린 수호신이든, 공포에 벌벌 떠는 인간들에게 가호를 내려줄 이는 없다. 좋은 초월자는 꼭꼭 숨었거나 모든 초월자는 나쁘거나. <곡성>이 신의 가면을 벗겨 그 악의(惡意)로 가득한 얼굴을 봤다면, <랑종>은 악의의 운동능력에 대한 ‘기록’인 셈이다. 괜히 모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게 아니다. 8. 악의 증폭과 선이라 믿어진 것들의 부재. 억울함과 억울함이 쌓이고 쌓여 짓뭉개졌을 인간의 비극사, 까지 안 가도 포털 뉴스 사회면을 하루만 들여다보자. 현실 세계를 오컬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면, <랑종>의 이 궤멸적 신화보다 어울리는 콘텐츠가 있겠나 싶다. 9. 악마한테 이기든 지든, 선악 대칭 구조를 가진 주류 오컬트는 창조자나 창조자가 빛은 질서의 선의와 안전성을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면 <더 위치>, <곡성>, <유전>, <랑종> 등 특정 힘에 압도되는 비대칭 호러들이 있다. 현혹되지 말자. 이 계보의 영화들은 지금 악에 들뜬 상태가 아니라, ‘악’밖에 남지 않은 실재를 도식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구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0. 이 모든 영화적 상상은 불우하고 불공평한 세계를 납득하기 위한, 차라리 가장 합리적인 접근일지도 모르겠다. 비이성의 중심에서 외치는 이성. 그렇게 원형으로서의 신은 죽었다. 다만 그럴수록 더욱 절통한 어떤 현실들. 다시, 신이시여. ⓒ erazerh ※ 이 글은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
두 천재의 박사논문 심사 과정
1. 막스 베버 사회학자로 유명한 막스 베버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의외로 중세의 무역 회사에 대한 역사학 연구였음 (사실 그때는 대학에 사회학과가 있지도 않았음)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독일 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논문 주제에 관해 심사위원들과 토론을 하고 자신의 논지를 지켜내야 했는데 이 과정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외부 청중들도 많이 참석했고, 토론은 무사히 끝남 베버: ㅎㅎ 더 논박하실 분 있으신가요? 당연히 베버가 정말로 더 논박할 사람을 찾는 건 아니었고, 이 멘트는 그냥 전통이었기 때문에 독일어도 아니고 라틴어로 말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함 그런데 청중 중 누군가가 진짜로 손을 들어버림 "저요" 어떤 병신이 진짜 논박하라는 줄 알고 손드냐? 손을 든 사람은 베버보다 47세 많은 테오도르 몸젠 몸젠은 평생 로마사 관련 연구를 1500편 (150편의 오타 아님) 이상 발표했으며 나중에는 로마사 집필로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는 거물로 학계의 교황이라고 평가받기도 함 (위 그림은 젊을적이고 이건 늙은 사진) 몸젠: 로마 식민도시에 대한 의견이 나랑 좀 다른 거 같은데? 해명해봐 어쩔 수 없이 베버와 몸젠은 현실에서 키배를 뜨게 되고 누가 봐도 베버가 개좆된 상황 그리고 수십분간 토론하다가 몸젠이 토론을 중단시킴 (아쉽게도 자세한 토론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것같음) 몸젠: 베버의 주장이 옳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수험자의 앞길을 막을 생각이 없고 사실 젊은이들은 틀딱들이 그 자리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몸젠: 내가 무덤으로 갈 때가 되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들아, 내 창을 받아다오. 이젠 내 팔에는 너무 무겁구나.'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아주 존중하는 막스 베버에게 말입니다. 몸젠의 급발진 후 역주행으로 논문 심사는 훈훈하게 끝남 2. 비트겐슈타인 사실 진짜로 일개 대학원생이었던 베버와 달리 박사학위를 받을 당시에 비트겐슈타인은 이미 유명한 철학자였고 그냥 과거에 출판한 논리철학논고를 박사학위 논문 대신으로 제출함 마찬가지로 구술 시험이 있었고 심사위원은 천재 철학자 G.E. 무어와 천재 철학자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버트런드 러셀 시험이 끝난 후 비트겐슈타인은 심사위원들 어깨를 툭툭 치며 이렇게 말함 "너무 걱정 마십쇼. 나는 당신들이 절대 이해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Don't worry, I know you'll never understand it.) 그러나 무어는 이 지랄을 당하고도 심사 보고서에 "나는 이것 (논리철학논고)이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박사학위에 필요한 기준을 훨씬 능가합니다." 라고 적고 통과시킴 (출처)
NBA에서 가장 큰 농구 선수
1980년대 중반, NBA에 새로운 역사를 쓸 아프리카 전사가 등장했습니다. 그의 키는 무려 232cm였고 그의 팔 길이는 리그 역대 1위를 달성할 정도로 ‘거인’의 모습을 한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의 이름은 마누트 볼. 아프리카 남수단에 위치한 딩카족 출신이었고 소를 재산으로 여기는 부족의 문화로 인해 마누트 볼은 학교를 나가는 대신 어린 시절부터 소 떼를 지켜야 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지역 리그 농구선수였던 사촌의 권유로 농구를 접하게 되었고 큰 키를 가진 마누트 볼에게는 적합한 운동이었기에 그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 그렇게 농구 선수로 활동을 하던 중 NBA 행을 제안받아 19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낯선 타지에서 마누트 볼은 NBA 드래프트에 참가 자격을 받기 위해 영어도 몰랐지만 1년간 공부에 전념했고 그 결과 한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 그렇게 본격적인 NBA 생활이 시작되며 큰 키에 완벽한 수비가 가능했던 그는 프로리그에서 큰 활약을 보였고 그를 보기 위해 전석 매진이 되는 등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점점 경기력이 떨어졌고, 류머티즘성 관절염까지 겪으면서 결국 ‘방출’이라는 힘든 시기도 찾아왔습니다. ​ 결국 1998년 은퇴를 하게 됐는데 더욱 충격적인 건 바로 6년 뒤 그의 근황이었습니다. 6년 뒤 그의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였고 하키, 복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전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 사람들은 그에게 ‘NBA 선수가 광대로 전락했다’라는 조롱을 하기도 했습니다. ​ 그런데 사실 그의 이런 행보는 모두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누트 볼은 그동안 선수 생활로 번 수백만 달러의 거금은 남수단의 피난민과 기아, 그리고 교육이 필요한 곳에 모두 기부했던 것이었습니다. ​ 그렇게 몇 년을 고군분투한 결과, 남수단에도 평화가 찾아왔고 그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세웠습니다. 지병이 있었던 마누트 볼은 2010년 4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남수단의 아이들은 그의 희생으로 교육의 기회와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생겨난 ‘행복’입니다. ​ 그러니 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항상 감사하십시오.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될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물건이지만 때를 씻어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없고 몸만 사리는 사람은 녹지 않는 비누와 마찬가지로 나쁘다. – 존 워너메이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희생#헌신#봉사#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작고 여리고 가벼운 것에 대한 시...
<일곱 해의 마지막>을 읽다... 이 소설은 기행의 발자취를 좇아 쓴 모양이다. 당시 북조선의 일상을 어찌 그려낼까 궁금해진다. 일곱 해는 1957년부터 1963년까지의 행적을 좇아 p31  "....인간의 실존이란 물과 같은 것이고, 그것이 흐름이라서 인연과 조건에 따라 때로는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며 때로는 호수와 폭포수가 되는 것인데,...." - 준의 말이다. 표현이 억압된 북한 사회의 현실을 한탄하여 나오는 말. 물과 같이 흐름을 따르는 실존이라... (p53 에서...) 당은 생각하고 문학은 받아쓴다는 것. - 백석 평전을 읽을 당시 북한 사회에서 억눌린 그이 감성이 안타깝기만 했다. 글쓰는 사람이란 그림을 그리는 사람처럼 자아를 표현하는 일인데, 그 자아를 글이든 그림이든 표현하지 못하면 미쳐버리는 사람이 예술가라는 사람들인데, 백석은 그러지 못했으니까. 내 생각을 자아를 짓지 못하는 시인이 존재할 수나 있을까? 작가는 백석, 기행이란 인물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공부했나 보다. 당과 문학 사이에 방황하는 여린 한 시인이 여기 있다. p81  시대의 눈보라 앞에 시는 그저 나약한 촛불에 지나지 않는다. - '잠시 타는 불꽃을 통해 시의 언어는 먼 미래의 독자에게 옮겨 붙는다'고 했다. '눈보라는 산문이고 산문는 준엄하고 매섭게 교시하는 것'이라고. '눈보라 속에서도 불꽃을 피워 올리는 것이 시의 일'이라고. 그렇게 시는, 정신은 살아 남는 것... p84  무엇보다도 해풍을 맞고 자라 통 굵고 가지 적은 해송들이 마음에 들었다. - 상허는 송전이라는 곳 여관의 고즈넉함이 좋았다고 한다. 해풍을 맞고 자란 해송은 가지가 적은가 보다. 가지가 적으니 통이 굵겠지. 선이 굵은 해송의 조형성이 상허의 맘에 들었던가? 아니면 해풍을 견딘 강인함이 좋았던가? 아니면 해풍에 길드여진 단출함이 좋았던가? - 그리고 자연의 무심함을 말한다. 그러 되풀이되는 자연의 흐름. 거기에 쏟는 인간의 마음은 부질없다고. p88  비밀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고 말했던 친구가 누구였지? - 누구였을까? 상허와 기행의 문학 동료 중 하나일 텐데. 생각하건데 그도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당시의 모던보이가 아니었을지... - 눈물겨운 벌이 죄를 부르는 세상. 고백이 아닌 자백을 무조건 해야하는 사회. 상허는 당에 충성을 고백했으나 미제에 물든 반동주의자라고 자백해야하는 아이러니. (p115 에서...)  '스탈린그라드는 비통의 도시. 그 도시는 볼가의 것, 도시의 늘 흐르는 그 강은 눈물겹다. 이제는 사라진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벨라의 말이다. 흐르는 강, 유수, 강물과 함께 흐르는 시간,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것들... (p116 에서...)  '패배는 지옥의 탈출구', '지옥의 탈출구는 완전한 패배', '패배는 승리의 다른 말'. '세상은 영원한 것이 없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벨라의 말이다. 벨라는 시를 쓰는 사람인데, 생각과 말이 시적이고 깊다. (p124 에서...)  평양에서 함흥에 이르는 길... 평양 > 순천 > 신양 > 양덕 > 동해안 고원 > 금야 > 정평 > 함주 p129  병도가 말하는 예술품에는 음영이 없었다. 음영없는 예술이란 하얀색으로만 칠한 그림과 같다고 기행은 생각했다. - 음영없는 예술, 하얀색으로만 칠한 그림... 어떤 느낌일까? 아무 느낌도 아니라는 것? 가늠할 수 없다는 것? 전쟁의 폐허 위에 새로이 건설되는 도시, 맥락상 그림답지 않음, 예술이 아님을 얘기하지만... 말로 하기조차 공허한 것이 아닐지... • '작가의 말'에서... p245  소망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일들, 마지막 순간에 차마 선택하지 못한 일들, 밤이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일들은 모두 이야기가 되고 소설이 된다. - 작가가 말하듯 소설에는 등장인물의 한이 서린다. 그것은 작가의 마음이기도 할 터... 2020년 여름에 쓴 이 소설은 백석(백기행)의 소망인 작고 여린 것, 그가 보았으면 싶은 여린 이들의 시, 낮게 가라앉은 여린 삶에 대한 위로가 아닐지... 작가는 평전을 통해 내가 느꼈던 시인의 침잠하는 동요를 아프게 기억했을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을 위한 덤덤한 위로가 돋보이는 소설. ____________ • 등장인물 --------- 벨라 - 기행이 번역한 시의 원작자. 고리키 문학대 졸업,  빅토르 - 벨라와 이혼하고 친구로, 기행(백석), 준과 그의 처 영, 기행은 예전 경과 혼인을 했었고... 중앙당 문화예술부 문학과 지도위원 엄종석, 작가동맹 위원장 병도, 국립영화대학 시나리오학과 리진선 - 옥심의 친구, 소련 국적의 이민자 강옥심 - 소련 이름 라리사.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다가 북한 대사관 회유로 귀국, 상허(이태준), 공연단 단장 만담가 신안남, • 색다른 언어들 ---------- 도글도글 감실감실 겁석거리다 감탕 늠실늠실 걸탐스럽다 묵새기다 물탕 - 물이 고인 바닥 잔자누룩해지다 - 진정되다 까근하다 새맑다 해정하다 매시근하다 해소 똥겨주다 찌물쿠다 궁글다 사부랑거리다 감때사납다 가댁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