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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준족의 상징' 20-20 유력 후보는 누굴까

지난 시즌 리그에서 20홈런-20타점(이하 20-20)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 삼성의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였다. 31개의 홈런과 25개의 도루, 20-20을 훌쩍 넘긴 수치이다.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빼어난 활약으로 MVP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올해도, 그런 그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삼성팬들로선 크나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20-20까진 아니더라도 기록에 근접했던 선수들도 몇몇 있었다. 도루 혹은 홈런이 부족하거나 두 기록의 수치가 도달하지 못해 20-20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표적으로 52개의 홈런을 때린 박병호(넥센)는 2012시즌 20-20을 경험한 바가 있지만 홈런 개수에 비해 도루 개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장타에 대한 욕심이 더 앞섰던 것일까. 올해는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각 종 기록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기록 얘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친다. 단일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서건창(넥센)도 '다시 한 번 200안타를 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욕심이 많은 일부 선수들은 기록 사냥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나바로의 아성 넘을 국내 타자 어디 없소   나바로를 뛰어넘진 못했어도 20-20 달성 가능성을 내비춘 토종 타자들은 존재했다. 우선 두산의 민병헌, 12개의 홈런과 16개의 도루를 기록했는데 홈구장을 잠실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특히 리드오프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확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홈런을 만들어내곤 했다.   정수빈, 오재원 등 발이 빠른 선수들은 즐비하지만 펀치력까지 겸비한 선수는 많지 않다. 민병헌의 스타일상 파워히터는 아니다. 그럼에도 노림수가 좋은 타자이고 꾸준하게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선수라 도전해볼 만하다. 지금의 민병헌에서 홈런까지 더 생산한다고 생각하면 그를 상대하는 타 팀 입장에선 아찔하기만 하다.   SK의 김강민도 유력한 후보이다. 사실 도루는 32개를 기록했고 홈런 개수도 16개로 적지 않았는데 딱 4개의 홈런포가 가동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어도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오르는 등 경쟁력있는 외야수로 한층 더 성장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2루타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장타성 타구를 많이 보낸 편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승선했던 황재균은 민병헌과 상황이 조금 비슷하다. 홈런 개수는 12개로 동일하고 도루 개수만 1개 더 많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난다면 탄력을 받을 수도 있어 언제든지 20-20의 기회만을 바라보는 그이다.   하지만 앞선 세 선수보다도 진한 아쉬움을 남긴 선수, 나성범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데뷔 첫 해인 2013년 부상으로 5월 중순에 합류했음에도 14홈런과 12개의 도루를 기록해 잠재력을 보여주더니 이듬해인 2014시즌, 마침내 30홈런을 기록했다. 100타점까지 쓸어담으며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팀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 나성범에겐 2014년은 잊을 수 없는 해이다.   지난 12일 구단 시무식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30-30도 달성하고 싶다."라며 욕심을 냈다. 현재까지 30-30을 달성한 선수는 국내에서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병규(9, LG), 홍현우(해태), 박재홍(현 해설위원), 이종범(현 해설위원) 총 5명에 불과하다.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이후로는 단 한 명도 하지 못하는 기록에 도전하는 나성범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시즌을 준비중이다. ​NC의 특별지명이 발표되었을 때 SK는 매우 아쉬워했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한 명의 내야수를 내줬기 때문이다. 모창민은 일찌감치 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20-20 달성을 언젠가는 할 것이라는 평을 지속적으로 받았던 선수이다. 실제로 2013시즌 12홈런 16도루, 지난해엔 16개의 홈런과 14개의 도루로 10-10 이상은 성공한 셈이다. 지난 시즌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에 밀려 중심타선에서 활약하진 못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이제는 완성형에 가까워져야 할 때, 올해는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게 최우선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호타준족 좌타자' 손아섭 역시 관심대상이다. 2013시즌 11홈런 36도루로 뛰는 야구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지난해엔 18개의 홈런과 1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펀치력 증강의 효과를 맛봤다. 도루 개수는 줄어들어도 루 상에 출루해 계속 견제를 받았다. 3할6푼2리라는 고타율이 그대로 이야기해준다. 황재균도 그렇지만 팀 성적이 나아진다면 20-20도 머지 않은 듯하다.   넥센의 두 우타자, 박병호와 이택근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박병호의 경우 2012시즌 31개의 홈런, 20개의 도루를 기록해 20-20 클럽에 가입했다.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에 걸쳐 도루 개수는 줄어들고 홈런 개수가 확연하게 늘어나면서 20-20과는 거리가 멀어진 게 사실이지만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   올해 36세, 나이가 적잖은 이택근은 무리일 수도 있다. 현실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지만 지난해 기록만 보면 21홈런-11도루, 굉장히 준수한 기록이다. 수비 능력도 나이에 비해서 크게 뒤쳐지지 않아 올시즌도 넥센 외야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팬들에게 올시즌 이택근의 활약은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13시즌 홈런 26개, 도루 20개를 기록한 바가 있는 SK 최정도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2년 만에 20-20을 노린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박석민 등의 경쟁자들을 빤히 바라만 봤던 그에겐 올시즌은 너무나 중요한 해이다. FA 계약 첫 해인지라 어깨가 무겁다. SK 왕조의 부활은 어쩌면 최정부터 시작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 같기도 하다. ​▲지난해 '20-20' 클럽 가입은 나바로의 몫, 바통 이어받을 선수는 누구   ​나바로와 테임즈가 각각 재계약 도장을 찍으며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이 두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교체를 하거나 타 팀에서 방출된 선수를 데려오며 분위기 쇄신 차원의 움직임을 가져갔다. 아직 두산과 SK가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한 가운데 8개 구단의 외국인타자는 정해졌다.   지난해 나바로, 테임즈 두 타자의 활약은 나머지 외국인타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면서도 충격을 주었다. 나바로는 31개의 홈런과 25개의 도루, 테임즈는 37개의 홈런과 11개의 도루로 장타력을 맘껏 자랑했다. 도루는 적어도 센스있는 주루플레이가 가능하고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많았다. 나성범과 이호준 등 다른 타자들도 시너지 효과를 받기도 했다.   외국인타자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지는 올해로 2년째, 갈수록 수준이 높은 선수들의 러시가 이어지는 추세이다. 나바로와 같은 사례가 될 수도 있고 루크 스캇(前 SK)이 될 수도 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도전할 선수가 어느 때보다 많은 올해, 야구팬들은 그들의 시원한 플레이에 기대를 건다.   [글 = 뚝심의 The Time(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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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2번을 맡아주면서 중장거리를 날려줄만한 타자입니다
손아섭선수에게 기대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
@greenfactory99 가능성과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킬만한 선수는 역시 나성범이지요. 나바로의 2년 연속 20-20이상을 기대해 보기도 하구요 ㅋㅋ
박병호 정도 되면 안뛰는 게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괜히 뛰었다가 부상 당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니까요ㅋㅋ 나성범은 30-30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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