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플 화장품을 해석하다, '화해' 입니다.
빙글에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소비자의 피부를 위한 화장품이 생산되는 화장품 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피부/ 건강과 관련된 좋은 포스팅 많이 할테니 지켜봐주세요!
그 첫 포스팅으로 화해 어플 내 '화해플러스'에 올라갔었고 반응이 좋았던 "피부과 전문의의 화장대" 라는 글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
-----------------------------------------------------
[피부과 전문의의 화장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피부 멘토, 좋은날피부과 원장 정세영입니다. 앞으로 화해를 통해 여러분께 유용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화장품, 여드름 및 기미 치료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오늘 첫 글로는 피부과 전문의의 화장대라는 주제로 여러분께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은 어떤 화장품을 쓰세요?”
“저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은 뭐에요?”
피부과 전문의들은 어떤 화장품을 어떻게 쓸까? 나의 피부타입은 뭘까? 진료실을 찾는 많은 환자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요즘처럼 눈만 뜨면 새로운 화장품이 출시되는 화장품의 춘추전국시대에는 어떤 화장품을 써야만 하는가, 더욱 고민이 되죠.
저의 화장품 철학은 ‘최소의 제품을 최선으로 사용하자.’ 입니다. 최소의 제품이라고 해서 세안 후 로션만 사용하자는 절대 아니에요 ^^ 저 같은 경우에는 기초 화장의 모든 단계를 다 사용하지만, 겹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소의 제품의 뜻입니다. (참고로 개인마다 필요한 화장품의 개수는 다 다른거구요!)
화장품은 크게 기초 화장과 색조 화장으로 나뉘는 건 알고 계시죠? 그 중에서 기초화장에는 세안제(화장품 클렌징 제품, 일반 클렌저, 피지 제거제, 각질제거제 등), 스킨류(스킨, 토너, 수딩 로션 등), 에센스류 (에센스, 세럼, 부스터 등), 로션류(로션, 에멀젼 등), 오일류, 크림류(수분크림, 영양크림, 아이크림, 나이트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가 있어요.
하나씩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죠. 나열된 순서대로 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1. 세안제 : 세안제는 크게 4가지로 나뉘어요. 클렌징 제품들 (오일, 크림, 로션, 밀크, 워터, 젤, 폼), 일반 세정제 (비누, 가루 세안제, 액상 세안제, 폼클렌져), 피지 제거제 (코팩), 각질제거제(알갱이 타입, 화학 약품 타입, 턴어라운드 등)
- 저는 이 단계를 다 쓰지는 않지만, 필요에 따라 2가지 정도만 사용해요. 지성 피부여서 피지 흡착이 좋은 파우더형 세안제를 기본으로 쓰지만, 피부 자극이 가끔 있어서 아침에는 자극이 적은 아토피용 액상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죠.
2. 스킨류 : 액체로 된 대부분의 제품이 여기에 속합니다. 액체 화장품의 경우 피부 흡수 목적보다는 2차 세안의 의미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반드시 화장솜으로 부드럽게 닦아 내듯이 바르는 것이고요.
- 저는 스킨은 야외활동이 많았던 날이나 여름에만 사용합니다. 액체로 된 화장품은 변질 우려도 크고, 자극이 심한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사용하더라도 스프레이형으로 된 것을 써서 균이 화장품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최소화 시키죠.
3. 에센스류 : 에센스, 세럼, 부스터, 컨센트레이트가 여기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기능성 제품이 여기에 속해요. 비타민C등의 항산화제들의 경우 크림 타입으로 만들기 어렵기도 하고, 피부 흡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로션보다 묽고 스킨 보다는 진한 형태로 만듭니다.
- 저는 어떻게 하다 보니 3가지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비타민C 25%를 사용하고, 자외선을 많이 받은 날은 EGF세럼, 건조한 날은 수분 세럼을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비타민C세럼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테스트 용으로 받은 것이 맘에 들어서 2가지 더 사용하고 있답니다. 모두 잘 아시겠지만, 저야 3가지를 용도 별로 사용하지만 꼭 에센스를 필수로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목적과 용도가 있으신 분들만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해 주시면 되겠죠?
4. 로션류 : 로션, 에멀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크림보다 묽기 때문에 발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에요.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로션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건조함을 많이 느끼시는 여성분들은 로션외에 크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저는 건조하지 않은 계절에는 로션 형태의 수분 크림만 사용하고, 건조한 계절에는 유분이 많은 크림을 사용해요. 유분이 많은 크림은 번들거림과 여드름 유발이 많아서 제품 선택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5. 크림류 : 콜드크림, 마사지 크림, 나이트 크림, 데이 크림, 재생크림, 아이크림, 수분 크림 정말 다양한 크림들이 많아요. 대부분의 고가 화장품 구입 연령대가 30대 중반 이후이고, 30대 중반 이후에는 피부 건조함이 대부분 있기 때문에 피부 밀폐력이 강한 크림류가 화장품 라인에 많은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로션과 크림의 차이는 물과 기름의 비율차이라는 것이에요.
- 저는 크림은 2가지를 사용해요. 하나는 건조할 때 로션 대신 바르는 밀폐력이 강한 크림이고, 다른 하나는 테스트용 제품으로 받아서 사용하는 아이크림이에요. 사실 에센스 단계에서 기능성 제품을 발랐기 때문에 크림들은 따로 필요 하지 않지만, 테스트용 제품을 받은 것이 있어서 사용 중입니다.
6.자외선 차단제 :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딱 2가지 에요. 물리적 차단제(산화아연, 산화티타늄)과 15종이 넘는 화학적 차단제죠. 물리적 차단제가 좋지만 바르면 하얗게 되는 것이 문제고, 화학적 차단제는 발림간이 좋지만 피부 자극이 유발되고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가야 차단지수와 범위가 넓어 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가능하면 물리적 차단제가 많이 들어간 제품들 중에 발림성이 좋고 본인 얼굴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샘플을 많이 써 봐야겠죠?
- 저는 물리적 차단제로만 구성된 선크림을 사용 중이에요. 사실 진료실 안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자주 바르지는 않고요. 주말이랑 햇살이 강한 날 점심 먹으러 나갈 때만 바른답니다.
한번 정리해볼까요?
제가 하는 기초 화장은 세안제 2종(저녁에는 가루형 효소 세안제, 아침에는 젤 타입 세안제), 스킨은 낮에 활동이 많았거나 피지 분비가 많을 때만 사용하고, 에센스는 평소에는 비타민C 세럼, 낮에 활동이 많았을 때는 EGF세럼, 건조할 때는 수분 세럼을 사용해요.
로션은 평소에는 수분크림만 사용하고, 건조한 계절에는 조금 더 유성성분이 많은 크림을 사용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크림은 필수는 아니지만 건조한 계절에는 마지막 단계로 사용을 해요. 물론 아침에 외출 시에는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화해 이용자 여러분, 저는 필요에 의해서 다양한 기초 화장품을 바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초 화장에 대해서 소개해 드린 것은 저처럼 모든 라인을 다 사용하라고 권유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제품 군들이 있고 저는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똑똑한 화해 어플 이용자 분들께서도 자신에게 맞는 최소한의 제품을 최선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피부 가꿔나가시길 화해의 피부 멘토 정세영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