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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뷰티 멘토 조애경 원장의 안티에이징 푸드
단맛 나고 수분이 많은 햇양파가 반가운 요즘이다. 기력을 충전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암을 예방하는 고마운 채소 ‘양파’에 대하여.
오월은 햇양파의 계절
[구약성서]나 [천일야화]에도 등장하는 역사 깊은 채소인 양파는 우리의 일상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채소 중 하나다. 저장 양파로 인해 사계절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지만, 양파는 5~6월이 제철이다. 저장 양파에 비해 매운맛이 약하고 수분이 많아 생식으로 먹기에 좋다. 서양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양파는 사과만큼이나 의사를 위협하는 건강 채소다. 양파를 많이 먹는 프랑스 사람들의 심장병 발병 수치가 낮은 것이 적포도주 때문에 아니라 양파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성인병 예방과 항암 작용에 탁월한 양파
양파를 자르면 눈물을 쏙 빼는 매운 성분이 나오는데, 이는 피토케미컬 중 하나인 휘발성 유황 화합물 ‘황화알릴’ 성분이다. 황화알릴은 인체에서 알리신으로 변하는데 암을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혈액을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붙지 않게 하여 동맥경화와 각종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하고 수용성이기 때문에 가열에 약하므로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자르자마자 먹는 것이 알리신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자를 때엔 칼질을 적게 하고 세로로 큼직큼직하게 써는 것이 좋다. 반면 양파를 기름에 볶으면 황화알릴이 트리설피드, 세피엔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는 유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가열 15분 전쯤 미리 썰어두면 더 많이 생긴다.
그 밖에도 양파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셀레늄, 식이 섬유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양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휘발성 성분이 위와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진하며 소화작용을 향상한다. 또한 골다공증과 노인성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루 섭취량은 중간 크기의 양파 1/3 분량
양파는 칼륨이 100g당 144mg이나 들어 있어 양념을 만들 때 사용하면 염분 배출을 도와주고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감칠맛 성분을 내는 글루탐산도 함유하고 있는데 양파를 볶으면 단맛이 강해지므로 설탕 대신 천연 조미료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양파 껍질에 들어 있는 스코르디닌 성분은 강장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프랑스 호텔에서는 신혼부부에게 양파수프를 제공한다고 한다. 흰쥐 실험에서 스코르디닌을 먹인 수컷의 정자 수가 증가했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또 음주 전후 양파를 먹으면 글루타티온 성분이 간 해독을 도와 주독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Tip
햇양파 고르기 & 보관법
햇양파는 표면이 잘 말라 광택이 나고 윗부분이 단단하게 오므라진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