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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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1. 일상은 무수히 반복되고 살아 있는 한 나는 끝없이 그것을 변주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도록. 2. 대답하지 않는 것도 대답이다.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이유 없음도 이유다. ... 비워라, 햇살이 앉을 자리를 3.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누군가를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있다와 없다는 공생한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4. 만약 소유가 덧없는 것을이 아니라면 그토록 강렬한 욕망을 수반하지도 않으리라, 모든 소유는 덧없으니 그 욕망을 거세할 수도 없으리라. 그러니 덧없음이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리라 그 덧없음의 힘으로 삶의 한 부분이 지속된다. 5. 아픈 기억들은 옷장 속에 숨겨놓을 게 아니라 세상에 내놓고 비바람 맞게 하는 것이 좋을거야 그토록 선명한 것들도 언젠가는 지워질 테니까. 6.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는데 이젠 그냥 작은 하늘과 작은 파란 것들만 있어도 괜찮다 싶어 이 생은 그냥 이렇게 흘러가다 멈춰도 좋겠다 싶어 -황경신(2010).생각이 나서 황경신 한뼘노트. 소담출판사- + 카드가 오랜만이죠. 저번 주 내내 일들이 새벽에 끝나 이제사 카드를 올립니다. 얼른 속속히 올리겠어요! 오늘의 글은 황경신작가님의 글입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잡히는 대로 읽었던 책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글이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친한 언니? 친한 이모? 같은 분이 들려주는 말들처럼 느껴졌거든요. 또 어떤 글들은 누군가 연필을 꾹꾹 눌러 쓴 일기처럼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리기도 했습니다. 문장들은 곱게 접어져 책 속에 파뭍혀 있고, 펼치면 펼칠수록 공감가고 바로 내 곁의 이야기, 내 속에 잠궈만 두었던 생각같은 것이 에세이가 아닐까 합니다. 비오는 날, 혹은 잠이 오지 않는 밤 한번 읽어보세요 ^^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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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good ~~~
@minte315 네~^^
@kathy11 캐시님!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담아갈께요^^
정말 좋은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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