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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대사] Never Let Me Go, 2011

그처럼 촘촘하게 얽혀있던 우리 삶이 그토록 빨리 풀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럴 줄 알았다면 우리 사이를 더 촘촘하게 만들고, 보이지 않는 물결이 우리를 갈라놓지 않게 했을 것이다. - 영화 네버 렛미고 중에서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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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좋아요 배우들도 영화 색감도 대사도 그냥 다 좋더라구요^^
ㅜㅜ계속 봐야지 하고 미뤄뒀던 영환데.. 대사를 보니깐 꼭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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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철이 지나긴 했지만,괜찮은 공포영화를 몇편 추천 해드리겠습니다.순위 그런거 없습니다.다른이유 없이 제가 그런걸 잘 못 매겨요...시작합니다! 1.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인 컨저링 시리즈입니다.이 영화는 여느 시리즈 공포물이 그렇듯,후반 작품으로 갈수록 감흥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차기작인 컨저링3가 제작 중인데요,이번 작품은 기대에 부흥 할수있길 바랍니다. 2.인시디어스 시리즈 컨저링과 라이벌 구도가 계속 이어졌던 인시디어스 시리즈입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인시디어스의 경우 스토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쓴 영화로 느껴졌습니다.유체이탈이라는 소재도 꽤 흥미로웠구요.물론 인시디어스 역시 후반 시리즈로 갈수록 감흥이 떨어집니다.차기작의 제작 여부는 불투명한것 같네요... 3.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은....저기 솔직히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안봤거든요.영화가 어떤지 잘몰라요.모르는데 어떻게 설명해.여우계단은 어렸을때 본적있는데,그 나이엔 꽤 괜찮았어요.근데 기억은 안나요.죄송합니다.현재 여고괴담 리부트가 개봉 예정이라고 하네요?기대 해보겠습니다. 4.헨젤과 그레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tv 채널에서 지겹게 틀어주던 이 영화는 생각보다 좀 섬뜩합니다.천정명도 괜찮게 연기력을 뽑아주구요.아역들 연기가 꽤 괜찮습니다.또,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재밌게 봤고 국내 공포영화 치고 매우 괜찮은 영화였습니다.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주고 싶어요.스토리와 캐릭터 모두 평균 이상입니다.참 잘했어요.전 이런 영화가 좋아요.이것저것 해보겠단 생각으로 뭐든지 다섞다가 실패한 잡탕영화 보다 이렇게 공포 하나 만이라도 잘해보겠단 영화가 좋습니다.박수 짝짝. 5.장화홍련 김지운 감독의 작품인 장화 홍련 입니다.김지운 감독 특유의 약점인 시나리오가 조금 걸리긴 해도,공포 요소가 괜찮구요.김지운의 필살기중 하나인,긴장감을 확 쪼았다가 화끈하게 풀어버리는 스킬도 꽤나 섬뜩합니다. 6.그레이브 인카운터1,2 리뷰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닿ㅎ(하트수 올리기 큰그림) 2는 아직 안봤습니다.1은 꽤 괜찮아요. 7.주온 주온입니다.말이 필요없죠.진짜 무섭습니다.일본의 공포감성이 제대로 살아있죠.서서히 조아버리는.고양이 소리는 지금 들어도 무섭습니다. 8.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가정집을 배경으로 집안의 식구들이 비디오를 찍는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정말 실제 비디오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인데요.전 1만 봤지만,정말 무섭습니다.주인공들이 모르는 사실을 관객들만 알고있다는 서스펜스에서 공포가 느껴집니다. 9.그것1,2 여러분들 예상하셨겠지만,저는 2를 안봤습니다.1밖에 안봤는데요.1은 재미있었습니다.광대에 별로 공포심이 없는 제게도 무서웠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였어요.2는 잘 모르겠지만,1은 추천합니다.아이들의 성장도 꽤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오늘은 공포영화 몇 편을 소개해 보았습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날씨는 후덥지근 한것같아요(오후 한정으로)이럴 땐 공포영화 한편 어떨까요?여러분들 이제 결백 리뷰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기대해주세요!
[1인분 영화] ‘월드워Z’ –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하) (2020.09.14.)
(...)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으로서 좀비가 창궐한다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주제는 대자본이 담긴 블록버스터로서 상업성에 충실한 가운데서도 분명 소비적인 오락 영화에만 그치지는 않는 면이 있겠습니다. 막연히 ‘여름쯤 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던 코로나19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자영업과 같이 직접적으로 타격이 큰 분야에 계신 분들의 고충을 미처 헤아릴 길이 없지만, 모두에게 힘든 시절일 거예요. 어쩌면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모두의 삶의 방식을 뒤바꿔버릴 만큼 그 파장이 길고 깊은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로 유명한 김영민 교수의 또 다른 책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과 세계는 텍스트이다.” (17쪽)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여섯 번째 글은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하)라는 주제로 영화 <월드워Z>(2013)에 관해 앞선 글과 이어지는 글을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1인분 영화]는 매월 말 공지를 통해 구독자를 받는다.
[리뷰] '하워즈 엔드', 집에 대한 바른 생각 성찰한 영화
- 계층 간 갈등과 욕망을 소거하는 영국판 무소유 극장가에 눈에 띄는 클래식 영화를 상영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재유행 탓에 개봉을 준비하던 상업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틈새를 차지한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을 기념해 8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하워즈 엔드>입니다. 이 작품은 특별전 개봉 이후 호평과 좋은 관객 유치 추이에 따라 확장 재개봉으로 스크린에서 클래식 드라마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하워즈 엔드>는 영국 출신의 작가 E.M. 포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20세기 초, 영국 보수적 사회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자아를 찾는 두 자매의 이야기로, 제6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각색상, 미술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시대극 연출에 뛰어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톰슨과 이국적인 외모의 헬레나 본 햄 카터가 리즈 시절 미모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각색가로 유명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보다 26년 전 연출했는데요,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계층 간의 갈등과 욕망을 일시에 소거하는 영국판 '무소유'로 다가옵니다. 부동산 광풍 사이로 계층 간 갈등과 반목 조명 영화는 런던 주변의 전원주택단지에 자리 잡은 고풍스러운 주택을 배경으로 당대 영국 상류층의 천박한 계급 간 갈등과 근대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시기,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런던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임대료를 올려 타운하우스를 지으려는 집주인으로부터 "방 빼"라는 통보를 받은 독일계 영국인 슐레겔 가문의 두 자매 마가렛(엠마 톰슨 분)과 헬렌(헬레나 본햄 카터 분)이 하워즈엔드를 소유한 토착 영국인 윌콕스 가문의 헨리(앤서니 홉킨스 분)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헬렌이 대극장에서 강연을 듣다가 중간에 옆자리의 레너드(사무엘 웨스트 분)의 낡은 우산을 들고 빠져나오면서 영국 상류층 부부와 노동자 부부가 하워즈 엔드를 둘러싸고 불운으로 얽혀갑니다. 사교성이 좋은 마가렛은 헬렌의 뒤를 따라온 레너드에게 호의와 친절을 베풀지만 계층에 대한 열등감 때문인지 자격지심에 빠진 레너드는 중산층 가정의 호의를 외면하고 마가렛이 전한 명함을 받아 들고 나오죠.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한 레너드는 매춘부 출신의 재키를 책임과 의무감에 부양하는 하류층 가장입니다. 지적인 탐구를 끊이지 않으나 언제나 제자리인 현실 앞에 무릎 꿇고 상처와 외로움이 많은 청년입니다. 윌콕스 가문의 차남 폴과 사랑에 빠졌다가 집안의 반대로 이별을 택하는 폴 탓에 상처와 상류층에 감정이 좋지 않은 헬렌은 이러한 레너드의 물질적, 정신적 지주를 자처합니다. 그녀가 책에서 배운 것을 현실과 간극을 좁히려는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마가렛은 사교성이 좋은 탓에 혼사가 틀어진 헬렌을 대신해 화해를 청하고 윌콕스 집안의 헨리의 아내 루스(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와 교류하면서 하워즈 엔드와 연을 맺습니다. 집에 대한 바른 생각, '노블레스 오블리쥬' 도시에서 나고 가장 역할을 하면서 자란 마가렛에게 하워즈 엔드는 주변을 에워싼 화사한 정원과 알록달록한 들판 등 목가적 풍경이 위안과 함께 이사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덜어줍니다. 정착  욕구를 자극해 금방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 보입니다. 영화 속 하워즈 엔드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라도 마가렛처럼 금사빠가 될 것 같습니다. 헨리를 비롯한 윌콕스 가문의 사람들은 가족 아닌 남에게 재산이 넘어가는 것에 반대하며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며 쪽지를 없애는데, 상류층의 부와 재산에 대한 소유와 집착을 꼬집는 대목입니다. 그들만의 담합으로 루스의 유언을 묵살한 채 평범한 나날을 보내지만, 마가렛의 성품은 위선적인고 가부장적인 헨리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마가렛은 헨리와 혼약을 맺기에 이릅니다. 결국 윌콕스 집안은 가문 내에서 마가렛의 하워즈 엔드 차지를 경계하고 시기하지만 '가져야 할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말이 이루어지기라도 하듯 헨리의 과거를 쉬이 용서하는 마가렛으로 인해 하워즈 엔드의 유언에 관한 진실은 밝혀집니다. 물론, 이상주의자인 헬렌의 레너드 부부 후원을 두고 마가렛과 갈등하기도 하고 약혼식에서 레너드 부부를 마주친 헨리의 속좁음에 부부의 관계가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루스의 선의가 와 닿았을까요? 갈등과 반목하던 사람들은 윌콕스 집안의 자녀들이 가정을 꾸려 고향을 떠나고 헨리 역시 정신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비로소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즉 경제적인 여유 외에도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야 하워즈 엔드를 가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간 윌콕스 가문의 부에 대한 왜곡된 집착은 마지막 위기를 불러일으키는데요, 헨리의 장남인 찰스(제임스 윌비 분)는 헬렌을 저버리고 마가렛을 속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고 결국 헨리는 하워즈 엔드를 마가렛과 헬렌 자매에게 넘겨줍니다. 만약, 마가렛이 어떻게든 하워즈 엔드에 관한 루스의 유언을 알아내 슐레겔 자매가 집에 관한 소유권을 욕망하고 집착했다면 과연 자매에게 집이 온전히 돌아갈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최근, 모 건설회사의 CF에 '집에 대한 바른 생각'이란 카피가 떠오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부동산 광풍이 지나고 더 이상 집이 소유가 아닌 실질적 수요인 주거와 정착에 의미를 가지듯이 이 영화는 무용한 대저택마저도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다는 주제의식을 띠고 있습니다. 오히려 물질에 대한 소유와 욕망을 갖지 않고 정착과 안식을 원했던 슐레겔 자매처럼 하워즈 엔드를 통해 계층 간 갈등과 욕망을 일시에 소거한 영국판 무소유처럼 다가온 영화 <하워즈 엔드>였습니다. / 시크푸치
좋은 영화,똥 영화 구분하기!
요즘 나름대로 문화선진국 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엔 한국영화의 암흑기라고 할만큼,안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분명 괜찮은 영화도 가끔 보이긴 합니다만 재미가 없거나 시시하거나,성의없이 만든 듯한 영화들도 분명히 많죠. (이거 요즘 넷플릭스에서 잘 팔린다던데,아니 도대체 왜....?) 그래서 오늘은 똥 영화,좋은 영화를 구분하는 제 나름대로의 기준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대충 만든 영화에 만원을 날리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1.예고편 대충만든 영화들은 예고편부터 구분할 수 있습니다.만약 예고편을 봤는데,영화의 내용보단 배우들의 비주얼,액션장면이나 멋있게 보이는 장면 몇개만 강조하고 있다?그 영화는 안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가끔 예외가 있긴 하나,이런 영화들은 대개.자기들 시나리오에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재미있고 탄탄한 시나리오라면 자신감이 없을 리가 없죠.가장 대표적인 예로 기생충은,예고편에서 자기들 영화의 시나리오를 강조합니다.왜냐?자기 시나리오에 자신감이 있으니까. 2.감독 영화를 고르실때 배우를 기준으로 두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던데,저는 조금 다릅니다.저는 감독의 커리어를 봅니다.신인감독 이라면 또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필모그래피가 있는 감독들은 커리어를 통해서도 영화를 가늠 할 수 있습니다.평소 똥영화만 만들던 사람이 갑자기 명작을 만들순 없잖아요? 또,가끔가다 감독을 하면서 각본도 같이 쓰는 감독이 있는데요.이 경우도 적절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흥미있고 매력적인 각본을 잘 쓰는 감독들은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는 눈도 정확할 수 있겠죠?대표적인 예로 나홍진 감독이 있습니다.이 양반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도 나름 잘쓰는 감독이거든요. 3.평점 에?무슨 소리냐 평점 알바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하시는분들 계실 겁니다.그것이 아니라,평점을 보시지 말고 평점과 함께 남겨져있는 댓글을 보시면 됩니다.관람객 댓글을 보십쇼. 관람객 평에 '배우 연기 너무 좋음!','와 눈빛 ㄷㄷ','연기 소름 끼침!'같은 댓글이 많다면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좋은 영화는 배우보단 시나리오가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시나리오가 몰입감이 없고 캐릭터가 설명이 안되니 배우들의 연기만 보이는거죠.물론 예외가 있을 순 있겠습니다만... 오늘은 좋은 영화,망 영화를 구분하는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 대해 끄적여 보았습니다.다음,특별편은 아마 내일모레 쯤 올릴것 같습니다.주제를 뭘로 할까요..흠..잘 모르겠습니다.기대는 해주실거죠?저는 여러분들이 하트를 눌러줄실 때마다 엔돌핀이 터져 나옵니다.하트 좀 부탁하겠습니다.ㅎ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남자가 사랑할 때
Lover, gold-hatted, high-bouncing lover, I must have you! _Thomas Parke D'Invilliers 증권업에 뛰어들기 위해 웨스트 에그로 이사 온 닉(토비 맥과이어)은 거대한 저택에 사는 이웃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개츠비가 매주 여는 성대한 파티에 초대받으며 우정을 쌓아갈 무렵, 부자들이 모여사는 이스트에그에 사는 사촌동생인 데이지(캐리 멀리건)와 개츠비가 서로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개츠비의 간곡한 부탁으로 닉은 개츠비와 데이지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날의 만남을 시작으로 정신없이 사랑을 나누었다. 하루를 멀다하고 집을 나서는 데이지를 바라보는 그녀의 남편 톰의 눈길이 날카로워지던 어느 날이었다. 개츠비와 데이지를 비롯한 모두가 시내 호텔로 나들이를 갔다. 그곳에서 개츠비와 데이지의 밀회가 들통이 나고, 이 사건을 시작으로 가려져있던 일들이 드러나게 되면서 모두가 파국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순수했던 사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열병이 되었다. 당시 펼치지 못했던 그 열병은 후에 데이지를 만나게 되면서 주체할 수 없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사랑을 쏟아붓는 건 여전히 개츠비고, 데이지는 사랑을 받을 뿐이었다. 게다가 건재했던 개츠비가 조금씩 무너질 무렵, 그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개츠비 자체를 알아가려는 사람은 닉 뿐이었다. 편견을 가졌다가 걷어내고 바라 본 개츠비는, 첫사랑이라는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 과거때문에 절망을 맞이한 사람일 뿐이었다. 사람들은 과거를 그리워하며 '그때 그랬었다면'이란 부질없는 문장을 띄운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에 얽매여서는 나아갈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과거에 떠밀려가는 것보단 조금씩 정리해가며 내가 나아가는 모양새가 낫다. 과거에서 배운 것을 정리하며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때 조금씩 떠올리며 살아가야 '절망' 또한 지나가고 '일상'이 쌓여 날들이 되고 또 한묶음의 돌아보기 좋은 과거가 된다. 차가운 물을 급히 들이키는 것보다는, 뜨거운 물을 호호 불며 천천히 음미하는 것과 같은 관계가 더 필요한 요즘이다. 무엇보다 요즘 상영 중인 영화 '더 울프 오브 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에 등장하는 요염한 디카프리오와 대조되는 모습의 사랑에 빠진 디카프리오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 ::: 나의 세계가 조금 좁아져도 오케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칭찬하고 칭찬받고 존경하고 존중받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면 나의 세계가 조금 좁아져도 오케이 _PAPER VOL.154 / 황경신 다섯 딸들을 시집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아버지, 그리고 다섯 딸들. 이들이 사는 조용한 시골마을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던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는 휴가를 보내러 왔다. 이 대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마을사람들 모두가 참여하였고, 베넷가의 첫째인 아름다운 제인과 똑부러지는 성격의 둘째 엘리자베스는 각각 빙리와 다아시에게 눈길이 가게 된다. 제인과 빙리는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지만 너무 조심스러워서 위기를 맞이한다. 반면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처음 만남부터 냉랭한 공기를 풍기며 서로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아시는 자존심 강하고 똑부러지는 엘리자베스에게 끌렸고, 폭풍우치는 어느 날 고백하게 되지만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언니와 빙리의 관계를 반대했다는 것을 알고 단칼에 거절한다. 이들의 관계의 발전은 다아시가 적극적인 태도로 변했을 때,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에게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루어진다. 그동안 엘리자베스가 들었던 다아시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주위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영화 속에서 '오만과 편견'을 만들어낸 것은 엘리자베스가 아닌가 싶다. 진정한 사랑을 원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많이 알고 싶어하면서 정말 신경쓰이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는 그 주위를 맴돌기만 하지 않았던가. 무뚝뚝한 다아시와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 말고도 주변 인물들이 흥미롭다. 앙증맞고 밝은 베넷가의 막내들과, 제인-빙리 커플은 아주 순수해서 귀엽다. 자칭 신경쇠약이라 약한 어머니와, 딸들을 보낼 때마다 눈물흘리는 아버지까지. 이런 인물들, 그리고 산새소리나는 자연풍경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정점은 다아시의 고백장면들. 어찌나, 진중한지 진심이 뚝뚝 묻어난다. 원작인 책보다 로맨틱한 이 영화, 다시 한파가 찾아오는 요즘 추천하고 싶다. - 동영상 / Your Hands Are Cold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 수 많은 르윈 데이비스를 위하여
르윈(오스카 아이삭)은 답 없는 남자다. 미래에 대한 계획없이 자신의 무대를 찾아다니며, 친구인 짐(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여자친구인 진(캐리 멀리건)을 임신시켰다. 그래놓고 짐에게 돈을 빌리는 뻔뻔함까지 소유한 이 최악의 남자의 이상한 일주일.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묵을 소파를 찾아서 아는 교수님 댁으로 왔다. 하루를 지내고 나가려는 데 교수님의 고양이가 따라나와서 기타와 고양이를 들고 짐과 진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집에 머물기도 쉽지 않아 다른 집을 찾아 짐과 또 다른 짐이 되어버린 고양이를 들고 떠났다. 여차저차 시카고와 뉴욕을 오고가며 마약중독자와 그의 무심한 운전기사,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만났다. 소득없는 며칠이 지나자 솔로앨범을 내는 것이나 오디션조차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피곤한 얼굴이 되었다. 우선 돈을 벌자싶어서 배에 타려고 했지만 이게 왠일인가, 그것조차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짐과 진의 집. 이제 정말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자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르윈의 지쳐버린 몸과 마음은 그 기회를 덥석 낚아챌 생각을 하지 않는다. 코엔 형제의 작품은 들어보기만 했지 정식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옴니버스 영화인 '사랑해, 파리'에서 짧게 만나긴 했지만 코엔 형제에게 매료되기에는 부족했다. 이들이 음악영화를 만들었다고 했을 때부터 주위 반응이 심상치않아서 덩달아 나도 기대했었지만. 보고나니 이들의 유머코드도 재미있고, 영상과 인물에 어떤 의미를 담아내는 능력이 굉장한 것 같다. 이 영화는 '데이브 반 롱크'라는 뮤지션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뮤지션을 그대로 영화에 내보낸 것이 아니라 가상인물인 '르윈 데이비스'로 변신시킨 점이 독특했다. 음악영화라고 해서 영화 '원스'를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보고나니 영화도 감독도 매력적인 구석이 한 무더기다. 당분간은 코엔형제의 이전 작품들을 차근차근 볼 생각이다. 오랜만에 이야기거리 쏟아지는 작품을 만나 흥겹다! -사진 출처는 네이버 영화 -동영상은 인사이드 르윈 O.S.T 중 하나인 'The Death of Queen Jane' -다음 카드는 영화 인사이드 르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을 생각이다. 영화가 쫀쫀하게 잘 만들어진 만큼이나 에피소드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