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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무엇인가 - 박홍규 지음

2015 첫번째 책 0. 올해의 목표는 거창하다. 작년에는 책 50권 읽기였다면, 올해는 55권 읽기로 5권 늘렸다. 대략 일주일에 한권은 읽는셈 까짓거. 해볼만 할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세번째 책을 붙잡고있다. 그래, 쉬운책을 읽을 때 일주일에 두 권 읽으면되지. 새해 다짐에 대해 늘 그렇듯 자기합리화의 시작이다. 1. 자유란 무엇인가 박홍규 지음 2015년 첫 책이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것이 의지는 아니었고 이주마다 한번씩 하는 독서모임에서 올해 첫 도서로 고른책이다. 책 제목만 보고서는 쉽게 집어들 엄두가 나질 않는다. 자유가 무엇이냐니.. 중세 서양에서부터 시작된 논의가 아직도 논의되고 있는데 그 자유가 무엇이냐니. 얼핏 봐도 '나 읽는거 쉽지 않을거요' 하며 검은 오라를 뿜어내고 있다. 그래도 뭐 어쩌겠냐, 모임에 참가하려면 읽어야겠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첫 장을 폈드랬다. 사실 자유라는 것이 누구나 머리로는 알지만 그 정의를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을거다. 그렇기에 자유 앞에 구체적인 수식어를 붙이는거 아닌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선택의 자유 등등.. 이 책은 그런 수식어를 제외한체 '자유'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특히 박홍규 교수가 스스로 만들어낸 개념을 자유에 갖다 붙인다. 그것은 '상관자유'. 상관자유란 우리 인간은 다른 모든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상관을 통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타인과 충분히 상관되어 공존하는 삶을 추구하며 그 안에서 자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을 생각하며 누리는 이기적인 자유는 배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유와 박홍규 교수가 생각하는 자유의 개념이 거의 같기에, 나도 이 말에 백번천번 동의한다. 자유라는 개념이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사유의 개념과 동일시되는 현상과 더불어 강남좌파의 핵심 사상(?)으로 변질된 이 사회에서 한정된 부를 개인의 과도하게 축적하며 이를 나의 '자유'라고 외치며 그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또 부를 기반으로 형성된 신 계급사회에서 높은 계급에 자리잡은 소수의 그들은 그렇지 못한 다수를 마치 집요정 도비라고 생각하는지 본인들이 가진 부와는 상반된 낮은 질의 행동을 보이며 이것 역시 자유라고 외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자유와 방종의 경계선을 긋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란 무엇인가의 답이 아닌가한다. 그 선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상관자유'라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다른 사람의 선택과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렇기에 그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나의 자유를 누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감히 자유라 말할 수 없다. 2. 책의 주된 내용과 나의 생각은 위와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불편한 책임에 틀림없다. 첫번째로는 책의 2/3가 다른 학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박홍규 교수는 마르크스, 플라톤은 물론이거니와 석가모니와 공자까지도 비판한다. 모두까기의 정석을 담은 책이다. 두번째는 이렇기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는다. 간혹 '왜 이 이야기가 여기 나와야 하지?','아 글쓴이의 주장이 이거였지'를 순간순간 깨닫게 된다. 학자로서의 면모는 아주 잘 보여주고 있지만 글쟁이로서의 깔끔한 문장과 내용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고로, 내 점수는? 2.5/5 한줄평: 자유의 개념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교양책으로써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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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고민하던 내용이였는데... 보고 싶네요. 다만 평점보고 살짝 고민되는 ㅎㅎ
좋은 독후감 감사드립니다.
좋은 책 리뷰감사합니다~
@neandertal 한번 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너무 관념적인 얘기였는데, 확실히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의 정리는 많이 되는거 같아요. 평점은 주관적인 거니까....너무 신경쓰지마셔요^^;
@toby123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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