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IM
4 years ago10,000+ Views

흔들리는 나님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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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예기네^^
공감해요..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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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당신에게
내 안에 작은 무지가 살아 남아 봄이라고 문지르는 손에 수줍게 따개집니다 그 가볍고 단단한 것을 굳이 열어주셨습니다 개나리의 재빠른 노란색은 뜬금없는 걸음 앞에서 계절을 알리고 모아 놓아 더 야릇한 벚꽃의 흰붉은 색은 사랑에다 가져다 쓰려고 나도 실은 좋아했었지만 나는 촌스럽게 너무 뜨거운 진달래의 뻘건 색이나 혹은 당신의 취향 아래 숨은 흑백 필름 속에 무슨 색 사람이 오지 않은 곳에서 피는 관심 아닌 색이라면 이중의 고난으로 차라리 웃음으로 필 것이지만 애써 날아간 그 해 덕에 나는 수치스러운 한 철을 견뎌야겠습니다 봄이 사랑에 무관하고 여름이 봄에 무관하고 가을이 오면 삶은 시간인 것을 당신에게 나는 제법 무거운 낙하로 답하길 기대합니다 당신 내가 도망가 안긴 보드라운 흙더미 우연히 파묻힌 당신의 숨 구멍에서 나는 매해의 봄마다 부끄러워도 당신이 감히 문질러 피운 꽃으로 한 철을 또 견디고 태양을 당신에게 태양을 당신에게 나를 대신하여 당신에게 태양을 가져다 줄 어여쁜 순환을 다 지어서 당신 위에 생명이 끝이 없기를 당신 위에서 생명이 끝이 없기를 봄은 사람에 무관하고 여름 또한 사람에 무관하고 가을이 오면 사랑은 시간인 것을 W 레오 P Anders Jildén 2019.03.19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맑음
달콤한카페(1화 시끄러운종소리)
짤랑 짤랑 시끄러운 종소리가 울린다 동네에 흔해보이는 카페 하지만 딱히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다 어쩌면 꽤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카페인듯하다 시끄러운 종소리가 끝날때쯤에 문이 열린다 나쁘지 않은 인상의 남자가 문을연다 시언:와 오늘 날씨 정말 화창하네 이런날 나가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한강가서 자전거도 타고 돗자리 깔고 치킨도 시켜먹고 하아... 시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에서 잔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유하:사장님 무슨소리 하는거에요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 더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하시고 그러니까 매출이 몇달째 그대로인거에요! 시언:미안한데 오늘만 나랑 하루 놀러가면 안될까 오늘 진짜 날씨가 너무 화창한데 이런날 놀러가지않으면 후회할거같은 느낌이야 날카로운 목소리가 시언의 뒤통수를 때리는듯하다 유하:뭐라는 거에요 일해야 된다니까! 사장님 빨리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원두나 로스팅해주세요 오늘 볶아놓은 원두가 다떨어졌으니까 놀고만있지 말고요 가게사장은 사장님이지 제가 아니라고요 시언:그래 내가 사장인데 알바생이 날 부려먹네 젠장 알았어 알았다고 일하자 일! 시언은 한숨을 쉬며 오늘 놀기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많이 아쉬운 기분이었지만 저번달 매출 상황을 생각하면 유하의 잔소리가 충분히 납득이 갔다 유하:하아... 오늘도 손님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구나 사장님이 조금만 정신차리고 일하면 손님이 조금씩은 올텐데... 실력좋은 바리스타면 뭐해 맨날 띵가띵가 놀궁리만 하는데 아휴... 시언:다들린다 임마 너내가 사장이 아니라 그냥 백수로만 보이냐 그래도 내가 월급은 안밀리고 꼬박 꼬박 주잖아 유하가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시언에게 물어봤다 유하:그러게요 어떻게 가게 매출도 바닥인데 제월급은 안밀리고 꼬박꼬박 주시는걸까요? 궁금하네요 정말 미스테리야 미스테리 어디 은행에 빚이라도 내서 월급주시는거는 아니시죠? 시언:내가 아무리 무능력하다해도 빚내서 너 월급줄 정도는 아니거든!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원두 지금 로스팅 해놓을테니까 핸드드립 커피 한잔 추출준비해봐 에스프레소 내리기전에 먼저 마셔볼거니까 유하:알았어요 사장님 그래도 혹시 빚내실생각 하시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제가 조금은 빌려드릴게요 시언:그러면 3000만원만 땡겨줄래 이번에 정말 사고싶은차가 나와서 말이야 유하:사장님! 쓸데없는소리좀 하지마세요! 유하는 매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시언을 쳐다봤다 시언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유하에게 말했다 시언:농담이다 농담 내가 돈빌릴사람이없어서 너한테 손벌리겠냐? 유하:사장님은 언뜻보면 정말 속편하게 사시는분 같아요 존경스럽네요 아~~주 시언:그거 비꼬는거 아니지? 유하:어머... 들켰네? 시언:너 감봉이야 이번주 유하가 시언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말했다 유하:월급줄돈이 없으면 말씀을 하세요!! 이렇게 찌질하게 얘기하시지말고! 시언:아..아! 아파~~ 알았어 알았어 농담이야 내가 어떻게 하늘같은 우리 알바생님 월급을 떼먹냐... 시언은 말이끝나자 가게문을열면서 말했다 시언:그런의미에서 난 한강좀 다녀올게 유하씨 다녀올동안 핸드드립 추출 꼭하는거 잊지말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유하:아~~~! 사장님!!! 다음화에 계속 나도 팔로워 많아지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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