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goo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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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미

네가 없던 내 세상은 단색이었고 네가 내 세상이 된 후로는 무한의 색들이 향연했어 그리고 이제 너는 사라지고 내 세상의 색도 사라져 흑백이 되고말아 - 몰랐고 모르겠지만 너의 의미는 이런 것이었다. `너의 부재` 하나가 나의 모든 기쁨을 앗아가는. 대단한 의미같지 않니 나는 부탁도 하지 않은 무한한 달콤함을 맛보게 해놓고선 만족의 선에 닿지도 않았을 무렵. 빼앗아가는구나 그 슬픔은 이전의 단색만도 못한 흑백의 모습이야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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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taeyongC 마치 제 글이 깔끔하게 리뉴얼 된 것 같네요! 배경상황은 달라보이지만.. 댓글 감사해요!ㅠㅠ
한 때 너와 나의 색이 섞여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냈지만 지금은 너의 색이 사이사이 비어 공허함만 느낀다.이럴거면 왜 나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니...?너도 맨 처음에는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겠지....언제나 미안할 따름이야
@caramel3 감사합니다 ! 그냥 일기쪼가린데도..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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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에는 벌써 가을이🌾
추석 연휴를 맞아 본가에 왔더니 해질녘이 되니까 역시나 주남저수지가 부르더라고요. 일몰 시간 맞추려고 잠시 머물렀던 카페에서 커피를 쏟는 바람에 얼룩덜룩한 옷으로 뚤레뚤레 저수지로 향합니다 걷다가 만난 고양이씨. 사진을 찍으려니 나와서 도도하게 걷네요. 사진 찍히는 게 싫은 거냥. 하고 새로 자리잡은 고양이씨의 정면을 다시 잡기 위해 추월하고 뒤로 돌았더니 오 이왕 찍을 거면 더 예쁜 배경으로 찍으라는 고양이님의 혜안 덕분에 고양이님 인생샷 건지셨습니다 앞은 파랗고 뒤는 벌건 주남저수지의 저녁 언제 봐도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는 적란운도 있고 그 아래는 멋모르고 잡혀서는 사람들을 태운 마차를 털레털레 끄는 당나구가 있죠. 진짜 왜 이곳에 당나구를 두고 고생시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인간이 미안해… 다시 고개를 들면 이렇게 청명한 하늘과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인 갈대들 추석을 향해 살쪄가고 있는 달 위로 비행기도 지나가구 안 보이신다고요? 왼쪽 위에 조그맣게 있는뎅 노을을 찍고보니 잠자리가 주인공이네요 곱게도 앉아있네 코스모스도 한창이고 적란운은 여기까지 흘러왔고 물들어가는 하늘을 피해 철새는 바삐 날고 덜 살찐 달 아래로도 하늘이 발갛게 물들었네요 세 갈래로 뿜어내는 일!몰!파!워! 산이 겹쳐 만들어내는 그림도 너무 아름답죠 새가 날아든다 온갖 철새가 날아든다 붉은 빛이 점점 약해지고 해가 완전 내려앉아 버릴 기세라 후다닥 집으로 향합니다 나도 새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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