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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다(IDA)' 관객과의 대화(GV) 현장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이다' 관객과의 대화 현장 “무의미하게 보여주는 모든 것을 걸러낸 엑기스 같은 화면” 지난해 LA,뉴욕비평가협회상 시상식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57개 주요 상을 휩쓸며 올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영화 <이다>(수입/배급 시네마 뉴원,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가 11일, 서울극장에서 모대레이터로 나선 이화정 씨네21 기자와 조동관 촬영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한 GV(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 <이다>는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한 숨겨진 모습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난 소녀 ‘이다’의 이야기를 그리며 전 세계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얻고 있는 작품으로 23일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개최되기 5일전인 18일 국내 영화팬들을 찾는다. 영화의 작품성과 영상미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 이날 GV에서 사회를 맡은 이화정 기자는 “이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화면이 모두 구현된 작품”이라 평했고 한국영상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조동관 촬영감독은 “우리나라로 이야기하면 홍상수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 속에 GV를 진행했다.  이날 GV에는 씨네21 이화정 기자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이사장이자 한국영상대학교 교수인 조동관 촬영감독이 참석, 전 세계가 극찬한 <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화정 기자는 "해외 영화제 50개 이상의 영화상 수상과 초청을 받은 작품이다. 트럭으로 트로피를 가지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화 <이다>에는 2015년 영화들에선 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화면이 모두 구현되었다. 이런 작품을 스크린에서 만난다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는 말로 영화 <이다>에 대한 소개와 함께 GV를 이어갔다.  이에 조동관 촬영감독은 "필름의 중요성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섬세하게 나눠져 있고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명쾌하게 떨어졌다. 현재 우리가 영화에서 접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 같다”며 영화 <이다>를 평했다.  이어 그는 “과거 폴란드 시절을 영화의 공간 속에 담아놓은 것 같다. 광선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을 많이 활용한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촬영법에서 날씨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동일한 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것들은 그만의 연륜인 것 같다"며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영화 <이다>의 독특한 화면 구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도 오갔다. 이화정 기자는 “4대 3 비율의 구도는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형식으로는 로드무비 작품이다. 이러한 장르의 영화는 흔히 흔들리는 화면을 통해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는 구도를 활용하는데 <이다>는 정 반대를 선택한 것 같다"며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이 자기는 예쁘게 찍으려고 설정한 것이 아닌데 찍고 나서보니 화면이 아름다웠다라고 말을 전했을 정도로 화면이 아름다움을 위해서 구현된 것이 아니라 더 반가웠다. 무의미하게 보여주기 위한 촬영들을 다 걸러낸 엑기스 같은 화면, 내용과 주제가 밀착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말을 이어받은 조동관 촬영감독도 “우리나라로 이야기하면 홍상수 감독이라 할 수 있다. 첫 데뷔 작품이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였다. 홍상수 감독도 화면의 공간 속에 피사체를 넣고 움직인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영화 <이다>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영화 속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그림들이 의미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조동관 촬영감독은 “보편적으로 배경(백그라운드)에 대한 구도를 잡을 때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그림, 장식, 물건들이다. 앞에 피사체가 불균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뒤에서 그런 장치를 통해 잡아주고자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객이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자 조 감독은 "이모 완다와 이다가 자동차 트럭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깊게 와 닿았다. 그 장면은 정말 멋있었다”고 답했으며 이화정 기자는 “처음에 이다와 완다가 만나는 장면 이후 창문을 배경으로 뒤로 서 있는 완다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GV시사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이화정 기자는 "오늘 객석이 거의 100% 참석해주신 것 같다. 사실 이런 영화가 많이 나오는 작품은 아닌 것 같다.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또한 자신의 정체성과 여러 고민 끝에 다양한 작품을 섭렵한 후에 이런 보석 같은 작품을 만드신 것 같다"는 말로 마무리하며 조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조동관 감독은 “감독이 왜 4대 3 비율로 영화를 찍었을까라는 고민을 했는데 여러분을 작품 속 그 시대로 돌려주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당시를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이다>의 GV 시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흑백 톤의 색다른 감성의 작품에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이다>에 대한 국내 언론과 평단들의 호평도 뜨겁다. 영화평론가 오동진 씨는 "역사와 인간이 어떻게 고통스럽게 조우하는지를 알려주다가 결국 가슴을 무너뜨린다"고 전했고, 영화평론가 윤성은 씨는 "역사를 거슬러 진실과 마주하게 된 두 여인의 요동치는 심리가 고혹한 흑백영상 안에 정교하게 묘사된 수작"이라고 극찬했으며,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여백, 근래 본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고 평했다. 손화신 스포츠투데이 기자는 "여운과 감동,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흑백의 영상미를 만날 수 있는 영화"라고 했으며, 서정민 한겨레신문 기자는 "아름다운 여백과 생략의 행간에 숨은, 아프고 슬픈 이야기"라고 평하기도 했다. 최근 개최된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 <이다>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시네마리포터 @iclicknews  http://t.co/7IO37Q5Ch6 @wikitree  2015-02-13 10: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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