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무거운 기사를 많이 올렸지만 오늘은 즐거운 명절을 맞아 가볍게 읽을 수 있을만한 설문조사 기사들을 모아봤습니다. 귀성길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더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 시즌이면 가장 궁금해지는 것이 바로 교통상황입니다. 보통 설 전날 오전에 귀성길에 오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올해도 어김없이 설 전날인 18일 오전에 고향으로 출발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서 귀경일은 좀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설 당일인 19일 오후에 귀경한다는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향에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 중 42.29%는 그 이유로 '집에서 휴식한다'를 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명절에도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도 22.04%나 됐습니다. 해외 여행 또는 국내여행을 떠난다고 답변한 분은 각각 16.43%와 13.23%였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설 지출 예상비용을 얼마나 될까요? 사람인 조사결과 직장인들은 작년보다 9000원 낮아진 평균 35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계속 안좋아진 것이 그 원인이겠죠. 특히 최근 세금은 날로 늘고 물가도 높아지는 추세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지갑이 더욱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0에 6은 설비용때문에 에 설 연휴가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부모님 용돈이라고 합니다.

조금 가벼운 기사를 올리려고 했는데 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결과들 뿐인 것 같네요. 갤럽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이 즐거운 일인지 묻는 질문에 58%는 '즐거운 일'이라고 답했지만 33%는 '즐겁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록 '즐겁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성별 역시 유효한 변수였습니다. 즐겁지 않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보다 10%정도 높았습니다. 아직도 명절 준비를 여성이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만 다행히 남성과 여성간의 격차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위에 링크한 기사를 보면 20대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설이 즐겁다'라고 응답했다고 하는데요. 그들에게도 설이 마냥 즐거운 명절은 아닌 듯 합니다.
약 66%의 대학생들이 이번 설에 가족들을 만날 계획인 가운데 귀향계획이 없는 대학생도 34%나 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취업준비(19.2%)였습니다. '집에서 쉬기 위해' '친척들을 뵈는게 부담스러워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등의 응답이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덕담은 '말없는 응원'(30.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다 잘 될거야', 3위는 '예뻐(멋있어)졌네'라고 하는군요.
빙글에도 취업준비에 힘드신 대학생 여러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다 잘 될겁니다.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