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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완만카] 하코다테혼센의 오타루~오샤만베 구간

구정연휴를 맞아서 아들과 함께 홋카이도 서남부 지역 도시, 즉 삿포로, 하코다테, 오타루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도시를 가나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군요. 대박입니다. 중국의 큰 명절인 춘절 휴가를 이용해서 온 관광객들인데 거리와 열차, 호텔에 중국인들이 어찌나 많은지 마치 중국인들이 홋카이도 전역을 점령한 듯 합니다. 홋카이도의 TV와 신문은 연일 중국인 관광객 러시 기사를 내보내고 있고요.
몇달전에 "한국을 관광하는 중국인 대부분이 저가 싸구려 여행을 하기 때문에 여행을 마친 중국인 90%는 '한국에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요우커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 관광업의 분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여행은 열차가 만석이 되어서 여행계획이 자주 틀어졌는데, 하코다테에서 오타루까지 가는 특급 北斗(호쿠토)가 다음 기차까지 만석이었습니다. 나는 속으로는 얼씨구나 하면서 아들에게는 열차 만석으로 할수 없이 보통열차 타고 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나홀로 여행일 때는 당연히 각역정차 보통열차를 탈것이지만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오타쿠 짓(?)을 아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었는데 천운이 따랐던 것입니다.
하코다테에서 오타루까지, 혹은 반대로 오타루에서 하코다테까지 갈 때에는 특급 北斗(HOKUTO, 하코다테혼센-무로란혼센-치토세센)와 하코다테혼센 보통열차 (또는 쾌속 에어포트)를 환승 이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 노선보다 더 짧고 재미있고 더 오래된 기찻길이 있는데, 바로 오샤만베에서 북쪽으로 달려서 스키와 온천으로 유명한 니세코고원과 리틀 후지산으로 불리는 요테이산(1898m) 을 지나서 오타루로 가는 하코다테혼센입니다.
이 오래된 노선은 특급 北斗(호쿠토)가 달리는 노선보다 거리가 훨씬 짧지만 각역정차(모든 역마다 정차)하는 완만카이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정차역은 아래의 18개로 무인 간이역이 많고 3시간 10여분 걸립니다. 차량은 2량짜리 완만카로 내부에 화장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완만카는 One-man car 의 일본식 발음으로 승무원이 운전수 한사람만 있는 차량을 말하고, 무인역에서는 운전수가 역무원의 역할도 하며 내릴 역에 다달으면 승객이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 내립니다.
오샤만베 - 후타마타 - 와라비타이 - 구로마츠나이 - 넷푸 - 메나 - 란코시 - 곤부 - 니세코 - 히라후 - 굿찬 - 고자와 - 긴잔 - 시카리베츠 - 니키 - 요이치 - 란시마 - 시오야 - 오타루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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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jslee 환승시간이 촉박해서 오샤만베역 플랫폼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아쉽군요. 다음엔 오샤만베 게살 에키벤과 꿀 센베이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
겨울의 홋카이도 기찻길은 역시 좋군요 :) 오샤만베역에서 파는 게살 도시락과 꿀이 든 센베이는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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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냉혹한 기적의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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