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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어색하고 꽤 괜찮네요

SBS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정규편성이 유력하다는 소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청률이 무려 1부 13.5%, 2부 12.8%가 나왔습니다. 2부는 MBC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방영되었는데 무진장 선방!
방송 전 '아빠를 부탁해'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연예인 아빠들이 애를 키우다 키우다 이제 스무살 넘은 딸들도 키우냐
-역시 빽은 아빠빽이 최고지
-금수저 문 애들 연예인 시키고 아나운서 밀어주려는 방송
출연하기로 알려진 딸들이 대부분 방송 계통 일을 꿈꾼다는 사실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했고, 한동안 연예인 가족 예능이 포화상태라 지겹기도 했으니까요. 50대 연예인 아빠와 20대 일반인 딸이 24시간을 보내는 관찰형 예능. 아기라서 귀여운 것도 아닐텐데 재미가 있을까?
근데 재미가 있었슴다 대박......!!!!!!! 조재현 딸은 귀엽기까지 해요!!!!!!!!!!!
1. 조재현 ♥ 조혜정 부녀
명불허전 어그로정과 아빠덕후 혜정이
2. 조민기 ♥ 조윤경 부녀
살림 9단의 섬세한 아빠와 시크한 공대녀
3. 이경규 ♥ 이예림 부녀
개아빠 이경규와 아빠보다 더 쿨한 예림이
4. 강석우 ♥ 강다은 부녀
늦깍이 딸바보라 의욕적인 아빠와 그러려니 하는 효녀
그리고 재미의 8할을 차지하신 이 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어디가'로 아이에 대한 환상을 키우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육아의 고충을 깨우치고 '유자식 상팔자'로 사춘기의 지랄맞음을 보았는데 '아빠를 부탁해'를 보니 성인이 된 자녀와는 말 한 마디 하는 것도 얼마나 어색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언제든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는 척)
어린 시절 아빠와의 추억이 없어 이제라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픈 스물 네살 혜정이와
'결국 청소는 아빠가 다 하게 될거야' 아빠 조련 만렙 공대녀 윤경이,
돌직구 말투도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도 아빠를 꼭 닮은 예림이,
자신을 위한 아빠의 노력을 알기에 답답하거나 불만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착한 딸 다은이까지
개성넘치는 아빠들 만큼이나 딸들 캐릭터도 다양해서 볼 만 합니다. 그 속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이 있어요. 물론 집들이 워낙 삐까뻔쩍해서 그사세라 느끼는 시청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원래 드라마도 재벌2세고 잘생기고 키 큰거 빼면 하는 짓은 구남친1,2,3....들이랑 똑같쟈나여? TV콘텐츠는 원래 리얼리티와 때깔 좋은 껍데기가 공존해야하는 법이니 봐줍시다.
슈돌 속에서 다정했던 타블로 부녀나 추성훈 부녀도 언젠가 하루와 사랑이가 숙녀가 되고 아빠 품을 떠나게 되면 이런 순간이 오겠죠? '아빠를 부탁해'는 동화같던 육아예능의 뒷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네요. 표현이 서툴고 생각이 많아졌을뿐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으니까요. SBS 측은 정규편성을 거의 확정지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20대 딸들과 50대 아빠들의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1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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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뒤라 생각하니 몰해도 공감 ㅎㅎ
재밌어용 ㅋㅋㅋㅋ
못봤어요ㅠㅜ 재방이라도 보고 싶어요..
조재현이 요즘 아빠들에. 완전 모습임다
어색하고 꽤 괜찮다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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