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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불확실성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데이빗 핀처가 1992년에 <에이리언3>로 데뷔한 뒤 곧 <세븐>을 만들었을 때 많은 관객들은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느와르의 등장에 환호를 보냈다. 1995년에 만들어진 <세븐>은 확실히 이전의 스릴러들과는 사뭇 다른 영화였다. 정교하게 구성된 내러티브, 감각적인 오프닝 시퀀스, 완벽히 통제된 미장센, 그리고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극적인 엔딩은 <세븐>에게 ‘네오-느와르’라는 수식어를 안겨 주었다.
그러고 핀처가 1999년에 만든 <파이트 클럽>은 핀처에게 일종의 이정표 같은 영화가 되었다. 무정부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영화의 과격한 주제와 그것을 표현해내는 스타일리쉬한 영상은, 핀처를 일반적인 헐리우드 감독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이른바 '작가 감독'의 지위에 오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파이트 클럽>은 대중과 비평을 갈라놓아 버렸다. 장르적인 성향이 비교적 강했던 <세븐>과 <더 게임>을 거쳐 장르보다 주제를 더욱 강조한. 하지만 그렇기에 그 강력한 주제를 뒷받침할만한 강력한 스타일을 추구해야 했던 <파이트 클럽>은 영화적 깊이보다 영화적 효과를 더욱 추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파이트 클럽>까지 승승장구하던 핀처를 보던 대중들은 영화적 새로움에 매혹되었고, 그런 핀처를 의심스럽게 보던 비평은 영화적 깊이 없이 오로지 스타일을 표현하는 감각만으로 핀처를 높이 사는 대중들을 못미덥게 생각했다.
그러고 핀처는 3년 간 침묵을 지켰다.
그 사이에 핀처에게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전달되었다. <한니발>, <쥬라기 공원3>, <스파이더 맨>, <캐치 미 이프 유 캔>, <배트맨 비긴즈>, <미션 임파서블3>은 그 중의 일부일 뿐이다. 핀처는 이제 자기가 찍고 싶은 시나리오를 고른 다음 일반적인 헐리우드 작가 감독들처럼 블록버스터로 자신의 관심사를 옮기는 일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마침 때는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을, 샘 레이미가 <스파이더 맨>을, 이안이 <헐크>를 만들면서 헐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들이 작가 감독들을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모셔오고’ 있는 시기였다. 그런 메이저 영화사가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핀처를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핀처는 2002년에 갑자기 <패닉 룸>을 들고 나타났다. 개봉 당시에 이 영화는 <세븐>과 <파이트 클럽>을 지지한 관객과 그렇지 않았던 비평가 모두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세븐>과 <파이트 클럽>의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기대하고 갔던 관객들은 지극히 평범한 스릴러처럼 보이는 이 영화에 불만을 느꼈고, 핀처가 깊이 없이 영상만 잘 찍는다고 폄하했던 나머지 사람들은 갑자기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어리둥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핀처는 다시 5년을 침묵하곤 2007년에 <조디악>을 만들었다. 실제 미국에서 있었던 미제사건인 조디악 킬러를 소재로 한 이 영화에는, <세븐>과 <파이트 클럽>을 생각하고 영화관을 찾아간 관객들이 배신감을 느낄 정도로 핀처 특유의 스타일리쉬하고 감각적인 영상이 거의 없었다. 그건 차분하고 조용히 살인범을 추적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만을 집요하게 쫓아간 영화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열렬히 지지한 사람들은 핀처가 드디어 영화적인 성숙함을 이루었다고 극찬했다.
모두가 핀처의 다음 영화를 궁금해 할 때쯤, 핀처는 갑자기 F.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영화로 만들었다. 그러고 2년 뒤에는 페이스북 창설의 비화를 그린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더니 또 갑자기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중 1부인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만들었다. 그 뒤에 핀처는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의 영화화에 착수했다가 프로젝트가 중단되자 길리언 플린의 원작 소설로 <나를 찾아줘>를 만들었다.
이렇게 장황하게 핀처의 필모그래프를 언급한 것은 바로 핀처가 <패닉 룸> 이후에 찍은 영화는 도저히 그 행보를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이야기인 <조디악>을 만든 뒤 지극히 동화적인 이야기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만들고 갑자기 페이스북 창시자에 대한 영화를 찍는 것을 일반적인 작가의 행보로 규정짓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데이빗 핀처가 <패닉 룸>을 찍은 이후부터 자신의 이전 영화들과는 확연히 다른 영화를 찍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과연 핀처의 어떤 부분이 달라져 그의 영화적 행보가 이토록 종잡을 수 없게 된 것일까?
나는 <조디악>에서 핀처의 영화적 깊이가 단숨에 달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변화는 <패닉 룸>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패닉 룸>에서 가장 흥미로운 설정은 그 패닉 룸 안에 집 안을 감시할 수 있는 CCTV 카메라가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패닉 룸>을 봤을 때는 이 설정이 흥미롭지 않았지만 <패닉 룸> 이후의 핀처의 영화를 보면서 나는 핀처의 근래 영화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그 CCTV. 즉 '감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시라는 단어는 누군가가(혹은 카메라가) 다양한 시점과 각도로 어떤 대상을 지켜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패닉 룸>의 흥미로운 점은, 그 감시가 정보의 우위에 있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차단되어 있는 대상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집 안에 침입한 도둑 중 한 명인 번햄은 패닉 룸의 설계자이며, 그 안에 수백만 달러의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인 모녀는 패닉 룸 안에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른다. 그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정보는 침입자들이 도둑이라는 것뿐이다. 바로 이 설정에서 핀처의 또 다른 테마가 드러난다. 그것은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이미지(<패닉 룸>으로 한정 짓자면 그들은 ‘도둑’이기 때문에 우리를 해칠 것이라는 생각)가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상식은 적어도 핀처의 영화 안에서는 틀린 것이 된다. 실제로 영화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도둑’인 번햄이 모녀를 구하고 자신은 경찰에게 붙잡히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핀처 영화의 중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 핀처는 어떤 이미지를 더 명징하게 만드는 과잉, 더 강렬히 떠오르도록 만드는 스타일의 현란함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하지만 <패닉 룸>에서 핀처는 오히려 이미지를 다중화시킴으로써 그것을 더욱 혼돈스럽게 만들었고,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이미지를 왜곡했다. 그리고 이 두 테마는 이후의 핀처 영화에서도 계속 확장된다.
<조디악>은 그런 의미에서 <패닉 룸>의 확장판이다. <세븐>과 <조디악>의 차이는 핀처가 각 영화에서 살인마를 다룬 방식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븐>과 <조디악>의 살인범 모두 성서를 인용하고 자신의 범죄를 만천하에 알린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세븐>에서 살인범의 얼굴을 보여줬던 핀처는 <조디악>에서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읊조린다. 그 살인범은 그가 보낸 암호들처럼 풀 수 없는 하나의 기호이다. 살인이라는 명징한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그 이미지를 만든 살인마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 이미지의 진실을 알 수 없는 세계에서는 어떤 사람도 조디악 킬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조디악>이다. 분명한 진실이 없다는 점, 그리고 조디악이 보낸 암호를 풀지 못해 정보가 차단당한 주인공이 고군분투를 한다는 점은 이 영화를 <패닉 룸>의 확장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즉 핀처는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영화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연쇄살인범 영화를 만들었고(물론 봉준호가 <살인의 추억>에서 먼저 시도하긴 했다) 바로 그것이 핀처의 달라진 면모이다. 그것은 사건에 우리가 익히 아는 (해피엔딩의) 진실은 없으며 세상은 불완전한 진실 속에서 모호하며, 그런 모호함 속에서 어떤 진실을 사실로 규정짓는 것이란 얼마나 복잡한 것인가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모호함의 테마와 정보가 차단된 캐릭터는 그의 다음 영화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는 자신이 왜 그런 육체를 갖고 태어났는지 알지 못한다. 관객마저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는 (심지어 아직도 젊은) 성공한 실존 인물인 마크 주커버그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지만 그의 성공담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 오히려 우리가 진실인 것처럼 알고 있던 젊은 천재 억만장자 마크 주커버그가 알고 보니 찌질하고 비열한 인간이었다라고 묘사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란 얼마나 왜곡된 것인가를 보여준다. 재미있는 점은 마크 주커버그가 만든 페이스북은 가상의 공간이며, 거기서 이용자는 또 다른 이용자들의 이미지만으로 그들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수억 명의 이용자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든 마크 주커버그가 실제로는 친구를 이용해 페이스북을 개설했다는 비화를 보여주는 <소셜 네트워크> 역시 핀처가 줄곧 관심을 가져 온 사건과 대상에 대한 모호함,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에 대한 왜곡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살인을 당한 줄 알았던 하리헤트는 다른 이미지를 대리해서 살아 있으며, 미카엘에게 호의를 표했던 마르틴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폭로된다는 점에서 핀처의 영화적 테마의 계속된 확장을 보여준다. 핀처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단순한 명제를 변주하여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핀처의 최근작인 <나를 찾아줘>는 그런 테마의 변환점일지도 모르겠다. 핀처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테마를 더욱 확장시켜 영화를 만들었다. 에이미는 완벽하게 거짓된 이미지를 만들어 남편과 대중을 속인다. 반대로 닉은 그 거짓된 이미지로 궁지에 몰리자 미디어에 등장해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려 한다. 한 쪽은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한 쪽은 이미지를 재창조한다. 미디어는 이미지를 과잉으로 만들고 대중들은 이미지를 진실로 여긴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에이미는 완벽한 여자이고, 에이미는 영화의 마지막까지 그 이미지에 어떠한 훼손도 가해지기를 원치 않는다(실제로도 그렇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에이미와 닉 모두 떳떳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닉은 다른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철없이 돈을 써대는, 남편으로서 부적합한 인물이다. 에이미는 영원히 닉 곁을 벗어나려다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고 자기가 피해자인 것 같이 행동하는 위선적인 인물이다.
핀처는 우리와 <나를 찾아줘>의 대중이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영화의 대중들처럼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왜곡된 이미지만을 보고 그 진실이 사실임을 믿는 것은 아닌가? <나를 찾아줘>가 핀처 영화의 새로운 경지인 것은 이 영화가 이전의 핀처 영화와는 달리 왜곡된 이미지와 진실에 대한 모호함이라는 테마를 영화 속 캐릭터에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그걸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질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의 핀처 영화에선 관객의 역할을 수행하는 제3자의 시선이 존재하지 않았다. <패닉 룸>에선 두 주인공과 범인. <조디악>에선 조디악 킬러와 세 명의 주인공.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선 벤자민 버튼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 <소셜 네트워크>에선 마크 주커버그와 에두아르도와 윙클보스 형제.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선 두 주인공과 방예르 가문이 영화의 사건을 이끌어가고 그들의 문제나 사건이 해결되는 지점에서 영화가 끝난다. 하지만 <나를 찾아줘>는 닉과 에이미만큼 미디어를 통해 이 둘을 보는 수많은 시선들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그러면서 핀처는 단순히 영화 안의 캐릭터들에게만 왜곡된 이미지의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그 문제를 제시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나를 찾아줘>의 오프닝이 모든 사건이 끝나고 일어난 일인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인지, 혹은 오프닝과 엔딩이 정말로 똑같은 장면인지 확신할 수 없다. 핀처는 아마 그 문제에 답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핀처는 이제 더 이상 관객과 게임을 하거나 관객을 속이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본 것에 대해 질문한다. 그 이미지에 대해서 당신은 무엇을 확신하며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이다. 핀처가 관심을 가지는 바로 그 이미지(image)라는 단어는 고대에 죽은 자의 얼굴 형상을 본뜨는 이마고(imago)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이마고는 대상의 내부 상태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주관적인 이미지들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핀처 영화에서 이미지는 이마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카메라로 냉정하게 포착된 객관적인 형상이 아니라 수많은 시점으로 불분명하게 제시되는 주관적인 형상이다.
핀처의 근작은 전통적인 영화의 개념인 ‘카메라가 형상을 있는 그대로 포착한다’라는 명제를 의심하며 우리에게 그렇게 포착된 형상이 있는 그대로인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묻는다. 핀처는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디지털의 속성인 왜곡과 변환, 그리고 동시다발적인(multi) 이미지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 그것이 데이빗 핀처를 현대 영화감독들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이라고 할 수 있을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핀처가 던지는 그 질문이야말로 CCTV로 집안을 감시하고, HD카메라로 1970년대를 재현하고, CG의 힘으로 캐릭터를 창조하고, 페이스북을 만든 인물을 다루고, 해킹과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를 만든 핀처의 디지털화된 영화 세계에 어울리는 질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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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글 : http://www.animalplanet.co.kr/news/?artNo=3835 사진 : reddit 길거리에 버려진 곰인형 위에서 곤히 잠을 청하고 있는 어느 한 유기견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 사람의 쓰레기는 강아지에게는 보물입니다(One person's trash is another dog's treasure)'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체모를 누군가가 길가에다 버려놓고 간 곰인형 위에 누워 세상 편안한 자세로 곤히 잠을 자고 있는 유기견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진 : reddit 자세히 들여다보니 유기견이 올라가서 잠을 자고 있는 곰인형의 배는 찢어져 솜털이 삐죽삐죽 빠져나와 있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곰인형은 그렇게 버려졌고 강아지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침대인 곰인형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버려진 곰인형 위에서 자고 있는 유기견 모습은 정말 많은 점을 시사해줍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없는 것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우 절실한 것임을 말입니다. 사진 : reddit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더보기
펌) 2년간 노트를 쓰며 내게 일어난 변화
저는 노트를 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 수첩을 쓰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노트에 기록을 남기지는 않았죠. 초등학교 이후로는 일기를 쓴 적도 없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2012년 9월 3일부터 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났습니다. 2년 동안 3권의 노트를 썼습니다. 노트 즐겨 쓰시는 분들에 비하면 쓴 분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문득 2년 동안 나는 노트에 어떤 것들을 적었나? 정리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나중에 노트에 쓴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쓰려면 내용의 색인도 필요할 것 같았지요. 그래서 노트 색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2년 동안 쓴 노트를 처음부터 한 페이지씩 넘기며 어떤 내용들을 썼는지 구글드라이브 스프레드쉬트에 적어 보았습니다. 2년 동안 작성한 노트, 통계를 내보다 스프레드시트에 각 메모의 작성 날짜, 주제, 카테고리, 키워드, 중요도, 발행 여부(블로그 글 또는 프리젠테이션 발표), 발행 글 링크 등을 써넣었습니다. 스프레드시트에 다 정리한 다음 통계를 내봤습니다. (작성 기간이 2012.9 ~ 2014.9 인데 아래에 잘못 써져 있네요. 나중에 수정해야 겠습니다.) 노트에 작성한 메모들의 Source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한 것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 많았습니다. 세미나를 듣고 내용을 정리한 것도 25회로 꽤 되네요. 노트에 작성한 글의 주제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글의 주제를 분류해보니, 지난 2년 동안 제가 어떤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가 한눈에 보이네요. 노트 작성, 어떤 식으로 했나? 노트를 쓰는데 형식을 따지지는 않았습니다. 글씨를 예쁘게 쓰려고도 하지 않았구요. 1) 책 내용 정리 책을 읽고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노트에 적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줄 친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고, 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을 짧게 적었습니다. 책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기도 했구요. 책 표지를 조그맣게 따라 그리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2) 생각 정리 주로 블로그 글이나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을 구상할 때 생각 정리를 위한 메모를 많이 했습니다. 글의 바탕이 되는 이론을 정리해 보기도 하구요. 글의 구성을 마인드맵으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글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연습도 해봤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기 전에 슬라이드 구성을 그려보았네요. 3) 세미나 내용 정리 세미나를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마인드맵을 그린 적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마인드맵을 그리지는 않고 그냥 빠르게 받아적고 있습니다. 세미나 중요도에 따라서 전체를 정리할 때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나에게 새롭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선별해서 적고 있어요. 4) 팟캐스트 정리 팟캐스트도 그냥 수동적으로 듣지만 말고, 내용을 정리해보면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5) 그림 그리기 가끔은 실력은 없지만 그림도 그려보구요. 제 사무실 책상에 있는 노호혼도 그려보고… 아들이 읽는 동화책 그림도 따라 그려보구요. 비쥬얼씽킹 좀 해보겠다고 책에 나온 그림들 따라 그려보기도 했었네요 ^^; 2년 간의 노트 작성, 무엇을 남겼나? 2년 동안 노트 3권, 300여페이지를 쓰면서 저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살펴봤습니다. 1. 책 읽기의 변화 저는 원래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책을 보고 나서 항상 이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기는 하는데 나중에 생각이 안 나는 거죠. 참 좋은 책을 본 것 같은데 나중에 기억을 못하니 활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의 중요한 부분을 복사를 해서 따로 철을 해서 보관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해둬도 나중에 다시 보는 일은 생기지 않더라구요. 결국 한 번 본 책이 잊혀지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노트를 쓰면서 책 읽기가 달라져습니다. 책의 줄 친 부분을 노트에 옮겨 적고, 거기에 제 생각을 쓰기 시작하면서 책과의 만남이 바뀌었습니다. 저자와 대화를 주고 받기 시작한거죠. 그리고 노트에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쓸 글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글을 완성하고 나면 이제는 그 책과 저자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노트 작성을 통해 한 번 만나고 잊혀지던 사람과 같았던 책이 편지를 주고 받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노트 작성의 효과를 체험하다보니 책을 읽고 메모하는 습관이 다시 책 읽기를 불러오는 선순환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고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즐거운 시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책을 읽고, 노트 작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블로그 글로 마무리하는 사이클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다윈의 노트’에서 찾은 창의성의 비밀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최고의 남자로 키우는 10가지 대화방법 <이카루스 이야기>  지금 당장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 <Why Not?>  비쥬얼 씽킹으로 배우는 재미있게 사는 법 2. 블로그 글쓰기의 변화 메모-생각정리가 습관화 되면서 쓰고 싶은 주제가 계속 생겼습니다. 블로그 할 시간이 없어서 못 쓰지, 소재가 부족해서 못 쓰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혹시나 블로그 소재가 떨어지면 이번에 만든 노트 색인을 보면서 아직 블로그 글로 발행하지 않은 주제를 찾아서 써도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내 생각을 더해서 글을 쓰는 일을 자주 하게 되면서 블로그 글의 질도 조금씩 향상되었습니다. 블로그 초창기에 사진과 단문 위주의 글을 주로 썼던 것과 비교하면 요즘은 하나의 주제를 구조를 갖추고 에세이의 형태로 쓰는 글쓰기로 발전했습니다. 3. 세미나 소화하기 세미나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다시 읽어보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나의 삶과 접목되는 부분을 찾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콘텐츠 관련 세미나를 듣고 쓴 블로그 글입니다. 이 글을 쓰고 나서부터 제 블로그 글의 제목을 짓는데 좀 더 신중해 졌죠. > SNS에서 인기끄는 3가지 비결 세미나를 듣고 전에 읽었던 책과 연결해서 글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강연과 <아들러 심리학 해설> 책을 연결해서 쓴 글입니다. > 내 안의 열등감과 만나는 방법 4.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화 생각정리 세미나 2차(2012.11.24) 이상혁님 강의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 <세미나 내용 요약> 메모는 왜 해야하는가? – 생각정리 세미나 2차 : 생각과 시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생각정리 기술2차 생각과시간 배포본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과 정보를 만드는 사람, 이 두 종류의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 = 생각하지 않는 사람 = 메모하지 않는 사람 정보를 만드는 사람 = 생각하는 사람 = 메모하는 사람 노트에 메모를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글을 써서 다른 이와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이전에는 정보의 소비자에 머물렀던 제가 정보의 생산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포탈 다음의 추천글 목록에 오르기도 했구요. <겨울왕국> 엘사의 let it go 노래 가사에 숨겨진 의미 해석 다음의 ‘많이 본 글’ 섹션에 제 글이 뜨는 일도 종종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먹기만 하던 제가 메모를 하고 노트를 쓰면서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거죠. 노트를 쓰면서 느낀 점 2년간 노트를 쓰면서 느낀 점입니다. -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하는구나. - 노트에서 생각이 성숙해진다. 노트는 생각의 발효가 일어나는 옹기와 같다. - 메모-생각정리-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완전히 내 안에 자리잡는다. - 노트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뤄짐. 서로 다른 주제의 노트 메모가 합쳐져 하나의 글로 탄생.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 손으로 쓰는게 즐거워진다. 필사의 즐거움. - 생각의 일기장을 갖게 됨. - 노트에 적히는 내용을 통해 내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게 됨. 마인드와칭! 처음 노트를 만들면서 ‘ReBirth Note’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년 동안 노트를 쓰면서 저는 다시 태어났으니까요. 노트 쓰기를 통해 나에게 일어난 변화 - 책 읽기, 세미나 듣기, 블로그 글쓰기의 질 향상 - 생각이 충돌하고 성숙하는 반응로를 갖게 됨 -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화 -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됨 회사에서 쓰는 연구노트를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신기하게도 개인 노트와 거의 같은 분량을 썼더라구요. 출처 : http://ppss.kr/archives/62074 요즘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외출할 때 항상 작은 노트를 들고 다니는데 초반에는 엄청 열심히 몇장쓰고 점점 노트 꺼내는 횟수가 줄어드는 중입니다 ㅠ_ㅠ 그러다 발견한 글인데,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어서 퍼왔어요 *_* 우리 같이 자신만의 역사를 기록해볼까요 ? 으쌰으쌰 !
새마음 요양원 16
안녕하세요 빙글러님들 ^^지난 번 영민이가 오지게 욕먹더군요 ㅎㅎㅎ과연 영민씨는 아군일까요 적군일까요이번주도 기대해주세요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아 혹시 새마음요양원 썸네일에 쓸만한 사진이나 배경있으시믄 공유 부탁드립니다^^ ============================== " 그렇군요............. 실종자가 그 사람들한테 당했다고 생각하세요 ? " 엇? 뭔가 이상했다. 영민의 대화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대화라고 생각되는데 뭐지. 이 부자연스러움은..지현은 생각했다. ' 난 여럿이라고 말한적이 없는데......' " 그사람들.......이라뇨?? " " 네? " " 방금 그사람 들. 이라고 그러셨잖아요 . " " 제가요? 어후. 제가 말실수 했나보네요. 그사람이요, 나도 모르게 말이 헛나왔네요. " " ................... " 무시할수없는 그의 대화의 이질감은 지현으로 하여금 혼란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오늘 영민의 태도는 아무래도 수상쩍었다. 그렇다고 영민을 의심하기엔 지금 조사과정에서 그의 도움이 절실한것도 사실이었다. 지현은 도민도 아니여서 지역내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할분더러 무엇보다 지역내 의사소통 문제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리도 잘 모르는곳에서 무작정 네비를 켜고 맨땅에 헤딩하듯 취재하는것도 분명한 무리였다. 일단은 넘어가야만 했다. 당장 피어오르는 이 의심의 불씨도 일단은 감춰야 했다. " 에이. 지현씨. 설마 나를 막 의심하고 그러시는거 아니죠? " " ... 그럴리가요. 권기자님 덕분에 조사 잘 하고 있는걸요? " " 제가 분명히 도와드리고 있는겁니다. 백기자님 나중에 특종으로 터지면 제 이름 꼭 같이 넣어주셔야 합니다. " " 물론이죠 . 그 점은 걱정하지마세요. 특종터지면 서울로 스카웃 제의 받을지도 모르잖아요. " 멋쩍게 웃으며 지현은 별일이 아닌것처럼 대답했다. 때를 기다려야했다. 그가 지현에게 무엇을 감추고 있는건지는 정확히는 알수 없었으나 확실한건 지금 하는 여러가지 조사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고 있는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의심의 불씨를 애써 감추며 도착한 곳은 낮에 통화했던 굿모닝 렌터카였다. 그곳 입구에 들어서자 세일즈맨으로 보이는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인사를 꾸벅하며 손님을 맞이했다. " 렌터카 어떤거 찾으십니까 고객님. 다른매장 아무리 둘러보셔도 저희매장이 젤 저렴할겁니다. " " 아... 뭐좀 여쭤보려고하는데요.... 한달전쯤에 렌트된 차량. 그거 빌려간 사람 좀 ........ . " " 여기 사장님 이찬희 씨죠? 제가 여기 사장님하고 조용히 나눌 얘기가 좀 있는데...... 지금 어디계세요? " 자 연스럽게 '제주향기'라고 적힌 명함을 내밀며 능숙하게 악수부터 건네는 영민을 뿌리치지 못한채 세일즈맨은 미처 명함 내용으로 확인하지도 못한채 악수를 했다. " 저희 사장님이랑 아는 사이세요.? " " 아니. 잘아는 사이는 아니고 저희 잡지에 요즘 렌터카 추천광고 좀 넣으려고 하는데 서귀포에서는 여기가 제법 크고 괜찮다면서요. " 광고 얘기를 하자 세일즈맨의 얼굴에 미소가 조금 번지며 알았들었다는 듯 둘을 데리고 2층 사장실로 향했다. " 광고 얘기시면 진작 말씀하시지. 저 쪽 끝으로 들어가시면 사장님 계십니다. "" 감사합니다 . 고생하십쇼~ " 능글능글하게 손으로 경례를 하는 영민에게 지현은 본인의 말을 자른 민망함을 표출했다. " 왜 제말 자르신거에요? " " 장사하는 사람들한테 경찰도 아닌 기자가 수사때문에 계약서나 cctv 열람하겠다고 하면 입구에서부터 빠꾸먹어요. 지현씨도 이런 넉살은 저한테 몇수 배우셔야 겠어요. 이렇게 안하면 요즘 솔직하게 다 말해주는 사람 없다구요 " " 그래서 광고 안해주실거잖아요. 거짓말인거 알면 사장이 협조할까요 ?? " " 광고는 어떻게든 해줄수 있어요. 이제 협상만 잘하면 됩니다. 뭐든 공짜점심은 없는 법이니까요. " 어쩐지 반박할수 없는 말에 지현은 조금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차의 정체를 알기 위해선 사장을 설득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사장실을 노크하자 왠 허스키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들어오세요, " 문을 열자 당연히 남자일거라고 생각한 그 사장실에는 50대쯤으로 보이는 풍채 좋은 여자가 앉아있었다. 그 여자는 담배를 비벼 끄며 지현과 영민을 번갈아 보면서 쳐다보았다. 누가 봐도 손님같지 않은 두 분위기에 일단 경계를 하는 듯 했다. 책상에는 재떨이에 수북히 쌓여진 담배와 가족사진이 놓여 있었고 그 곳에는 사장 직함이 달린 명패가 커다랗게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사장 이찬희 - " 어떻게 오셨죠? 보아하니 손님 분위기는 아닌거같고.....경찰? " 영민은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건네며 인사했다. "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 제주향기 권영민 기자입니다. " 명함을 유심히 살피던 그녀가 영민의 뒤에 멀뚱하게 서있던 지현을 턱을 가리키며 말했다. " 저분은 누구...? " " 아 ... 저희 회사 신입 인턴 기자입니다. 제 심부름꾼이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 ' 심부름꾼???? 저자식을 그냥.... '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말투에 화가 나 지현이 영민을 있는힘껏 째려보자 영민은 뒤로 돌아 살짝 윙크를 하며 손으로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 그래.. 제주향기에서 우리 렌트카에 무슨일로 ? " " 장사하시는 분이니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저희는 실종사건을 조사하고 있어요. 한달전 이곳에서 렌트된 차량의 행방을 알고있습니다. 한달전에 검정색 그렌저 렌트나가서 아직 안돌아왓죠? " " 아.... 아까 낮에 전화하셔서 귀찮게 하셨던 분 같네 . 우린 말했다 시피 협조할 생각없어요. 차야 뭐 gps뒤져보면 되는거고... " " 그 차. Gps없을텐데요 ? 아까 내가 봤을땐 제거되어있는거 같던데... " " 뭐라구요? " " 이렇게 합시다. 한달 전 cctv를 우리한테 보여주면 차가 있는곳도 알려주고 우리 잡지 메인에 광고로 실어드릴게요. " " 솔깃하긴한데........... 개인정보라서 우리는 알려줄수 없다니까요. 경찰이 직접 수사의뢰를 한것도 아니고 ... " " 그러니까 누가 서류 보여달래요? 우리는 뺑소니범 잡으러 이곳에 온거고 저는 그 피해자라서 사장님께 cctv요청을 한거 뿐이고요... 이러면 이해가 빠르시겠죠? " 담배를 깊게 빨아들인 그녀의 눈빛이 조금 빛나더니 후 하고 내뱉고는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경찰에서 요청한 수사가 아니다 보니 기자는 잔머리를 굴릴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순박하게만 보였던 영민이 이런 말재주가 있었나 많은 생각이 드는 지현이었지만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선 그의 수완이 필요했다. " 기자들은 확실히 셈이 빨라.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만들어 놓는다니깐 . 좋아요. 난 분명 뺑소니범 찾는 다는 손님 부탁들어주는겁니다. 그리고 광고. 딴말하지 마세요 . " " 물론입니다. " 그녀는 본인의 자리 컴퓨터에서 지난 달 계약서를 조회하더니 한달전쯤으로 기간을 잡고 차량을 설정하여 기록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 검정색 그렌저 차량을 비슷한 시기에 렌트해간 팀은 딱 1팀이 조회가 되었고 그 시기는 수정의 실종시기와 비슷했다. 날짜를 확실히 찾아낸 그녀가 다시 cctv 누적 데이터에 들어가 날짜를 실행하자 대량데이터의 바탕화면에는 모래시계가 뜨더니 이내 화면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 우린 계약서는 전부 스캔 보관해놔서 날짜와 시간이 다 드러나요. 한달전쯤 그시기에 그렌저 차량을 렌트해간 팀은 딱 1팀이에요. 아마 이 시간 전을 화면에서 뒤지면 누구인지 알수 있을거에요 . 일단 보기만 하세요. 원하시는 카피본은 광고계약서랑 함께 교환하시죠. 나도 보험은 있어야죠? " 담배를 비벼끄며 연기를 내뱉는 이 사장의 뒤로 재생된 cctv화면이 돌아가고 있었다. 성수기에 렌터카 사무실에는 사람이 많았고 입구쪽에 있던 cctv에 쪽에 무엇인가 익숙한 실루엣이 지나가는것이 포착되었다. " 엇. 잠시만요 !!! " 찰나의 순간의 눈에 띄는 무엇인가로 인해 지현이 급하게 소리를 쳤다. 컴퓨터에 실행되는 그 화면을 조금 탭하여 15초씩 뒤로 버튼을 계속 누르자 익숙한 그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얗고 마른 팔다리 노랗게 염색을 해서 금방 알아볼순 없었으나 화면 속 환하게 웃으며 장난치는 그녀는 스마트폰에서도 보았던 수정의 모습이 분명했다. " 이 여자......수정이에요.... "
[펌] 냉혹한 영국 수탈의 세계
감자대기근 1800년대의 아일랜드는 영국새끼들한테 존나게 수탈당하고 있었는데 그 수탈의 잔학함이 조선 삥뜯는 일본조차도 ㅈ밥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로 악랄했다 얼마나 악랄하게 아일랜드를 뜯어먹었냐면 아일랜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게 감자밖에 없을 정도였다 감자 빼고 나머지는 전부 영국에게 뜯겼다 문제는 이 시점에 감자만 골라조지는 악랄한 전염병인 감자마름병이 터지기 시작했다는건데, 감자 밖에 없는 나라에 감자를 못 먹게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냐 사람이 과장 하나 없이 수백만 단위로 굶어뒤지기 시작했다. 영국은 어떻게 했냐고? 하지메마시떼 아일란도 하지메마시뗴는 ㅆㅂ 굶어뒤져가는데 우리 좀 도와줘  그동안 우리한테 존나 식량 뜯어갔잖아 이젠 니들이 우리한테 퍼줄 시간 아님? 님 빨갱이임? 갑자기 뭔 빨갱이드립이야 아직 공산주의 만들어지지도 않았음 아니 자유시장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니들을 먹여살릴 이유가 전혀 없잖음 ㅋㅋㅋ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아야 자본주의가 잘 굴러가는데 니들은 보이지 않는 손 모름? 보이지않는건 니 양심이겠지 징징대는 개소리 잘 들었고연 굶어뒤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네여 근데 식량 언제 팔 거임?  뭔 미친 개소리야 우리 먹을 식량도 없는데 뭘 팔라는 소리야 니네 땅 주인이 판다는데? 아참 니네 땅 주인이 나였지  영국 미친놈들은 진짜 개새끼였다. 영국은 아일랜드를 그렇게 삥뜯었던 주제에 굶주리는 아일랜드에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거부한다. 왜냐면 이 당시 영국의 집권당이 자유당이었는데 이 새끼들은 자본주의 돼지들이라 자유방임주의가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짜 거지같은게 아일랜드 땅들은 대부분 영국이 가지고 있었다. 자유방임주의의 원칙에 따라 아일랜드 삥뜯기는 평소처럼 계속되었다. 아일랜드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인 지주들은 길에서 아일랜드 사람이 죽든 말든 식량을 팔아댔고 영국은 또 그걸 좋다고 사갔다. 전 아일랜드의 밭에서 굶주린 농부들이 뒤져가는 동안 영국배들은 부지런히 아일랜드에서 나온 식량을 본국으로 실어나르고 있었다. 이게 역사에서도 유명한 아일랜드 대기근이다 사실상 영국이 수백만 명을 굶겨죽인 사건 때문에 지금도 아일랜드 사람들은 영국을 찢어죽일 정도로 증오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반영 감정에 비하면 한국의 반일 감정은 우정처럼 보일 정도다. 보어전쟁 보어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기원이 워낙 복잡한데 간단하게 땡치자면 아프리카에 정착한 네덜란드계 사람들이다. 이 보어인들은 처음엔 비교적 평화롭게 잘먹고 잘살고 있었는데, 문제가 터졌다. 얘네 땅에서 금이랑 다이아몬드가 펑펑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게 왜 문제냐고? 하지메마시떼 보어상~ 영국새끼들이 그걸 알았거든. 이웃집에 좋은 물건이 있으면 정중하게 대문부수고 들어가서 신사적으로 집주인을 때려죽인 다음 품위있게 집으로 가져오는 그 새끼들 말이다. 물론 당연히 보어인들은 영국이 힘들게 세운 나라를 날름 처먹으려는 걸 눈뜨고 보지 않았다. 하지메마시떼는 ㅈㄹ ㅈ이나 까샘 보어인들은 무시무시한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막강한 전투력으로 영국군을 개박살내는데, 보어인들의 저격실력이 엄청나게 무서웠던 나머지 아직도 명사수의 대명사로 보어인들을 뽑을 때가 있다 아무튼 영국은 대차게 박살이 났다. 보어인들은 민간인들의 도움으로 신출귀몰하면서 영국군의 뚝배기를 까기 시작했고, 영국새끼들은 참 영국스런 해답을 내놓는다. 자꾸 그렇게 비겁하게 민간인들 뒤에 숨을 거임? 정정당당모름? 지구 역사에서 가장 쓰레기같은 놈들한테 듣고 싶은 소린 아닌데 ㅆㅂ 한 마디도 지질 않네. 생각해보니 민간인이 문제임. 민간인만 없으면 게릴라도 못하는데  뭐 민간인을 다 없애기라도 하게? 오또케 알았음? 영국식 정정당당함이란 이런 것이다. 게릴라전으로 골치가 터지니까 영국새끼들은 진짜로 민간인을 없애버리기로 한다. 어떻게 없애버렸냐고? 나치보다 150년 빨리 아우슈비츠를 만들어서 없앴다. 농담 아니고 진짜임. 세계최초의 인종 절멸 수용소는 나치가 아니라 영국이 만들었다. 보어인들은 단지 보어인이라는 이유로 총을 들고 있지 않아도 수용소로 끌려갔다. 수용소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영국제 총알 뿐이었다. 수만명의 보어인들이 선 채로 굶어뒤졌고 대부분이 아이들이었다. 이렇게 또 영국은 수만 명의 보어인들을 굶겨죽이면서 보어전쟁에서 추하게 승리를 거둔다. 뱅골 대기근 이번에는 2차대전 중의 일이다. 아직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의 이야기다. 일본의 대공세로 인도에는 사방에서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 먹을 입들은 존나게 늘어나고 있는데 식량생산지역은 일본놈들이 다 처먹고 있었다. 필요량은 늘어나는데 공급량이 줄면 어떻게 된다? 굶는 사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인도 그 넓은 땅에서 식량도 제대로 생산 못하냐는 의문이 들텐데 하필 이 시기에 자연재해가 존나 터지면서 농사가 흉년이 났다. 인도는 고심끝에 지금까지 신나게 자기를 삥뜯어왔던 영국에게 헬프를 치기로 한다. 그동안 삥뜯어왔으니까 이번엔 자기들이 좀 도움을 받아도 되지 않겠냐는 논리였는데 아무리 영국이 씨발새끼들이라도 사람이 굶어뒤져가면 돕지 않을까싶었던... 아. 결말은 뭐 말 안 해도 알 거라 생각한다. 영국아 우리 굶어뒤질 거 같은데 제발 좀 도와줘 아 진짜 내가 돕고 싶은데 내가 정말 진심으로 성심성의껏 돕고싶긴 한데 일본놈들이 너무 무서워 안 되겠음 ㅈㅅ 개소리야 ㅆㅂ아 일본군이랑 우리 굶어뒤지는게 뭔 상관인데 사실 지금 우리 먹을 식량도 없는데 인도인 니들까지 먹일 식량이 없다고 직접적으로 말해버리면 니가 상처입을 거 같았어 미친놈 인도로의 식량 지원을 거부한게 누구냐면 바로 그 자랑스러운 영국의 전쟁영웅 처칠 새끼 되시겠다. 참 영국적인 영웅이긴 하네. 아무튼 인도는 평소에 대영제국의 막대한 부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수탈당했지만 정작 본인들이 굶주릴 때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수백만명이 또 굶어죽게 된다. 이쯤되면 영국 새끼들이야 말로 기근의 기사가 아닐까 싶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