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hy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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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러분들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ㅠㅠ

후후라는 어플을 깔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혹은 이 어플 이용자들이 그 번호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면 서로 공유해서 알 수 있거든요. 근데 아무 정보도 뜨지 않고 '서울 노원구...' 이렇게만 뜨는거에요. 등기 받을게 있어서 그건가보다 하고 무심결에 받았는데 "서울 노원구 무슨 금융범죄수사과 수사관○○○"였나 뭐랬나 아무튼 막 소속을 대면서 제 신원을 확인하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맞다고 하니까 제 지인과 이름만 같은 사람을 대면서 "이 사람 아냐. 다름이 아니라 이사람이 보이스피싱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이 됐는데 압수물품에 내 신분증 사본이랑 ㄴ은행. ㅅ은행의 대포통장 2개 보안카드 2개가 나왔는데 진술하기로는 당신이 피의자한테 명의를 팔았다고 한다..." 뭐 이런 식의 내용들... "근데 조사하기로는 당신의 정보가 ㄴ사이트(진짜로 제가 가입한 인터넷강의 사이트)에서 유출된걸로 나오는데 지금 당신은 피해자가 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소환돼서 조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덜컥 겁이나서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냥 '내가 뒤집어쓰면 어떡하나. 결백을 주장해야겠다.' 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금 녹취중인데 아는 것을 전부 사실대로 말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공무집행방해죄 위증죄 뭐 이런걸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위협하는데 전 그냥 홀랑 넘어가서 질문에 순순히 대답했습니다ㅠㅠ 그러더니 무슨 소장인가 뭔가 문서를 보고 내가 그 문서를 읽었다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인터넷 아이피주소를 알려주면서 들어가서 비회원로그인을 하고 그 문서를 읽고 읽었다는 대답을 해달라 하더라구요. 근데 막상 아이피주소 치다보니 무서우면서도 약간 의심이 들어서 "혹시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냐." 물어보니까 그 쪽에서 굉장히 어이없고 답답하단 말투로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니라 전화통붙잡고 나도 같은 얘기 반복하기 힘들다. 어차피 문서 확인했단 대답만 받으면 되는거니까 괜찮다."라 길래 엔터치고 들어가니까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더라구요. 그래서 의심없이 비회원로그인(이름. 주민번호)로 하니까 진짜 문서가 있고 검찰청장 낙인 검사 이름 서명 막 이런게 있길래 정말 꼼꼼하게 열심히 읽고 대답도 잘 했어요. 그러더니 1차피해는 이미 입었고 2차 피해는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는건데 지금 현재 잔액에서 큰 돈이 입출되는 것을 차단해야 하니까 가지고 있는 계좌의 개수와 은행명 그리고 잔액을 대라길래 다 말하고... 채무나 뭐 증권 주식 이런 것도 물어보길래 다 대답하고... 가장 심각한게 3차 피핸데 제 명의를 도용해 제2.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거에요. 그러면서 대부업체 아무곳에나 전화를 해서 제 대출 한도를 확인해보라길래 저... 진짜로... 미즈ㅇㅇ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대답해줬습니다...^^ 그러더니 또 막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수사중에 제가 어떤 자격으로든 한 번 오셔야 할거라면서 전화를 잘 받으라길래 알았다하고 끊었어요. 이런적 처음이라 전화끊고도 막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물날 것 같고 무섭고 그런데 자꾸 아이피주소가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검색해서 서울지검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아까 그 홈페이지랑 똑같길래 안심하고 끄려는 찰나 팝업창에 보이스피싱 관련 홈페이지 사칭 사기를 조심하라는 문구를 보고 혹시나싶어 아까처럼 비회원 로그인을 해보니 아까와 다른 법무부 창이 뜨더라구요... 아차싶어 검찰청에 전화해보니 보이스피싱이라면서 이미 그 사람들이 제 기본정보는 알고 전화한거고 계좌와 비밀번호 관련된 내용을 말 안했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홈페이지 들어가지 말고 다시 전화와서 이젠 더 중요한 정보 빼내려 할건데 전화와도 절대 받지 말라고... 이후에 보이스피싱 신고도 하고 118인지 188에 전화해서 ip신고도 했습니다. 네... 저도 뉴스에 보이스피싱 당한 사람들 나오면 멍청해서 당한거라고 욕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의심가는 구석이 한 두개가 아닌데... 나는 안당할 줄 알았는데... 저런 말을 믿었다니 부끄럽네요.. 피해자 욕하던 제가 제대로 당할뻔 했어요ㅠㅠㅠㅠ 검찰청 홈페이지 다시 들어가보지 않았더라면 전 나중에 또 전화오는 거 잘 받고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드렸을지도 몰라요...^^ 하도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아서 다들 주의사항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근데 막상 전화와서 쉼없이 말하면서 사람 혼빼놓고 범죄관련 처벌관련 얘기를 늘어놓으니까 나 이제 어떡하나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ㅠㅠ 이런 저런 주의점 많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모르는 전화는 절대 안받는 것 같아요ㅠㅠ 대통령이 전화해도 절대 안받을래여ㅠㅠ 여러분도 안당할거라고 자만하지 마시고 진짜 이거저거 다 제끼고 그냥 모르는 전화는 무조건 받지 마세요. 서울지검 사칭 사이트 111.248.148.133 전화온 보이스피싱 번호 0262217685
iamhy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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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상이죠ㅠㅠ
와 진짜 무섭네 저러고 사기쳐서 남의 돈쓰는 넘들 겁나 한심하당 나도 같은얘기 반복하기 힘들다래 ㅋㅋㅋㅋ
와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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