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aybu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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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갑을 사고 오천 원을 건네면 다시 돌아오는 돈을 얼마일까?
2014년이라면 2,500원을 받았겠지만, 지금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할 2015년이다. 당신이 받아야 할 돈은 학이 그려진 은색 500원 동전 하나다. (사실 500원을 돌려주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지경)
2015년도 시간은 흘러 입춘이 찾아왔지만 아직도 인상된 담배가격에 적응되긴 힘들다. 한 10대들은 어디서 골프채를 들고 와 전자담배 판매점의 유리창을 부수고 전자담배를 훔쳐 달아났다고도 한다. 이 모습은 마치 길거리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가게를 뚜드려 부숴 절도를 일삼고 길 가는 행인의 먹거리를 약탈하는 영화에서만 보던 세기말적 그것과 비슷하다. 담배가격만 보고 말하자면, 흡연자들에게 있어 미래는 디스토피아로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담배가격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이런 무서운 미래를 이미 예측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미국에서 태권도로 불량배를 퇴치하고 랩으로 인종차별을 타파한 타이거JK다. ‘DJ 샤인’과 의기투합한 그는 한국에 갑자기 등장해 드렁큰 타이거라는 이름의 힙합듀오로 활동했다. 그들은 슬리퍼를 신고 무대에 오르는 등 우리에게 ‘진짜 힙합’이 뭔지 보여줬다. 그 당시 그들은 ‘힙합은 사는 방법’이라고 귀띔해줬다.
진짜 무서운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 그가 2004년(2014년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발매한 5집 앨범 <하나하면 너와 나>에 수록된 ‘가수지망생 1. 5000원’ 이라는 노래다.
긴말 필요 없다. 이 노래에 나오는 가사를 음미해보자.
긴말 필요 없다. 이 노래에 나오는 가사를 음미해보자.

“지갑엔 분명히 정확히 오천 원이 있었는데 골목길 빵가게 들어가 담배 한 갑을 샀는데 내게 쥐어준 거스름돈 겨우 오백 원짜리 분명히 오천 원을 꺼내서 건네줬는데오 아줌마 왜 날 울리는 거야”


2004년 이라면 아줌마 잘못이겠지만, 2015년에는 담배를 사고 오천 원을 주면 오백 원을 거슬러주는 게 부정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이다. (여기에 오백 원짜리 라이터를 사면 오천 원을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다.)
타이거JK가 시대를 앞서간 노래를 만들 수 있던 이유는 그의 음악적 재능과 더불어 (윤)미래(님)가 함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07년 6월 (윤)미래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 후 의정부에 터를 잡고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집뿐만 아니라 작업실도 의정부에 위치해 있다.
자 이제 우리가 취할 행동은 다 하나다. 노래로 10년 후의 담뱃값을 맞췄으니 이번에는 부동산이 분명하다. 의정부에 있는 땅과 집을 시세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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