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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해지는 시간, 백현진&방준석

백현진&방준석 - 사랑
지난주에 영화 '경주'를 봤다. 피곤이 쌓여있던 탓인지 영화가 지루했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내 멍한 상태였다.나는 조금 무기력하게 웃고, 조금 졸기도 했지만 엔딩 크레딧에서 백현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만큼은아무 미동도 할 수 없이 슬픈 마음이었다. 옆에서 내 손을 잡아준 사람이 없었다면 조금 울었을지도 모르겠다.영화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느리게 흐른다. '경주'의 단정한 단상들이 오래토록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난 눈 감고 생각하네 기억, 두려움, 시간, 슬픔 너는 눈 뜨고 되뇌이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누런 달빛 아래서 텅 빈 술병을 들고 오늘의 운세를 볼 때에 맑은 바람이 분다 이윽고 너와 나는 사라지고 새로운 어떤 사람이 뜨거운 기계를 만지작거리다 다시 되뇌여본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그래, 사랑. 결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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