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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리버풀전에서 연달아 드러난 맨시티의 수비문제점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상황은 좋지 않다. 맨시티의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EPL 27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또 다시 패배하며 챔스8강 진출과 리그 우승경쟁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FA컵, 캐피털 원 컵에서의 조기탈락과 더불어 최근 맨시티의 좋지 않은 행보 때문에 현지에서는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의 경질설을 연달아 보도하며 그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의 두 경기는 맨시티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전에서 연달아 좋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펠레그리니의 유연하지 못한 전술 활용과 상대팀에 대한 준비 부족이 경기 성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 두 경기 모두 수비에서 문제가 나타났고 맨시티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
#1.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인 문제점​
챔스 16강 1차전, 맨시티는 홈이점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에게 2대1로 패배하며 8강진출에서 한 발짝 멀어지게 되었다. 맨시티는 중원을 페르난두와 밀너 조합으로 구성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맨시티 입장에선 평소와 달리 다소 수비적인 모양을 띄긴했지만 여전히 수비라인은 높게 형성되어 있었다.
아틀레티코나 비야레알이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보여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두줄수비와는 정반대로 맨시티의 흐지부지한 압박은 되려 바르셀로나에게 1.5선의 공간을 내주기만 했다. 중원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밀리게 되자 자연스럽게 소유권은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고 맨시티의 조직적이지 못했던 압박은 메시에게 큰 공간을 주어 위협적인 찬스를 계속해서 제공해줄 뿐이었다. 계속해서 메시의 드리블을 허용한 맨시티는 메시가 볼을 잡고나서야 급급하게 메시를 막아내기 바빴고 맨시티의 이러한 문제점은 바르셀로나의 첫번째 골 장면에서 여지없이 드러난다.
1.5선에서 메시를 놓쳐 실점하게 된 맨시티
라리가만 보더라도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많은 팀들은 우선적으로 1.5선을 봉쇄한다. 온더볼에서의 능력이 뛰어난 메시,네이마르,수아레즈,이니에스타의 활동반경을 최소화하고 패널티 바깥쪽에서의 빠른 패스전개를 틀어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2선과 3선의 벌어지는 간격을 통제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메시의 전진드리블로부터 시작되는 수아레즈의 골을 막지 못했다. 맨시티가 메시를 효율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는 부분은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만 무려 13개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맨시티전 메시의 드리블 돌파 성공 위치 / 출처 : 후스코어드 닷컴
메시의 드리블 돌파 성공 위치를 표시한 지표다. 13회 돌파 성공이라는 점도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드리블 돌파 성공 지점이 대부분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부분으로, 1.5선 중앙부근에서의 성공이 잦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메시는 우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음에도 다른 경기보다 1.5선 중앙부근에서의 활동이 컸다. 이는 맨시티의 촘촘하지 못했던 미드필더라인과 수비라인 사이 간격이 메시에게 충분히 드리블을 시도할만한 공간을 주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맨시티전, 51회 론도를 성공시킨 바르셀로나
이 뿐만이 아니다. 맨시티의 압박 또한 비효율적이고 조직적이지 못했다. 이번 맨시티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총 51회의 론도를 성공시켰다. 즉 슈팅으로 이어지기 까지 총 51회의 패스를 주고 받았으며 51회의 패스가 연결되는 동안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볼 소유권을 빼앗아오지 못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2대1이라는 스코어는 어찌보면 맨시티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결과다. 바르셀로나에게 추가 득점 찬스는 무수히 많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과 후반 막판 메시의 패널티킥 실축으로 오히려 양 팀간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2. 리버풀전에서 보인 문제점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이후 리버풀과의 리그경기를 치렀다. 야야투레가 복귀하며 야야투레,페르난지뉴의 더블볼란치 조합을 내세웠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바르샤와의 경기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리버풀은 터키원정을 다녀와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도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야야투레가 복귀한 맨시티에게 체력적으로 유리한 경기였다.
하지만 또 다시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전보다 심각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며 철저하게 준비해온 리버풀에게 승점을 헌납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EPL 우승 경쟁에서도 한 발짝 멀어졌고 3위인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도 4점차로 좁혀졌다.
가로지역을 넓게 만든 리버풀의 두줄수비​
리버풀은 맨시티의 약점을 정확히 찝어내고 공략해 준비해왔다. 맨시티는 양쪽 측면 풀백들을 극단적으로 전진시키며 윙어와 함께 측면에서의 수적우위를 통한 공격전개를 즐겨한다. 때문에 맨시티가 볼 소유권을 쥐고 있을 때 측면에서의 윙어와 풀백의 유기적인 스위칭플레이와 연계플레이를 조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맨시티의 측면 공격을 두줄수비로 막아내어 오히려 풀백의 전진으로 생긴 뒷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위 사진을 보면 리버풀은 수비전환시 모든 선수들을 하프라인 아래로 내리고 넓은 두줄수비를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윙백이 기존 쓰리백 선수들과 함께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5백의 형태로 넓게 가로지역을 커버하고 전방의 투톱도 미드필더라인으로 내려오며 수비라인과의 세로간격을 좁힌다. 숫적우위를 두어 가로지역을 넓게 만든 두줄수비가 측면에서부터의 페너트레이션 과정이 위협적인 맨시티를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사발레타의 오버래핑으로 생겨난 광활한 공간
헨더슨의 선취골 장면에서 맨시티의 수비문제가 또 다시 드러났다. 쿠티뉴가 콤파니의 빌드업을 방해하며 공을 인터셉트 해냈고 이어서 맨시티의 수비를 안쪽으로 유도하는 사이 중원에 있던 헨더슨은 사발레타의 오버래핑으로 비어진 왼쪽 측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선수 한 명의 전진드리블만으로 무너지는 맨시티의 수비라인과 사발레타의 안일한 태도, 콤파니의 실책까지 최악의 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경기에서 콤파니의 실책은 상당히 많이 나왔고 맨체스터시티의 진영에서 상당히 많은 턴오버가 일어났다. 리버풀의 빠른 템포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맨시티의 수비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드러난 장면
 이번 경기 콤파니의 수비 실책은 상당히 많았지만 비단 콤파니만을 탓할 수는 없다. 백포라인을 1차적으로 보호해줘야할 볼란치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섣부른 압박으로 자꾸만 간격을 벌어주고만 있었다. 위 장면에서도 콤파니의 판단미스로 랄라나의 공간이 생겨났지만 1차적인 문제는 야야투레와 페르난지뉴의 섣부른 압박과 늦은 수비전환에 있었다. 이번 경기로 EPL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만큼 맨시티의 수비문제는 반드시 지적되어야하고 개선되어야한다.
#3. 바르샤전과 리버풀전, 공통적인 문제점
바르샤전과 리버풀전에서 나온 맨시티 수비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간격조절과 수비라인컨트롤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문제점으로는 1) 더블볼란치의 높은 공격성향과 풀백의 잦은 오버래핑으로 수비라인과 미들라인의 간격이 상당히 벌어지게 되며 크리티컬에어리어라고 불리는 1.5선에서 계속해서 위기 상황을 맞이한다. 2) 수비라인을 컨트롤하며 리드해야할 콤파니의 계속적인 실수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함으로써, 공격시 미드필더라인과 간격을 맞춰 올라가야하는 상황에서도 어중간한 수비라인을 형성하게 만든다. 3) 수비전환이 너무나 느리다. 4) 뒤죽박죽한 수비라인, 상대 선수들의 오프더 볼 움직임에 크게 흔들린다. 까지 크게 4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안정적인 수비 없이는 더욱 날카로운 공격 또한 만들어내지 못한다. 펠레그리니는 맨시티의 수비문제를 빠른 시간안에 해결해야하며 다시금 강팀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강팀을 상대로 상대 전술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이 가장 필요하다.
EPL 우승 경쟁과 챔스 16강전 앞에서 고전하고 있는 맨시티. 그저 맨시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잠깐의 시련일 뿐인지, 아니면 끝모를 부진의 전조인 것인지. 맨시티가 폭풍의 눈같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펠레그리니 감독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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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해서는 우승이 힘들텐데... 점점 첼시 독주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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