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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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

오늘도 알바를 끝내고(저 치킨집에서 일해요 맨날 치킨머금 짱짱!) 하루를 마치며 오늘 문득 생각난 이야깃거리 하나를 써 봅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가 평범하게 대학교(지방대) 가서 평범하게 졸업하고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며 결혼하고 자녀를 기르고 은퇴하는 그런 평범한 삶, 소위 말하는 '남들처럼' 살길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반항한다며 재수를 고집하고 있지만 아마 앞으로의 생활에서도 자유롭고 독립된 삶을 살고 싶은 저와 평범하게 살길 바라시는 저의 부모님과의 마찰은 갈수록 심해지겠죠. 저보다 두 살 위인 형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남들이 보기에 조금 방탕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저는 좀 안정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크신 것 같습니다.(형은 지금 군대에 가 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저의 고등학교 생활은 좀 답답한 면이 있었습니다. 공부때문에 놀 시간도 별로 없었고 그 잠깐의 틈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청년이지만 최근 문득 든 생각은 '아 내가 고등학교 생활을 참 밋밋하게 보냈구나...'하는 것입니다. 학생은 학생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저는 이제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부모님은 말하겠죠. "공부도 학생때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공부하고 나중에 대학가서 혹은 돈 많이 벌어놓고 은퇴하고 즐기면 되지 않겠느냐." 전 분명하게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공부는 평생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관해 배우는 것, 중년이 넘어서야 펜글씨에 관심이 생겨 배우는 이들, 은퇴 후 미술을 배우는 사람들 등등 인생은 언제나 배움과 공부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의 경험은 분명 학생때에만 할 수 있는 겁니다. 가령 여행을 예로 들자면 학생 때 가는 여행은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마찬가지로 배우는 여행이 될 겁니다. 다른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아 여기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해 보기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효과가 있겠죠. 하지만 은퇴 후 하는 여행은 휴식을 위한 여행이 될 겁니다. 피곤한 심신을 달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많은 볼거리로 즐거움을 찾는 그런 여행 말입니다.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그저 목적과 결과가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고 제목에 써 놓은 것입니다. 학생 때에는 공부만이 할 일의 전부는 아닙니다. 고등학생 때라도 시간을 내어 학과공부 이외의 것도 배워보고, 당일치기 여행도 다녀와 보고, 친구들과의 추억 쌓기 등등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학업의 스트레스와 부모님의 압박에 못이겨 저처럼 재미없는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은 단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도 있어요. 저와는 다른 결과를 내더라도 한번쯤은 생각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가 아닐까 해서 카드에 써 봅니다. 한번 흘러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젊음도 추억도 돌아오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을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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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똑부러지게 생각하고 말할 줄 아는 청년이네요^^ 아마 멋진 삶을 꾸려 나가시리라 믿어요 화이팅~~
글쓰신거 보니까 부모님꺼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앞으로 잘해내실꺼 같습니다 하고싶은거 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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