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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가 말하는, 재미있게 책 읽는 법

어떻게 해야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권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간단해요.
자기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책,
베스트 10을 한번 적어보는 거예요.
다섯 개만 적어도 좋아요.
동화책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책들이 있을 거예요.
아무튼 재미있게 읽었던 책 다섯 권 정도를 적어봐요.
그리고 그 책을 다시 읽는 겁니다.
다시 읽어보면 대부분 자기가 생각하던 것과
전혀 다른 책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기억하고 있던 것과 다르네. 서두가 이랬었나?'
그게 새로운 책을 읽는 것보다
놀랍도록 큰 어떤 발견의 기쁨을 줘요.
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
.
.
TV를 볼 때는 그냥 빠져들어 보게 됩니다.
책을 읽기 어려운 것은 생각을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이건 무슨 말이지?'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머리를 계속 사용하며 봐야하니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신없이 빠져드는 소설도 있지만요.
그래도 머리는 계속 회전합니다.
책 읽기의 즐거움은 생각하는 즐거움입니다.
모르는 것을 발견하는 지식,
꼭 알아야 할 정보,
공감을 일으키는 감성
이 세 가지를 책이 담고 있습니다.
우리 머릿속은
이 지식, 정보, 감성을
그대로 믿거나
해석하거나
발견하면서
즐거움을 갖습니다.
그럴 때 내가 변해가는 모습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다르게 생각해볼 수도...'
'아 이런 의미였구나'
우리 생각은 항상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니 같은 책을 읽더라도 때에 따라 다르게 읽힙니다.
김영하의 독서법,
두 번째 읽을 때는
첫 번째 읽었을 때와 다르게
'무엇인가 찾아낸다'라는 것은
아무래도 자기 생각의 한계나 범위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 머릿속을 들여다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번째 책읽기'입니다.
북티셰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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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거 정말 딱 맞는 말이네요! 저도 보물섬을 다시 읽어보려고 생각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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