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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Said...소설가 김연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이 드러낸 한국 사회의 문제는 ‘오버’하는 사람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다. 한쪽에서 벌건 대낮에 칼을 들고 대사를 찌르니, 다른 쪽에서는 그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부채춤을 춘다. 그들은 우리에게도 번갈아 뺨을 때리라고, 그것도 세게 때리라고 눈을 부라린다. 하지만 당해 봐서 아는데 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몹시 피곤해진다. 평형을 유지하면서 진행되는 게 자연의 법칙이라면 극단을 피하는 게 지혜다. 그러니 적당히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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