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lyang
10,000+ Views

2015 MLB 선발투수 로테이션 랭킹

안녕하세요! 제 두번째 포스팅은 미국 유명기자들이 뽑은 이번시즌 선발투수 로테이션 랭킹입니다. 벌써 시범경기 열기도 뜨거워지고,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22일밖에 안남은게 믿겨지지 않네요. 몇일전에 다르빗슈 선수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추신수 선수가 뛰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작년에 프린스 필더 같은 주축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절대적인 에이스, 다르빗슈 선수가 이번시즌을 뛰지 못함으로써 레인저스는 시즌전부터 다시 부상악몽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랭킹을 보시게 되면 내셔널리그팀들이 강세라는것을 볼수 있고, 또 놀랄점은 매디슨 범가너 선수가 이끌고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센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톱10랭킹안에 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류현진 선수가 속해있는 LA다저스는 랭킹에 포함됬고요! 그렇다면 이번 프리시즌 선발 로테이션 랭킹을 한번 살펴볼까요?
10위: Atlanta Braves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브레이브스는 항상 좋은 선발투수들을 가지고 있었죠. 대표적으로 보자면 그랙 매덕스, 톰 글레빈, 그리고 존 스몰츠 등이 있었죠. 그리고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점은 브레이브스는 최근 24년간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랭킹 톱10안에 들었습니다. 이번시즌에 기대해볼 만한 선수로는 훌리오 테헤란, 쉘비 밀러, 알렉스 우드, 그리고 마이크 마이너 선수가 있습니다.
9위: Chicago White Sox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는 선수층은 얇다고 평가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왼손투수 크리스 세일이 있고, 제프 사마라지아 선수또한 이번시즌 시카고에서 다시한번 (작년 시카고 컵스) 선을 보이게 됬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 받는 투수인 호세 퀸타나 또한 이번시즌 기대주 입니다.
8위: St. Louis Cardinal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디널스 또한 선수층에 대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지만, 존 래키 선수 뿐만 아니라 최근 다섯시즌동안 네번이나 사이영 투표에서 2위 또는 3위를 한 아담 웨인라이트 선수가 있기 때문에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점은 웨인라이트 선수가 작년 여름에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을 했는데, 선발투수로써 부상만 조심한다면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할것이라고 봅니다.
7위: Tampa Bay Rays (탬파베이 레이스)
7위는 현재 이학주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향해 뛰고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인데요, 레이스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예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선수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작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트레이드 되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일단 아메리칸 리그 동부 디비젼에선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가지고 있으며, 알렉스 콥, 크리스 아처, 그리고 시즌 중반에 토미존 수술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맷 무어 선수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6위: Cleveland Indians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인디언스는 일단 작년 사이영 수상자 코리 클루버 선수가 에이스 로써 좋은 활약을 할것이라고 보구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랭킹에 메이버리그 전체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투수진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이어 트레버 바우어 선수와 데니 살라자르 선수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시즌 인디언스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5위: New York Mets (뉴욕 메츠)
뉴욕 메츠는 이번시즌 에이스 맷 하비 선수가 다시 돌아오게 됬습니다! 1년이 넘는 토미존 수술과 재활을 맞추었는데요, 이번시즌 3월11일에 시범경기에 등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펜들에게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시범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98마일의 공을 뿌리면서 팬들은 벌써부터 에이스의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첫공식 선발전 영상또한 첨부하였으니 참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맷 하비 선수와 함께 신인왕 출신 제이콥 디그롬 선수가 이끄는 메츠 선발진은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4위: San Diego Padres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센디에이고는 류현진 선수의 옛동료인 맷 켐프 선수가 이번시즌 둥지를 옮기면서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죠.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제임스 쉴즈 선수를 영입하고, 앤드류 캐쉬너타이슨 로스 선수는 지금현재 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므로 이번시즌 기대를 많이 모으고 있습니다. 거기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베테랑 이언 케네디 선수까지 네명의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3위: Seattle Mariners (시애틀 매리너스)
3위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차지했습니다. 먼저 킹 펠릭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선수가 에이스로 버티는 로테이션은 막강하다고 볼수있죠. 그리고 '13 보다는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아졌지만, FIP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에선 '14년에 더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와쿠마 히사시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가 촉망받는 제임스 팩스턴 선수와 타이후안 워커 선수들 또한 유심히 지켜봐야할 대목들 입니다.
2위: LA Dodgers (LA 다저스)
이제 한국팬들에게 아주 친숙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입니다. 작년 사이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 선수를 비롯해서 잭 그레인키, 그리고 우리의 류현진 선수가 구축하는 3선발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강으로 손꼽히고 있죠. 여기서 이번시즌 새롭게 다저스 로테이션에 포함된 브랫 앤더슨 선수와 브랜든 맥카시 선수의 활약은 미지수 지만 기대가 되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커쇼 선수는 다섯 시즌동안 네번째 사이영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에 이번시즌 도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커쇼 선수를 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수상자자리에 도전하는 다른 투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도전하는 투수가 포함되 있는 이팀이 영광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Washington Nationals (워싱턴 내셔널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맥스 슈어저 선수가 내셔널스와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만큼 슈어저 선수는 내셔널스와 7년 2억 1천만달러의 계약을 이끌어 내면서 지난 2009년 양키스와 7년 1억 6100만달러 계약을 채결한 C.C. 사바시아 선수의 투수 FA계약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슈어저 선수에 이은 더그 피스터, 조던 짐머맨,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그리고 태너 로어크 선수로 구성된 5선발 로테이션은 메이저리그 최강자리에 전문가들로부터 뽑혔습니다. 여기다 작년시즌 부진을 겪은 좌완투수 지오 곤잘레스 선수또한 있으므로 두터운 선수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곤잘레스 선수는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는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리그 평균 보다는 좋은 수치를 보이면서 내셔널스 선발진 합류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시범경기가 한창인 만큼 이번시즌에 대한 기대도 엄청나게 큰데요, 이 랭킹 또한 시즌이 들어가면 바뀔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다르빗슈 선수처럼 부상이란 변수도 봐야되고 또 위에 언급된 선수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칠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작년 우승팀 자이언츠가 포함되있지 않은것만 봐서 선발투수로만 경기를 꾸려나가는것은 아니라는것을 볼수있습니다.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이번시즌에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있는 선발투수 로테이션으로 꾸려진 이번 랭킹 한번 보시고 여러분들의 생각또한 밝혀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슈어저 선수가 아메리칸 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간만큼 커쇼 선수와의 사이영 경쟁도 엄청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있고 다음번에는 불펜투수 랭킹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Comments
Suggested
Recent
캔사스의 매직처럼 또다른 변수가있겠지만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자주올게요..개막에 맞춰서
우와~ 야구 지식이 정말 뛰어나신거같아요!! 앞으로의 포스팅 쭈욱 기대하겠습니다!!!!😍
워싱턴은 진짜.... 최고로 보입니다ㅋㅋ 메츠는 하비의 가세로 순위가 훌쩍 올라갔네요. 다만 아직 풀타임 경력이 없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말은 이렇게 하지만 매우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ㅋㅋ).
다르빗슈는 차라리 지난 시즌 끝나자마자 재활 대신 수술을 했더라면 어떨까 싶습니다.
@osorlip 네! 감사합니다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뵐께요 ㅎㅎ 그리고 이번시즌에는 컵스가 작년의 로얄스가 될것 같은 예감이드네요! 제가 불펜진 랭킹도 올렸으니 시간되실때 봐주세요!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日 주심 오심?' 韓, 추가점 억울하게 날렸다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3회말 1사 1루 한국 이정후의 안타 때 1루 주자 김하성이 홈에서 태그아웃 당하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고 있다.(도쿄=CBS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추가 득점을 잃었다.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1차전에서 3회말 석연찮은 판정에 아쉬움이 남았다. 3 대 0으로 앞선 가운데 추가점을 낼 기회였다. 1사에서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3번 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빠른 발의 김하성은 홈까지 내달렸고, 미국 중계 플레이도 빨라 접전이 예상됐다. 김하성은 왼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노렸지만 상대 포수의 무릎이 가려 제대로 터치가 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러나 상대 포수 에릭 크래츠 역시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일본 구심은 지체없이 아웃을 선언했다. 이후 홈 플레이트를 밟은 김하성이 억울함을 호소하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에도 이같은 상황이 나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1회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간 대표팀으로서는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올 기회가 날아간 셈이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의 잘 맞은 타구도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좌완 선발 양현종은 6회초 첫 실점했다. 6번 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내줬다.
다저스 블록버스터딜 분석
조용한 행보를 보여오던 “프기꾼”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윈터미팅의 후반부로 접어든 11일 여러 건의 블록버스터 딜을 단행하였다. 1. LA 다저스 <--> 마이애미 말린스 MIA get : 디 고든 + 댄 하렌 + 미구엘 로하스 + 연봉보조 (12.5M) LAD get : 앤드류 히니 + 크리스 해처 + 오스틴 반즈 + 엔리케 헤르난데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NL 도루왕 디 고든이 바로 이 딜의 핵심이다. 사실 디 고든은 프리드먼 단장의 취향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선수였다. 내야수의 덕목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플레이에서 찾는 그의 성향과 달리 (쉽게 말해, 벤 조브리스트를 생각하면 된다.), 디 고든은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기복이 있고 안정감도 떨어지던 선수였다. 또한 리드오프형 타자에게 필수적인 출루율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는데, 하반기 57경기에서 단지 4개의 볼넷을 얻어낸 점은 상당히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적지 않은 시간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었던 지라 슈퍼2 규정에 적용되어 연봉조정 자격을 얻게 되면서 큰 폭의 연봉 인상도 불가피했던 상황. 내부적으로는 동 포지션의 ‘슈퍼 유틸’ 저스틴 터너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과, 쿠바특급 알렉산더 게레로의 마이너 옵션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디 고든의 트레이드는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였는지도 모른다. 베테랑 선발 투수인 대니 하렌 역시 이 딜에 포함되었다. LA지역이 아닌곳으로의 이적시 은퇴를 불사하던 그에게 다저스는 트레이드 강행이라는 난감한 질문을 던진 것. 이에 대해 하렌은 즉각적인 언급은 피한 상태이다. 하지만 워싱턴 시절 가족과 떨어진 삶에 대해서 고충을 토로했고, 금액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과거 이력을 보면 정말 은퇴를 해버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할 듯 싶다. 하렌의 은퇴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프리드먼 단장은 “그건 하렌과 마이애미 사이의 일”이라고 대답해 그 냉정함에 혀를 내두르게 하였다. 고든과 하렌 에 대한 대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좌완 유망주 앤드류 히니이다. 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9번이라는 높은 순번에 지명되었던 히니는 완성도 높다는 평. 그대로 마이너를 승승장구하며 통과해왔다. 지난 시즌인 13시즌 후에는 Baseball America의 유망주 30위에 올라서 좌완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BA는 이 선수에 대해 “부드러운 투구 폼을 갖고 있고, 90마일 초반 대의 직구와 플러스 급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춘 2선발의 잠재력의 좌완투수”로 묘사했다. 크리스 해처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 급 불펜이다. 커리어 초반 타자로 키워졌던 그는 27살의 늦은 나이에 투수 전향을 결심하였고, 첫 해부터 바로 두각을 나타낸다. 투수 데뷔시즌 AA에서 1.90의 era와 9이닝 당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그는 전향 만 2년이 되지 않아 메이저 마운드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이후 2년 간 AAA와 메이저를 오가던 그는 2014년 드디어 메이저에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다. (올 시즌 57경기 등판 era 3.38) 평균 구속이 95마일을 넘어가는 파이어볼러이면서도 제구력이 대단히 좋고 (9이닝 당 볼넷 1.92개)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깨가 싱싱하다는 점에서 이 트레이드의 숨겨진 진주라고 할 수 있다. 오스틴 반즈는 2루수로 드래프트 되었으나 프로에 와서 포수를 보기 시작한 선수이다. 올 시즌 상위 싱글 A와 AA를 거치면서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AA성적 .296/.406/.507) 어깨가 좋지 못하지만 풋워크나 프레이밍에서 상당한 소질을 보인다는 평이다. 89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덕택에 좋은 유망주라고 볼 수는 없지만, 포수들이 대기만성형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로는 나쁘지 않은 대가일 것이다. 그동안 프리드먼은 메인 카드가 아닌 +@에 있어서도 상당히 알찬 구성을 받아오는 소질이 있었다. 어브레이 허프 딜에서 메인카드인 미치 탈보트 (현 한화 이글스) 이외에 받아온 조브리스트로 대박을 쳤고, 델몬 영 딜에서 딸려왔던 제이슨 바틀렛 역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었다. 또한 제임스 쉴즈 딜에서 소외되었던 제이크 오도릿지나, 프라이스 딜에서의 윌리 아다메스 같은 선수들도 하나같이 트레이드 이후 평가가 크게 올라간 선수들이다. 요컨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저평가된 선수를 싼값에 데려오는데 소질이 있다는 것. “프기꾼”이라는 영예로운 별명은 괜히 붙은 게 아닐 것이다. 2. LAD <--> LAA LAA get 앤드류 히니 LAD get 하위 켄드릭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 합의서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같은 LA 지역 라이벌끼리 추가 트레이드가 있었다. 다저스로 건너가게 된 하위 켄드릭은 이름과는 달리 꾸준히 리그 상위권 2루수였다. 동시대에 더스틴 페드로이아, 로빈슨 카노와 같은 MVP급 선수들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주목은 좀 덜 받았지만, 그들 못지 않은 꾸준함을 갖춘 베테랑이다. 지난 4년간 .291/.337/.423의 비율스탯과 총 16.0의 fWAR을 기록하였는데, 같은 기간 30개 팀 선수 중 그보다 높은 fwar를 기록했던 타자는 단지 26명 뿐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FA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하지만 켄드릭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도 타 팀의 관심을 충분히 받을만한 A급 선수라 1라운드 보상 픽을 충분히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었던 유망주 앤드류 히니는 채 몇 시간 만에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 상에서 재미난 상황을 연출한 그는 단숨에 뭇 팬들의 호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 LAD <--> SD SD get : 맷 캠프 + 팀 페데로위치 + 32M LAD get : 야스마니 그란달 + 조 위랜드 + 자크 에플린 같은 지구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대형 트레이드이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매년 유니폼 판매 순위 1, 2위를 다투던 맷 캠프가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것이다. 야스마니 그란달은 몇 년전 맷 레이토스 트레이드 때 핵심으로 꼽혔던 88년생의 젊은 포수이다. 리그를 대표할 공격형 포수 유망주라는 평가였지만, 같은 팀에는 당시 최고의 포수 유망주로 꼽히던 데빈 메소라코가 있었던 것. (메소라코는 14시즌 .273/.359/.534 fwar 4.4를 기록하며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조이 보토에게 앞길이 막혔던 알론소와 함께 샌디에이고에 건너온 그는, 하지만 유망주 때만큼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약물복용이 들통난 그는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되고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 더군다나 2014년 저니맨 포수 레네 리베라가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마이너 최고의 포수 유망주중 하나인 오스틴 헤지스가 AA까지 올라오면서 그는 포수자리보다 1루에 서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된다. 약물 복용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타격도 유망주시절에 비해 신통치 않았으며, 도루 저지율까지 좋지 않은 그이지만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니 바로 프레이밍이다. 최근 포수 수비에 있어서 프레이밍은, 과거 “미트질”이라고 경시받던 것이 아니라 투수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가장 확실한 기술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조현석 - 조나단 루크로이, 포수의 프레이밍, 그리고 NL MVP 참고) 특히나 프리드먼 단장은 이러한 프레이밍에 대단히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탬파베이 시절 타격에서 투수 정도의 생산력 밖에 내지 못하는 호세 몰리나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우는 모습을 보였었다. 얼마 전에는 프레이밍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애리조나 미구엘 몬테로의 트레이드를 타진하기도 했다. 그란달은 프레이밍 수치에 있어서 위 두 선수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한번이라도 마스크를 쓴 100명이 넘는 포수들 중에서 그란달의 수치는 당당히 8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시즌이 끝난 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진출하여 타격감각을 가다듬고 있으며 .328/.469/.541의 슬래시 라인으로 현재까지는 꽤나 성공적인 모습이다. 조 위랜드는 마이크 아담스 트레이드 당시 샌디에이고로 건너왔던 텍사스 팜 출신의 우완투수이다. 구위보다는 제구력에서 호평받던 선수로 2011년과 2012년 소속리그에서 컨트롤이 가장 좋은 선수로 선정되며 당시 팀 내 유망주 10위권으로 거론되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이적 직후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었고 만 2년에 가까운 긴 공백기를 갖게 된다. 올해 말 복귀하였던 그는 한과 데스파이네 등 먼저 자리 잡은 동년배의 젊은 투수들 탓에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선수들이 으레 경험하는 제구력 난조를 전혀 겪지 않았다. (마이너 38.2이닝 6BB) 시즌 종료를 앞둔 10월, 메이저 마운드에도 서게 되었는데,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한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지만 수술 전에 비해 2마일 이상 높은 평균 92마일의 구속을 보여주면서 적잖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다저스의 5선발 급 자원은 프리아스 정도를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이다. 탬파베이 시절 최소 7~8명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시즌을 맞이했던 프리드먼 성향에 잘 맞는 즉전감 투수 영입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자크 에플린의 경우 12년 1라운드 출신으로 올 시즌 A+리그를 첫 소화한 94년생 유망주이다. 보여주는 성적에 비해서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나 충분히 기대를 해봄직한 어린 자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딜에서 가장 핵심은 역시나 맷 캠프이다. 그는 짐승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던 다저스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2011년 .324/.399/.586 39홈런 115타점 fWAR 8.4를 기록하던 모습은 지금의 푸이그 그 이상으로 활력있고 멋진 모습이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는 2019년까지 8년간 160M이라는 거액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계약 이후 그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발목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을 연거푸 당한 그는 수시로 DL을 들락날락 거렸고 최악의 2013시즌을 보내고 만다. 단지 73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3할대 장타율이라는 굴욕을 겪고야 만다. 이러한 부진의 여파는 2014시즌으로 이어졌고 전반기 .269/.330/.430로 마친다. 하지만 후반기 우익수로 옮겨간 그는 반등한다. 특히나 9~10월 맹타를 휘두른 그는 후반기 .300/.365/.606의 전성기급 성적을 기록했고, 시즌 성적 역시 .287/.346/.506으로 그럴듯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KEMVP의 부활”이라며 반기던 팬들과는 달리,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그의 수비 수치는 참혹한 수준이었고 (def WAR –26.5로 ML 전체 꼴지), 이 때문에 수비와 공격력을 합친 fWAR 수치는 단지 1.8에 불과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외야수 50명 중에 40위에 불과한 수치였고 밀워키의 크리스 데이비스, 필라델피아의 말론 버드정도에 지나지 않는 부진한 기록이었다. 이런 그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 토론토에서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된 버논 웰스와의 유사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로 대표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는 켐프의 비교 대상으로웰스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내 최고의 인기스타였으나 연장계약 후에 큰 부진에 빠졌었고, 트레이드 직전 반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둘은 묘하게 닮아 있다. 안타깝게도 웰스는 트레이드 이후 다시 부진에 빠져 에인절스의 재앙이 되고 말았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이런 “위험한 도박”을 시도한 것에도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극악의 투수구장인 펫코 파크는 특히나 장타를 뽑기 어려운 구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이를 극복하지 못했었고, 타 팀에서 장타력으로 이름을 날리던 자일스, 퀀틴 등 역시도 “펫코의 저주”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켐프는 달랐다. 같은 지구 소속으로 53경기 이 구장에서 뛴 그는 .322/.372/.495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었었다. 중심타자 보강이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구장 적응여부를 알 수 없는 넬슨 크루즈 등의 시장에 나온 다른 슬러거들보다는, 충분히 검증된 켐프에 모험수를 걸어 보는 것이 나은 선택이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캠프의 후반기 반등을 타격 매커니즘에서 찾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지난 2년간 9번이나 DL을 다녀오며 잃어버렸던 타격폼에서 개선점을 찾아내었다는 것. 실제로 지난 4년간의 히트맵을 살펴보면 부진했던 시기 몸쪽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11년과 14년에는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성적뿐 아니라 홈런으로 넘어가는 타격의 질도 좋아졌고, 올시즌 그의 홈런 중 비거리가 긴 것들은 후반기에 집중되는 성향을 보인다. (박윤성 - 맷 캠프의 대단하고도 끔찍한 올 시즌 참고) 4. 기타 계약  LAD get : 브랜던 맥카시 (4년 48M) LAD <--> PHI LAD get : 지미 롤린스 PHI get : ??? (자크 애플린 추정) 켄 로젠탈, 버스터 올니 등 유명 칼럼리스트들은 필라델피아의 지미 롤린스가 다저스로 향하게 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기존에 3루수 감으로 여겨지던 팀 내 최고 유망주 코리 시거가 올 시즌 수비적인 면에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롤린스의 선택은 시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에서 꽤나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NL MVP를 수상하던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수비에 있어서는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 시즌에도 fWAR 3.6을 기록하였었다. 또한 애리조나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브랜던 맥카시 역시 4년 48M의 가격에 다저스로 향하게 되었다. 최근 양키스와 애리조나등 홈런이 잘나오는 구장에서 뛰며 적지 않은 손해를 보았던 그에게 있어 홈런팩터가 낮은 다저스스타디움으로의 이동은 크나큰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4시즌 xFIP 2.87) 다만 지난해를 제외하곤 꾸준히 말썽이 되어온 그의 부상이력은 향후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다저스는 단 하루 만에 라인업의 절반을 뒤엎는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켭켭이 쌓여있던 고만고만한 내야수들 여럿을 정리해냈고(고든, 로하스) 누구도 쉽게 행하지 못할 것 같던 외야수 정리의 포문 (맷 캠프) 역시 열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아직도 포화 상태인 외야수 (푸이그-이디어-크로포드-피더슨-반슬라이크-게레로) 정리와 5선발 뎁스의 강화, 시즌 말 속 썩인 불펜 보강 등이다. 부자구단으로 옮긴 뒤에도 여전히 활발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프기꾼’의 행보에 계속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참고사이트> Statcorner / Baseball America / Fangraphs / Baseball Reference 비즈볼프로젝트 임선규
인디언스 선수단 단체 삭발!
메이저리그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단이 단체로 삭발을 했습니다!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한 행동인가요? 아닙니다. 클리블랜드 선수단의 감동적인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마이크 아빌스 클리블랜드 3루수에겐 아주 예쁜 쌍둥이 딸 둘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동생인 아드리아나에게 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4살밖에 안된 아드리아나는 백혈병으로 현재 치료를 계속 받는 중이죠. 딸이 암판정을 받고 나서 마이크 아빌스는 한동안 경기에도 못나가고 계속해서 딸의 곁을 지켰습니다. 그는 매일매일이 고통이였고 사랑스러운 딸이 힘든 치료를 견뎌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던 그에게 클리블랜드 선수단이 특별한 선물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첫 스타트는 역시 다름 아닌 클리블랜드 팀 동료 선수들 이였습니다. 그들은 팀동료가 고통스러워 하는것을 옆에서만 지켜보지 않고 직접 나서서 삭발을 하면서 아드리아나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선수단이 시작한 삭발은 구단전체로 퍼집니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프런트 직원들, 거기에다 구단주인 제임스 돌란도 선수단이 시작한 일에 감동을 받아서 동참을 합니다. 그는 아빌스와 그의 가족들 전체가 힘을내서 암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의 선행이 급속도로 퍼지자 팬들까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팬들도 자신들의 머리를 밀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서 아빌스 선수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함께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클리블랜드 선수단, 구단 직원들, 및 팬들은 "Team Adriana" 를 결성하여 다함께 아빌스 선수의 딸 아드리아나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팀 아드리아나는 이계기를 통해 백혈병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빌스 선수는 5월 부터 다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이 아드리아나의 치료는 잘 이뤄지고 있고 지금은 현재 집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팀 동료인 댄 머피는 아드리아나가 이것을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고 희망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인디언스 프랭코나 감독은 이 모든것이 아빌스 선수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야구선수를 떠나서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안타와 에러 뿐만아닌 더 많은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직 4살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백혈병 때문에 고생한다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 아드리아나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아빌스 선수 또한 힘을내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o Team Adriana! 더 많은 메이저리그 소식들이 궁굼하시다면! [메.읽.남. (메이저리그 읽어주는 남자) 컬렉션: http://www.vingle.net/collections/2222447]
절벽 끝의 사나이들
2014 WS – 범가너 “마, 함 해보겠심더” 매디슨 범가너가 해냈다. 월드시리즈 1차전, 5차전에서 각각 7이닝 1실점, 9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두더니 7차전 3:2로 살떨리는 리드 중이던 5회 이틀을 쉰 채로 구원등판해 그대로 5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리즈를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가져왔다. 1984년 한국시리즈의 최동원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자신이 가진 모든걸 불태웠으며 마침 당시의 감독 역시 “병철” 감독으로 “보치” 감독과 비슷하기까지 해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재밌는 사실은 범가너가 근 100년간 전무후무한 포스트시즌 기록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월드시리즈 7차전 양 팀의 선발투수는 그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자이언츠의 베테랑 팀 헛슨은 2회에 일찌감치 무너지며 1 2/3이닝 2자책의 초라한 기록을 남겼고 로얄스의 제레미 거스리 역시 3 1/3이닝 동안 3자책점을 내주고 불펜 3인방에게 공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범가너라는 희대의 영웅을 탄생시키는 배경이 됐지만 대망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양 팀의 선발투수가 모두 조기강판당하며 마운드를 내려가는 것은 기나긴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영웅적인 서사시를 기대했을 야구팬들에게는 김 빠지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필자가 태어난 해인 1990년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경우는 1991년, 1997년, 2001년, 2002년, 2011년, 그리고 올해까지 6번이었는데 이 시리즈들의 7차전에는 그에 어울리는 걸출한 선발투수들이 등판했고 합당한 주인공이 탄생했었다. 1991 WS - 우승 청부사 잭 모리스의 10이닝 완봉승 80년대를 대표하는 투수중 하나인 잭 모리스는 올 초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과의 비교에 시달려야 했다. 그에게 있어 명예의 전당 투표는 올해가 15번째로서 마지막 입성 기회였고, 작년에 60대 후반의 득표율을 기록해 마지막 해 입성 기대를 했던 모리스였지만 매덕스와 글래빈이라는 희대의 투수들이 처음으로 입성 자격을 얻게 됨에 따라 결국 75%의 득표율을 채우지 못하게 된 것이다. 매덕스와 글래빈이 나왔으면 자동적으로 나오는 이름인 존 스몰츠와도 모리스는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둘은 199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애틀랜타와 미네소타를 대표해 등판한 선발투수들이었다. 그 해 FA로 미네소타로 옮긴 모리스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 출전해 3승을 거두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7차전 선발로 등판하게 되고 그 경기는 경기의 무게에 어울리는 전설이 되었다. 스몰츠 역시 7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불펜에게 공을 넘겼지만 애틀랜타는 모리스가 혼자 버티는 미네소타를 넘을 수 없었다. 8, 9회말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미네소타는 모리스가 10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는걸 보자마자 결국 10회말 대타 라킨의 시리즈 끝내기 안타로 우승을 하게 된다. 잭 모리스가 시리즈 MVP가 됐음은 물론이다. 2001 WS –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스의 대결은 역대로 손꼽히는 승부이자 김병현의 존재로 인해 수많은 한국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던 시리즈였다. 1, 2차전에서 커트 쉴링-랜디 존슨 최강 원투펀치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둔 애리조나는 4, 5차전에서 믿었던 마무리 김병현이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시리즈를 내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의외로 손쉽게 6차전을 가져온 디백스는 7차전 선발로 1, 4차전에 나왔던 커트 쉴링을 세우고 양키스는 로저 클레멘스를 선발로 등판시킨다. 먹을게 많았던 소문난 잔치였다. 7회까지 양 투수는 명성에 걸맞게 1실점만을 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8회초 알폰소 소리아노가 쉴링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양키스가 리드를 잡게 된다. 쉴링에 이어 올라온 투수는 5차전 선발 바티스타였고 그는 지터를 범타로 잡아낸다. 애리조나의 마지막 투수로 올라온 선수는 6차전 선발투수였던 랜디 존슨이었고 그는 9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을 다한다. 그리고 운명의 9회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리베라를 공략해냈고 루이스 곤잘레스의 시리즈 끝내기 안타로 창단 첫 우승을 손에 넣는다. 커트 쉴링, 랜디 존슨의 공동 MVP 수상.   2011 WS – 마지막 불꽃을 태워 우승을 가져온 크리스 카펜터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다. 크리스 카펜터가 없었더라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은 불가능했다. 애초에 정규시즌 242이닝을 던지며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를 가져와 불가능해 보였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것부터가 카펜터의 공이 컸다. 2011년 포스트시즌에서 카펜터는 6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이는 2001년의 커트 쉴링과 함께 단일년도 포스트시즌 최다 등판 횟수이다. 특히 당시 판타스틱 4를 자랑하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로이 할러데이와 펼쳤던 혈전에서 3안타 완봉승을 일궈내며 팀을 챔피언쉽 시리즈로 보내는 등 그야말로 빅게임 피처로서의 모습을 과시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1, 5, 7차전에 선발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고 7차전의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텍사스의 2년 연속 준우승을 이끈 장본인이 되었다. 이렇게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70이닝을 넘게 투구한 카펜터는 이후 건강하게 복귀하는데 실패하였고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커리어 내내 수많은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꿋꿋이 돌아왔고 건강과 맞바꾸면서 팀을 왕좌로 올려왔던 크리스 카펜터를 보면 한 시즌의 마지막 경기, 월드시리즈 7차전의 선발투수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무게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이들은 뒤가 없는 절벽에서 투쟁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았고 그들의 힘으로 영웅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