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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죽는 병’ 막아주는 생체물질 발견

2006년 개봉한 국내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여주인공(이연희)은 ‘비후성 심근증’을 앓다가 결국 목숨을 잃는다. 영화 개봉 후 이 병에는 ‘사랑하면 죽는 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런데 한국인 과학자들이 이끈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진이 이 병을 포함한 비후성 심장질환을 조절하는 생체효소를 발견하고 ‘네이처’ 19일자에 발표했다.
비후성 심근증은 좌심실 근육이 너무 두꺼워져서 제대로 수축이완을 못하게 되는 질병으로 인구 5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흥분을 하면 심장이 격렬하게 수축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동익, 조건식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순환기내과 박사팀은 생체 신호물질을 분해하는 효소 중 ‘포스포디에스터라아제9(PDE9)’가 비후성 심근증을 비롯해 심장 비대로 인해 생기는 심부전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PDE는 총 11가지 종류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5번째(PDE5)만 심장 근육세포 성장과 혈류를 조절하는 신호물질(cGMP)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PDE5가 많아지면 cGMP가 줄어들어 증상이 심해지고 반대로 PDE5를 억제하면 심장 비대 증상이 줄어드는 것.
이동익 박사가 속한 연구팀은 지난 2005년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Viagra)’가 PDE5를 조절해 심장 비대 증상과 심부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이용해 9번째 PDE인 PDE9가 cGMP를 조절해서 심부전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냈다. 특히 PDE9가 조절하는 cGMP는 기존의 PDE5가 조절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익 박사는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PDE5와 PDE9를 동시에 활용하면 비후성 심장 질환을 포함한 심부전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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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라는 샤넬 한국 매출.jpg (법개정으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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