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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8라운드 리뷰] 첼시 vs 사우스햄튼

포스터, 포스터, 그리고 포스터

1. 경기 정보

2015.03.15. 일 (한국 시간)
스탬포드 브릿지
SBS Sports 생중계
첼시 1-1 사우스햄튼

2. 선발 라인업



첼시 (4-2-3-1) : 쿠르트와/아즈필리쿠에타,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마티치 (교체 하미레즈), 파브레가스/아자르, 오스카 (교체 레미), 윌리안 (교체 콰드라도)/코스타
로테이션은 무슨, 베스트로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레미, 콰드라도가 반가웠을 뿐.
사우스햄튼 (4-3-3) : 포스터/버틀랜드, 알더바이렐트, 폰테, 클라인/데이비스 (교체 워드-프로스), 슈나이덜린, 완야마/타디치 (교체 듀리치치), 롱 (교체 펠레)/마네
본래 쓰던 쓰리백 대신 포백 제대로 갖춰서 나왔다. 부진했던 펠레 대신에 셰인 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3. 포스터가 망친 첼시의 꿀 우승 시나리오

오랜만에 초반에 홈경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우스햄튼의 페널티 박스 안에 자주 들락날락했고, 그 덕분에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코스타가 준 볼을 잡고 페널티 박스 안에 들어간 아자르는 오른쪽 측면의 이바노비치에게 내줬다. 이바노비치는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는 코스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코스타는 가볍게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포스터 키퍼가 손도 댈 수 없는 위치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진 못 했다. 완야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낸 사디오 마네를 막아내려 마티치가 발을 뻗었고, 걸려 넘어진 마네를 보고 마이크 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타디치의 슈팅을 쿠르트와가 발을 대며 막아보려 했지만, 원체 강력한 슈팅이라 막아낼 수 없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는 사우스햄튼 때문에 첼시는 계속해서 곤란해졌다. 셰인 롱과 두산 타디치의 위력적인 슈팅을 슈퍼 세이브로 응한 쿠르트와가 아녔더라면, 첼시는 총체적 난국으로 치달았을 것이다.
지난 PSG전이 떠오르는 듯했다. 선제골을 넣자마자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첼시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실패하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오히려 상대팀은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보여주면서 첼시를 위협했고, 첼시는 막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전 첼시 선수, 버틀랜드의 위협적인 크로스에 이은 롱의 슈팅 때문에 전반전을 마치기 전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다행히, 쿠르트와와 케이힐의 불안하면서도 빠른 반응 덕분에 전반전을 1-1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은 알더바이렐트의 놀라운 프리킥으로 시작했다. 그다지 가깝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직선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쿠르트와의 선방이 아녔더라면 꼼짝없이 들어갈 뻔했다. 첼시는 마티치를 빼고 하미레즈를 넣으면서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코스타가 폰테에게 번번이 막혔지만, 골대를 맞추는 슈팅까지 시도하는데 이르렀다.

몰아붙이기 시작한 첼시였지만, 소튼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윌리안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오스카의 헤더슛을 포스터가 먼저 막아냈고, 튕겨져나간 볼을 아자르가 어렵사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그마저도 포스터가 막아버렸다. 아자르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에 이은 오스카의 슈팅 역시 포스터가 막아냈다. 거의 일대일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는 선방해내며 골대를 지켰다. 아즈필리쿠에타의 중거리 슈팅도, 코너킥 때 레미의 슈팅도, 모두 포스터에게 막혔다. 레미의 세컨볼을 테리가 두 번이나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한 번은 블록 당했고 한 번은 빗나갔다.
포스터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사우스햄튼은 후반전,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그에 반해, 첼시는 연신 두드렸지만 불운의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확 벌리려고 했던 시도는 포스터의 선방에 막히며 더 흥미진진하게 됐다. 첼시 팬으로선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게 됐지만, 말이다.


4. 우승에 가까운 첼시, 앞으로의 변수는?

맨시티와의 승점차도 꽤 있겠다, 경기력이 흔들려도 승점은 잘 따가겠다, 하는 거 보면 첼시의 우승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게 올해가 될지, 다음 시즌이 될지는 확신할 순 없지만 말이다.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곤 있다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고 변수 역시 다양하다.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먼저 첼시는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변수가 있다. 지난 리뷰에서도 기재했듯이, 로테이션을 가동 안 하는 점과 부수적인 대회 일정 소화가 주전 선수들을 혹사시키는데 큰 일조를 했고, 때문에 첼시는 중요한 경기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좌절하곤 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이 역시 타 우승 경쟁 클럽들도 탈락했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 성립된다. 지금부터라도 로테이션을 활용한다면 변수가 최소화되겠지만, 현재로선 베스트만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다. 또한, 심판의 불리한 판정 역시 첼시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이 '캠페인'이란 단어를 통해 요 최근 첼시에게 적용되는 불리한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적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지만 지난 번리전, 확신을 갖게 해줬다.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네는 PK, 코스타는 다이빙.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인해 이번 시즌 첼시는 많은 승점을 잃었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어쩌면 첼시의 우승은 멀어지지 않을까 싶다.
나열만 하면 수만 가지겠지만, 이 정도로 줄이려고 한다. 빠른 시일 내 우승을 확정지을 수만 있다면 기쁠 텐데 현재로선 우승 확정은 무슨,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듯싶다.

5. 앞으로의 첼시


결국 지옥 같았던 PSG전 여파가 소튼전에도 몰아닥쳤다. 선제골 이후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점은 귀신같이 달라붙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떼어내지 못 했다. 다음 경기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헐 시티와의 경기인데, 부디 이 경기에선 그 멘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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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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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 3점 챙기셨군요. 이런저런 말이 있어도 첼시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이길 줄 알았는데 비겼더라고요. 첼시의 우승 행보가 점점 험난해지네요.
@typhoon0 이긴 게 이긴 것 같지가 않네요 :(
@toby123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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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를 만난 라니에리의 격한 반응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니에리 감독은 기존 챔피언 스쿼드를 지키는데 온갖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바디, 마레즈, 캉테 등 핵심선수들은 이적기간동안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며 잔류에 온갖 노력을 했죠. 하지만 캉테는 끝내 첼시 이적이라는 선택을 하고 맙니다. 라니에리 감독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캉테를 잡으려 애썼지만 막을 수 없었죠. 함께 큰 성공을 거뒀던 팀이지만 그 팀을 떠나 작년 10위했던 팀으로 이적한다는건 감독으로서나 동료들로서나 기분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갔을지는 터널캠에서 적나라하게 밝혀집니다. 경기장으로 나가는 도중 라니에리 감독을 영접한 캉테 ㄷㄷㄷㄷ 그리고 라니에리 감독의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눔시끼야'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여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첨에 불쑥 뒷덜미 잡길래 뭔가 했더니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옆에서 콘테는 이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멋적게 웃는게 오히려 훈훈한 느낌이네요 ㅋㅋㅋㅋㅋ 사실 어찌보면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뭔가 재밌어요 ㅋㅋㅋ 경기전에 라니에리 감독이랑 만나서 뜨겁게 포옹하던데 같은 이탈리아 사람이라 타지에서 더욱 의지되는 사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여튼 둘 사이가 여전히 훈훈하고 가까운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사실 캉테가 이정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본인의 실력도 있지만 라니에리 감독이 능력을 극대화 시켜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레스터가 좀 처져있지만 둘 모두 올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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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축구를 잘한다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치열하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와 상반되는 감정인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를 더욱 사랑합니다. 우리가 지금도 박지성을 해버지라 부르고 어느누구도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필연적으로 박지성과의 비교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박지성보다는 저평가를 받아왔죠. 바로 감동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손흥민에게서 그 감동의 냄새가 납니다. 바로 오늘 있었던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그 감동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은 손흥민이 해버지 빙의한 흥민턴을 보여줬을 때도 아니고 역사적인 토트넘 홈경기 5경기 연속골의 대기록을 작성했을 때도 아닙니다. 감동의 순간은 오히려 평범한 그래서 쉽게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정규시간이 거의 종료된 후반 89분, 지난 경기에 이어서 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항상 체력적인 문제로 교체 1순위였던 손흥민이었기에 연이은 풀타임에 손흥민은 몹시 지쳐보였습니다. 그런데 추가시간 2분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 산체스는 경기 종료가 다가왔음을 느끼고 공을 멀리 차버립니다. 공교롭게도 볼은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몹시도 지쳐보였던 손흥민이 갑자기 전력질주를 하며 전방 압박을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그 압박은 이내 골키퍼에게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휘슬이 울립니다. 시종일관 손흥민을 잡았었던 카메라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손흥민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방 압박 후 지쳐 쪼그려 앉아 있던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1골 1도움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에 찬사와 기쁨이 느껴져야 하는데 되려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공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고스란히 화면을 통해 감동으로 전달됐습니다. 팬들은 승리도 좋아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선수들이 얼마나 팀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뛰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승리는 그 열정 뒤에 따라오는 것이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의 마지막 전방압박은 그가 보여줬던 수많은 원더골들 보다더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어제 경기중 이기는 와중에 코스타가 빡친 이유
어제 첼시가 레스터를 3:0으로 꺾은 경기에서 후반 중반 디에고 코스타의 이상징후가 포착됐습니다(또..?) 분명 스코어도 2:0으로 이기고 있는데다가 코스타는 1골까지 넣었던 상황인데 콘테 감독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출합니다. 사실 이 안에는 굉장히 웃픈 정황이 있습니다. 경기 후 이 상황에 대해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만약 경기가 끝날 때까지 디에고 코스타가 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코스타는 이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팀에게 있어서 코스타는 훌륭한 개성을 가진 선수 입니다. 만약 모든 경기에서 그가 끝까지 뛸 수 있다면 그렇게 할거에요." "우리가 오늘 위험을 안고 경기에 뛰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만약 코스타가 이번 경기에서 옐로 카드를 받았다면 다음 맨유 경기에는 결장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나에게 있어 다른 경기보다 정말 중요했던 경기였습니다." 출처 http://metro.co.uk/2016/10/15/chelsea-manager-antonio-conte-explains-why-he-refused-to-subsitute-diego-costa-6194058/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 디에고 코스타는 자신이 이 상태로 계속 있다가는 또 다른 옐로 카드를 수집할 것이라는걸 직감적으로 알아챈 모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옐로 카드를 받을 행동을 하기 전에 빨리 교체 시켜달라는 사인을 보낸 것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경기에서 옐로 카드 받으면 다음 맨유 경기에 결장) 사실 디에고 코스타 성질 머리야 두말하면 잔소리죠. 지난 시즌 초 이미 비매너 플레이로 한차례 홍역을 겪었던 디에고 코스타였습니다. 히딩크 감독에 이어 콘테라는 조련사까지 만나게 되더니 이제는 자신의 성질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서다니.............ㄷㄷㄷㄷ 저렇게 썽내고 경기 끝나고는 다시 밝은 모습 보여주더군요 ㅋㅋㅋㅋ 본인의 성질머리를 자각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웃프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