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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데이> 미식축구 선수 선발을 둘러싼 심리전을 그린 영화

스포츠, 그 무대 뒤의 짜릿한 승부
안녕하세요. 최종병기입니다. 화려한 프로 스포츠의 세계, 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뒷면에는 스포츠 현장 못지 않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가 있다는 것 믿어지시나요?
중간 중간 퀴즈를 풀면서 갑니다.
※ 잠깐 퀴즈 : 이 사람은 누규?
① 환갑이 넘은 중년의 남자 배우이다.
② 1990년대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거둔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다.
③ 최근 액션 연기를 통해 다시 재평가 받고 인기를 얻고 있다.
④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미중년의 연기파 배우이다.
⑤ 최근 딸바보 캐릭터로 부성애를 연기한 액션 영화를 찍었다.
정답은? 아마도 영화를 좀 본다 싶으신 분은 "리암 니슨"을 대답했을 것이고, 눈치가 빠르신 분은 "케빈 코스트너"를 답하셨겠지요. 본 영화 바로 엔다~~리아♪~~~~윌~ 올웨이즈 러뷰♪~~ 우우우~~♪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입니다. 왠지 이 아저씨를 보면 그 노래가 자동재생이 되는 듯.(하지만 결국 휘트니 휴스턴은 아쉽게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네요. 케빈 아저씨 보디가드 머했니?) 역시나 관록이 보여주는 연기의 힘으로 영화를 끌어가며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의 전화 통화 연기에 자극 받았는지 중요 대화는 모두 전화로 해결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I don't know who you are~ 앵그리 니슨 아시죠?)
본 영화는 달리고 넘어지고 땀 흘리는 스포츠 이야기가 아닌 그 무대 뒤의 NFL(미국 미식축구 리그) 신인 드래프트 13시간 전부터 드래프트 종료하는 단 하루를 그린 영화입니다. 자자자, 드래프트가 뭔지도 모르겠고, 미식축구 이야기 나오니 속이 미식-_-거리죠? 사실 본 영화 드래프트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미식축구는 축구하다가 속이 미식거리는 건지 아무것도 몰라도 영화 감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배경 지식이 있다면 더욱 재미나게 즐길 수 있겠지요. 스포츠에 관심 없는 여성분들은 너무 재미 없는 소개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는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여성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최종병기와 함께 천천히 한 번 가봅니다. 좀 길지만 지루하진 않을 거에요. 마치 신문 기사 읽는 듯한 느낌일 듯?(그게 지루한 거구나)
1. 드래프트는 무엇인가?
드래프트는 프로팀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 중 하나로 팀별로 순서를 결정하고 순서대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고도리 치듯 한 번에 한 패씩 먹는 거죠.
일반적인 자유 계약제는 돈 많은 팀이 유망주를 싹쓸이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스포츠의 재미가 반감이 되겠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스포츠는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총 9개 구단의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1라운드 1~9순위, 2라운드 1~9순위 식으로 신인 선수를 지명하며 보통의 경우 7~8라운드 정도까지 지명을 합니다. 드래프트에서 좋은 유망주를 선발하는 것은 그 팀의 향후 10년, 그 이상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팔아 먹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전년도 성적의 역순, 즉 꼴찌에게 1순위를 주기 때문에 팀에 따라서 다음 해에 엄청난 대어가 있고 이번 시즌은 안 되겠다 싶으면(포기해. 그럼 편해) 서로 져주기의 행패(?)를 부리기도 합니다. 져주기 경쟁에 승리(?)한 꼴찌팀은 승리(?)한 댓가로 1순위를 가져가서 최고의 신인을 영입하는데 사활을 겁니다. (최종병기도 좀 데려갈 꼴찌팀 없나? 아... 호핀 사랑합니다.)
※ 잠깐 퀴즈 : 이 사람은 누규?
축구 선수로서 너무 작은 체격 조건과 그걸 만회할 테크닉도 없어 고등학교 졸업 후 이 신인 선수를 받아주는 프로팀, 대학팀이 한 팀도 없었다. 이에 크게 좌절하여 방황하고 축구를 포기할까 갈등한다.(포기해. 그럼 편해) 하지만 한 대학의 감독이 학교 테니스팀 TO를 겨우 빌려와 겨우 이 선수를 영입하여 대학에 진학시키고 이 선수는 그 후 10여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심장이 된다.
정답 : 유해진... 아, 아니 박지성 그렇게 들어간 대학은 2년만에 중퇴했다는 것이 함정.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두 개의 심장을 잃을 뻔 했다. 난 두 개의 간을 가지고 싶다.
왜? 피곤하니까!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2. 미식 축구는?
가로로 긴 경기장에서 길쭉한 공을 가지고 공격과 수비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땅 따먹기식 경기를 벌입니다. 마치 야구처럼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나뉘어 있으며 공격과 수비시 선수 구성도 다릅니다. (교체인원의 제한도 없고 경기에 교체인원까지 53명까지 나설 수 있음)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다가 상대방 진지를 함락하는(물론 총이 아닌 공으로) 터치 다운을 목표로 각기 다른 포지션과 개성을 지닌 선수들이 협력하는 스포츠입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정신이 스포츠에 투영되어 있어서 미국인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스포츠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우리들에게는 하인즈 워드라는 한국계 선수가 유명하지요.
※ 잠깐 퀴즈 : 이 사람은 누규?
미국 프로 농구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휴스턴은 센터 "하킴 올라 주원"(주원... 왠지 탈렌트 이름 같지만 넘어가자)을 선택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포틀랜드는 "샘 보위" 라는 걸출한 센터 자원을 지명했다.(그리고 부상으로 신음하다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명 선수로 몇 해 후 은퇴했다) 그렇게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시카고가 지명한 유망주 슈팅 가드는 누구일까?
정답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이며 NBA를 세계화 시킨 마사장님.
마이클 조던
역대 득점왕 횟수 1위인 통산 득점왕 10회에 빛나는 마사장님을 지명하지 않은 1,2 지명권 팀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했겠지만, 팀이 필요한 포지션과 팀에 걸맞는 체질을 가진 선수를 지명하기 때문에 지병 순위와 꼭 선수의 능력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3. 미식 축구의 인기? 미국 4대 스포츠(미식축구,야구,농구,아이스하키) 가운데 현재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는 NFL, 그 다음은 대학풋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경기도 아닌 신인 드래프트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 행사 탑 10안에 든다고 하며 이 영화를 보시면 그것을 바로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은 시청률이 무려 50%에 달하며(참고로 미드 최고 인기 드라마 시청률이 10%대) 최고의 슈퍼스타만이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하게 되고 그것을 큰 영광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슈퍼볼 중간 광고 단가는 엄청나게 비싼 것으로 유명합니다.
※ 잠깐 퀴즈 : 신인에게 1순위 지명은 중요한가요?
신인에게는 지명 순위가 마치 출신 대학과 같아서 평생 쫓아 다니는 꼬리표가 됩니다. 1순위 신인에게 쏟아지는 스포트 라이트와 함께 순위에 따라 신인 연봉 상한선도 달라지는 등 이후 금전, 명예, 대우 등이 달라지므로 그 해 유망주들은 매우 긴장하며 드래프트에 임하게 됩니다. 최종병기도 1순위로 지명 받고 일하고 싶습니다...만 어쩌다보니 호핀에 떨구어졌습니다. ㅠㅠ 무...물론 해...행복합니다.(미모의 팀장님이 보고 계신다. 조심하자.)
영화 속 "팀에게는 1년에 하루이지만 저들에게는 평생에 하루야." 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4. 미식 축구의 포지션은? 농구도 각각 포지션이 있지만 서장훈이 가끔 3점 슛을 쏘기도 하고 최종병기가 덩크를 하기도... 하죠. 야구도 투수가 타자도 하고 내야,외야수를 겸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식 축구는 그 포지션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포지션 4가지만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죠. 적거나 암기할 필요 없습니다. 몰라도 영화 감상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알면 더 좋겠죠. ^^
① 러닝 백 공격이 시작되면 앞으로 꽁지 빠지게 달려가 쿼터 백이 집어 던진 공을 받아서 닥치고 돌격하여 상대방의 본진을 헤집고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격이 크지 않고 발이 빠르며 민첩하고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이 주로 맡는 역할입니다. 달려가 공 찍고 터치 다운한 후 세러모니를 하며 관중들의 미친 열광과 뜨거운 환호를 받는 가장 화려한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워낙 충돌이 많다 보니 부상이 많아 선수 생명이 매우 짧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단신 슈팅가드(183cm)로 NBA 득점왕까지 했던,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앨런 아이버슨"이 농구와 미식 축구를 병행하며 미식 축구로 고등학교 전미 MVP 까지 했던 선수이지요.(그러고 결국 미식축구가 아닌 농구로 빠지다니. 이런 괴물.)
② 와이드 리시버 Wide Receiver 이름처럼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는 역할을 하며 장거리 공격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달려가서 공 받고 경기 끝. 인생은 한 방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포지션입니다. 발이 빠르고 둥글지 않은 공의 캐치가 좋은 선수들이 주로 맡는 역할입니다. 경기 내내 쿼터백이 패스를 해주는 단 몇 초 외에는 눈에 띄기 힘들지만 패스를 받는 순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역시 인생은 한 방) 성공하면 한 번의 패스로 달리고 넘어지고 할 것 없이 단박에 장거리를 전진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죠. 한국계 선수 하인즈 워드가 바로 이 포지션.
③ 쿼터 백 모든 스포츠 가운데 가장 전략이 많으며 가장 전쟁과 흡사한 스포츠가 바로 미식축구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장 피시컬 체격(물론 체격은 농구가 더 그렇지만)과 두뇌가 중요한 덕목인 스포츠죠. 바로 미식축구의 총사령관, 게임의 브레인, 경기장의 감독, 호핀의 최종병기...(는 아니고) 역할을 하며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미식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당연히 포지션별 평균 연봉도 최고인 포지션.
공격을 시작할 때 공을 러닝백, 혹은 리시버에게 던지는 역할로 모든 공격과 전략의 시작점이자 핵심입니다. 동료들에게 벤치에서 나온 작전 지시를 내리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하니 리더십이 중요하고, 패스할 공간을 찾아 시야가 넓어야 하므로 키가 큰 것이 유리하며 공을 정확하게 멀리 던져야 하니 어깨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어깨가 좋은 선수는 야구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수백가지 전략을 숙지하고 상대팀의 전략과 움직임을 읽어야 하니 머리가 영리해야 하는 포지션입니다. 공부에 등한시할 수 밖에 없는 운동선수로서 매우 어려운 조건인 듯, 190 넘는 키의 하드웨어와 운동신경을 갖추고 영리함까지 바란다면...
보통 하이틴 영화를 보면 학교 인기짱으로 금발의 치어리더와 잘 생긴 쿼터 백이 주인공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막 파티도 하고, 기숙사에서 응응도 하고... 아... 부럽다. 나도 쿼터 백...하고 싶다.) 팀의 리더 쿼터 백은 대부분 백인이 많은데 이 때문에 인종 차별 논란도 있다고 합니다. 잘 뽑은 쿼터 백은 팀의 10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
④ 라인 백 한 마디로 팀의 체력이자 팀의 방패! 공격 라인 백과 수비 라인 백으로 나뉘는데 공격 라인맨은 쿼터백, 러닝백, 와이드 리시버들이 작전을 구사할수 있도록 닥돌하는 상대방을 막는 역할이며 반대로 수비 라인맨은 공격 라인의 방어를 뚫고, 궁극적으로는 상대팀의 쿼터 백을 공격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떡대 좋은 뚱뚱이 흑인들이 많은데 이들은 키 190대가 평균이라고 하니 흠, 좀, 무섭네요.(최종병기 5센치만... 굽신)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이종격투기 야수 "밥 샙"이 바로 이 포지션입니다. 그 큰 덩치가 스피드와 유연성도 갖춰야 하고 팀의 몸빵 역할을 하니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포지션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잠깐 퀴즈 : 이 사람은 누규?
한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고지 내 1차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SK 와이번스는 포수 자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재원"이라는 포수를 지명했다.(박경완도 있는데) 다음 순위의 롯데는 "나승현"이라는 투수를 지명하고(현재 2군에 있어 롯데 팬들 가슴은 숯덩이가 되고...), 다음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SK가 포기한 그들의 연고지인 인천 출신의 한 투수를 지명하게 된다. 이후 라면을 열심히 먹고 있는 이 투수는 누구일까?
정답 : 이후 7시즌을 씹어 먹고, 지금은 MLB에 진출한 역대 최강 좌완(박찬호,선동렬, 최동원은 우완이었다.) 투수 류현진(~라면) SK가 다음 해는 김광현을 지명했는데, 만약 전년도 류현진까지 가져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후 류현진은 SK 상대로는 불같은 강속구를 던진다 카더라. LA에서도 SK 생각하고 던지시길. (류현진의 성장의 8할은 분노, 그는 SK가 키운 셈? -_-)
5. 그래서 본 영화는?
드래프트 당일 아침부터 드래프트 종료까지 13시간을 그리고 있는데 최고의 루키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 두뇌 싸움 그리고 전략 등이 군더더기 없이 펼쳐집니다. 어떤 액션도 없지만 박진감 넘치는 생동감과 긴장감이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진하게 펼쳐져 특히 마지막으로 갈수록 몰입도가 매우 높습니다.
실제 드래프트에서는 어떤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허위 정보나 소문을 흘려 타팀을 혼란스럽게 하는 등의 전략이나 선수들과의 사전 접촉 등 접보전이 일어나고, 관심 있는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사하고 철저하게 분석하는 등의 일들이 배후에서 일어나는데, 이런 것들이 영화 속에 잘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드래프트는 팀의 미래이며 프로에서 승부의 세계는 그들의 삶의 모든 것입니다.
실제 프로 미식축구팀과 드래프트를 그대로 연출하여 마치 진짜 드래프트를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주고 구단주 간의 밀고 당기는 대화와 협상, 그리고 심리전에 마지막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약간의 반전 드라마틱한 요소의 스토리도 인상적입니다.
마이클 조던은 비록 1순위로 선택되지는 않았지만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었고, 야구선수 장종훈이나 축구선수 박지성처럼 영입은 커녕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했지만 이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1순위로 많은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입단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선수들도 부지기수로 많지요.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스카우터들의 머리 빠지는 깊은 고민이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더불어 현재의 좌절을 실망하지 말 것. 미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각 팀의 훌륭한 신인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정보/심리전, 그리고 이변 없는 선택 혹은 돌발적인 모험수. 살다보면 여러가지 갈림길에서 한가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특히나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선택을 하는 것만큼 난감하고 당혹스러운 일도 없지요. 팀 단장(회장), 팀 감독, 팀의 주전 쿼터 백, 팀의 극성팬, 팀 전략 분석원/스카우터, 마지막으로 미모의 예산 담당까지 모두 각자의 다른 이해관계가 걸려 있습니다. 과연 구단주 써니(케빈 코스트너 분)는 어떤 선택으로 이 난관을 헤쳐 나갈까요? 이번 주말은 <드래프트 데이>로 그 선택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밀당의 고수에게 진정한 밀당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한 수 배워 보시죠. ^^
지금까지 썼던 소개글 가운데 가장 영화와 상관 없는 부분이 긴 글이 된 것 같네요.(최종병기에게 불금은 신기루와 같은 것, 리뷰 쓰기 위해 집에 빨리 간다능.)
제 글을 다시 읽어 보니 마치 신문을 읽는 듯한 지루함이 느껴지는데, 과연 여기까지 읽은 분이 계실지. ㅎㅎㅎ 보셨다면 최종병기와 차 한 잔 하십시다. 3월 1일 일요일 오후 2시 본인의 방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차를 드세요. 최종병기는 녹차로. 다른 장소, 같은 시간.
written by 최종병기
※ 토요 무료 영화에 대해서
지난 2014년 1월 2째주 토요일부터 단 한 주도 빠짐 없이 여러분을 만났던 토요 무료 영화가 지난 주 토요일 처음으로 결방(?)을 했습니다. 기다리시던 분이 계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무료 영화의 운영을 놓고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① 토요 무료 영화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맞는가?
② 진행을 한다면 매주 하는 것은 과하지 않는가?
③ 매주한다면 현재 라인업이 적절한가?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많은 data를 추출/분석하고 오랜 시간 토론했습니다.(최종병기의 입장은 어느 쪽이었을까요? ㅎ)
호핀의 사업적인 측면(수익과 비용)으로는 매월 14~5만명 정도가 이용하는 무료 영화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호핀은 호피니언 여러분들이 호핀을 사랑하고 또 자주 방문, 이용해주시는 과정에서 로얄티를 가지고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고 앞으로 계속 호핀 토요 무료 영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호핀은 착한 사람들이 운영합니다. 선의를 의심하지 마시기를. ^^ 어려운 결정해주신 멋진 상무님과 미모의 팀장님께 감사를. 공교롭게도 상무님이 좋아하시는 <드래프트 데이>를 무료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 '드래프트 데이' 보러가기 >> http://bit.ly/1C3Zz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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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침실 6개, 욕실 9.5개, 객실 21개, 테니스 코트, 호수, 수영장, 보트 등을 댈수있는 선착장, 차량 5대를 수납할 수 있는 차고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음. 참고로 에미넴이 가난하던 시절 집 사진은 앨범자켓 사진으로 쓰이기도 했음. 리한나 침실 6개, 욕실 8개 등 가난한 섬나라 바베이도스 출신. 집이 가난해서 군인을 꿈꿨고 실제로 사관학교 다니다가 자퇴함 아메리칸드림 이룬 후 본인 생일이 임시 국경일로 지정되기도 했음 셀레나 고메즈 침실 6개, 욕실 10개, 와인 저장고, 마사지 룸 등 부모님 이혼 후 엄마가 쓰리잡 뛰면서 가난하게 살았다고 함 흙수저 시절 주식처럼 먹던게 1달러샵에서 파는 1달러짜리 스파게티 마이클 잭슨 네버랜드, 아케이드, 철도 3개 등 철강 노동자와 가정부의 아들로 태어나 저 집에서 11명 온가족이 다같이 살았음  어릴때 못 놀고 노동착취 당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집을 놀이동산처럼 꾸며놓고 애들 초대해서 노는게 취미생활 르브론 침실 8개, 욕실 11개,  맞춤형 주방장, 쇼룸과 같은 옷장, 전용 파티오, 옥상 테라스, 홈 시어터, 와인 저장고, 체육관, 수영장과 스파 등 어릴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미용실을 하던 홀어머니 밑에서 매우 가난하게 자람 온갖 빈민가를 전전하며 12번이나 이사를 다녔는데 별 못볼것들을 어릴때부터 다 보고 자랐다고.. 존 트라볼타 전용 비행장과 활주로, 보잉707포함 비행기 5대 소유 당연히 소음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웃들의 불만이 크다고 함 본인 자가용 보잉707에 구호품을 잔뜩 싣고 직접 아이티로 몰고 가 구호활동을 펼치기도... 크리스 프랫 욕실 4.5개, 해수 수영장, 스파, 체육관, 테니스 코트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스트리퍼까지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고 함 집이 없어 친구랑 같이 승합차 안에서 홈리스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 여기서부턴 원래 잘사는 금수저였지만 더 부자가 된 케이스들 테일러 스위프트 금융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 초창기엔 '백인 보수층의 공주' 소리도 많이 들음 저 건물 꼭대기의 펜트 하우스가 세계 곳곳에 소유하고 있는 많은 집들 중 하나임 비욘세 15대 차량의 수납이 가능한 차고, 수영장 구역 4군데, 농구장, 전부 방탄유리 처리 등 아버지가 텍사스 최고의 세일즈맨이라 부촌 지역에 살던 유일한 흑인가족이었다고 함 아버지는 비욘세도 철저히 상품으로 다루며 어릴때부터 훈련시켰으며 전담 매니저를 하기도 했음 아리아나 그란데 수영장, 피트니스 스튜디오, 300 병의 와인을 저장할 수있는 와인 저장고 등 아빠엄마 둘 다 기업대표인데다 학비 연 수천만원 명문사립 기숙학교를 다닌 등 가수는 취미로 하는거라는 얘기 많았음 마일리 사이러스 침실 6개, 욕실 6.5개, 테라스, 홈시어터, 수영장, 야외벽난로, 파티오 등 이미 아빠부터가 본인보다 더 유명한 레전드 거물급 가수 출처: 에펨코리아
선수 시절 유럽 사람들의 편견과 의구심을 다 깨고 다닌 박지성
2002년 월드컵 이후 히딩크가 있는 네덜란드의 psv팀으로 이적하게 된 박지성  그러나 입단 후 얼마 되지 않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겪고 복귀 후 부진을 겪음 부진을 겪는 동안 네덜란드 홈팬들에게 각종 야유와 비난을 받은 박지성 공을 잡기 무서웠을 정도였고 심지어 상대팀보다 야유를 더 보냄 그래서 히딩크 감독이 홈경기에서는 안 내보내고 원정경기에만 내보냈을 정도..  일본 팀의 이적 제의도 받았지만 박지성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야유하던 팬들이 응원가를 만들어서 응원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음 (이때 응원가가 바로 그 유명한 위송빠레) 자기 응원가를 듣고 이렇게 생각했을 정도로 야유와 비난이 심했지만;; 히딩크가 박지성한테 보내는 편지 中 결국에는 psv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음 그래서 박지성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psv팀으로 다시 복귀했을 때도 팬들이 엄청 환영해 줌 네덜란드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나게 활약한 박지성은 결국 맨유에 입단하게 됨 박지성은 2~3년 내로 맨유맨이 될 것이다. 그를 믿기에 데리고 왔고 또 그만큼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생각에 의아해했지만 2~3년 내로 분명히 사람들은 나의 결정에 동의할 것이다.  - 알렉스 퍼거슨  지금은 아시아 선수들이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많지만 당시만 해도 성공 사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박지성이 빅클럽에서 통하겠냐는 의구심이 많았음 박지성의 맨유 이적 소식은 국내에서도 찌라시 취급하거나  박지성이 맨유에서 경쟁력이 있겠냐고 벤치에나 있을 거라고 비아냥거릴 정도 박지성은 챔스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한 선수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도 물론 있었지만 티셔츠 팔이다, 마케팅용이다, 아시아 시장을 노린 상업적 영입이다 등의 의견도 많았음 당시 챔스 4강 ac밀란 전에서 카푸-말디니-네스타-스탐이라는 엄청난 수비라인을 뚫고 골을 넣고 05년 챔스 포워드 베스트 5에 들었는데도 이런 소리 들음 (다른 유럽 선수들이 박지성이 psv에서 활약한 만큼 활약하고 이적했으면 마케팅용이다 이런 소리 1도 안 나왔을 텐데ㅋ...) 다른 나라 선수들이 입단하면 같은 언어를 쓰는 선수들이나 스탭들이 도와주거나 하지만  박지성은 그런거 1도 없었음.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함 초반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무려 7년간 맨유 선수로 뛰었고, 맨유 말년에는 루니와 퍼디난드에 이어 맨유 주급 순위 3위에 들 정도로 인정 받음 티셔츠 팔이를 위해 영입했다는 소리는 당연히 쏙 들어감 선수 생활을 건 일생일대의 무릎 수술을 겪은 후에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복귀함 (빨리 복귀한 게 9개월.. 당시에는 1년 정도의 재활 기간을 예상했었음) 박지성 정도의 큰 수술 이후에는 폼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많은데 수술 후에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며 맨유에서 롱런함 그리고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지금도 여전히 맨유 팬들한테 언급되고  (Herrera는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선수) 언론이나 전 맨유 선수들한테도 꾸준히 언급됨 은퇴 후에는 비유럽 선수 최초로 맨유 앰버서더에 임명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맨유 홍보 중임 앰버서더로서 중국 투어 중 다른 맨유 레전드들과 맨유 선수들 훈련하는거 지켜보는 중 아시아 축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세계에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알린 선수라 베트남 등 축구 좋아하는 아시아 국가에서도 박지성 인기가 대단했음 박지성은 우리나라 축구를 위해서 힘쓰는 것 외에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아시안 드림컵을 열며 아시아 청소년 축구 발전에도 힘씀 (수익금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 아시안 드림컵에는 우리나라, 일본 등의 유명한 아시아 선수들 말고도  에브라, 퍼디난드, 잠브로타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초청해 같이 뜀 이게 바로 박지성이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 관심좀 주세요.. 귀찮으실까봐 댓글 달아달라고 못하는데 클립과 하트 정말 좋아해요...♥
원작보다 센스있게 오역한 영화 제목들.jpg
원제: Basic Instinct (기본적 본능) 번역: 원초적 본능 basic이란 단어에서 '원초적'이란 단어를 끌어낸 번역자 능력 ㄷㄷ 원제: Ghost (유령) 번역: 사랑과 영혼 원제: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 번역: 내일을 향해 쏴라 원제는 그저 등장인물 이름들일 뿐이었는데 멋들어진 제목으로 재탄생함 원제: Bonnie And Clyde (보니와 클라이드) 번역: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되는 제목의 진가 원제: What Dreams May Come (어떤 꿈이 이루어질까) 번역: 천국보다 아름다운 원제: Dead Poets Society (죽은 시인 클럽) 번역: 죽은 시인의 사회 가장 유명한 오역임과 동시에 베스트 오역 원제: The Girl Next Door (이웃집 소녀) 번역: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원제: Charlie's Angels (찰리의 천사들) 번역: 미녀 삼총사 원제: Mean Girls (비열한 소녀들) 번역: 퀸카로 살아남는 법 원제: Legally Blond (똑똑한 금발) 번역: 금발이 너무해 원제: Shallow Hal (찌질한 할) 번역: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원제: Music And Lyrics (작사 작곡) 번역: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원제: Night At The Museum (박물관의 밤) 번역: 박물관이 살아있다 원제: Despicable Me (비열한 나) 번역: 슈퍼배드 원제: Frozen 번역: 겨울왕국 타국 번역은 눈의 나라, 눈의 여왕, 얼음깨기 등등 진부했는데 겨울+왕국이라는 제목이 직관적이면서도 이쁜듯 원제: Theory Of Everything (모든 것에 대한 이론) 번역: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원제: Two Days One Night (1박 2일) 번역: 내일을 위한 시간 원제: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월터 미티의 비밀스러운 삶) 번역: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원제: Gone Girl (사라진 소녀) 번역: 나를 찾아줘 출처
70년대 일본 아침 7시에 방영한 미친 어린이용 작품
레드맨 70년대에 아침 7시 반에 방영한 특촬 히어로 작품으로 1화당 방영 시간은 약 5분 정도.  단독편성이 아니라 어린이용 프로그램의 내부에서 방영된 물건이라서 그렇다. 총 138화.  그리고 이 작품의 정체는 최악의 괴수 학살물.  방영시간 5분동안 아무런 설명도 없이 괴수와 레드맨이 싸워서 레드맨이 괴수를 죽이고 끝난다 이기는게 아니다.  죽이고 끝난다.  필살기 레드 나이프 칼로 존나 찔러 죽인다. 레드 애로우 애로우라고 하는데 그냥 창이다.  던지거나 찌르거나 해서 죽인다. 레드 폴 무려 오프닝에 이름까지 나오는 필살기.  적을 절벽에서 던져서 죽인다.  그외 격투 장면들 아무런 말도 없이 괴수를 죽이고 의기양양한 듯한 포즈로 끝나는 이 작품은  훗날 인터넷에서 재발견되어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레드맨은 '붉은 무차별살인마 (通り魔)' 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ㅊㅊ 웃대 모야 미친 이걸 아침에? 괴수들이 불쌍한데? 날것의 냄새가 지독한 폭력 비디오를 아침 7시부터 틀고 지랄을 했네; 졸라 난데없이 괴수가 뭘 잘못했는지 안 알려주고 걍 오지게 패서 죽이는 장면만 짧게 나오면 애들이 아~ 징그럽게 생기거나 나와 다르게 생긴건 다 악당이고 개패듯 패서 죽여도 되는구나~! 이럴거 아냐.... 모방심리는 오지게 자극하고 정서에는 쓰레기같은 프로ㅇㅇ
디즈니가 배운 변태인 이유는 오프닝에서 모두 설명된다.
디즈니하면 뭐니뭐니 해도 오프닝 캐슬이지! 디즈니는 영화 오프닝때 항상 이렇게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성을 활용한 3D로고를 보여주는데 이런식의 클래식한 디즈니 캐슬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종종 영화 특성에 맞게 캐슬을 변형하기도 해 변형된 디즈니 캐슬이 너무너무 예쁘고 정말 배운 변태라는 건 이런거구나•••싶어서 움짤을 들고 와봤어 *영화 제목은 움짤 속에 있음* 프롬 (2011) “고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졸업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청춘영화” 오프닝만 봐도 하이틴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2011) 영화의 주가 되는 캐릭터가 인어라서 오프닝도 인어 나옴 오즈 더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2013) 디즈니가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해서 만든 영화래 성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작하는게 ㄹㅇ배운 변태 모먼트 아니냐구요 투머로우랜드 (2015) “선택 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평행 세계 투모로우랜드. 최고의 천재 과학자 데이빗은 지구 종말을 대비해, 투모로우랜드를 또 다른 최첨단 과학 기술의 세계로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성 뒤 배경까지 전부 다 최첨단 과학 기술 세계처럼 보이게 만들어둠 미녀와 야수 (2017) 덕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오프닝 캐슬...역대급으로 예쁨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오프닝만 봐도 영화 분위기 알 것 같음 인크레더블2 (2018) 오프닝이 누가봐도 인크레더블이잖아!!!ㅠㅠ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2018) “어른이 된 나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 찾아온 나의 친구들 다시 만나 행복해” 어른이 된 로빈과 곰돌이 푸가 다시 만나는 내용이야 메리 포핀스 리턴즈 (2018) 그리고 진짜 내 기준 개역대급 예쁜 오프닝... 메리 포핀스는 모두가 알다시피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있는데 오프닝에서도 그게 너무 잘 보이지 라이온킹 (2019) 라이온킹 실사판 영화인데 캐슬 생긴것부터가 달라 출처 들어가면 음악과 함께 더 많은 디즈니 오프닝 캐슬을 감상할 수 있음! 모든 움짤의 출처: https://youtu.be/6KyFeG7kfTM 본문 출처ㅣ쭉빵카페, Robbers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을 감상하기 전 생각할 것들
박훈정 감독의 연출작들을 돌이켜 보면 <신세계> 이후의 작품들이 흥행이나 평가 면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겠다. <대호>도 그렇고 <브이아이피>의 경우도 그랬다. 그러다가 <마녀>가 제작비 대비 괜찮은 흥행을 했고 작품에 대한 평가 역시 전작들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편이었던 게 아마도 그다음 작품인 <낙원의 밤>을 위한 동력이자 탄력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배우 이야기도 비중 있게 할 수 있겠다. 엄태구 배우의 경우 <차이나타운>이나 <밀정>, 전여빈 배우의 경우 <죄 많은 소녀> 이후 드라마 [빈센조]에서 활약 중이며 차승원 배우는 <하이힐>에서도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말하자면 선 굵고 색깔이 뚜렷한 누아르 장르의 연기에 최적화된 캐스팅이라고 <낙원의 밤>의 출연진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듯.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의 경우도 그랬고 지난 몇 해 동안 유사한 장르 혹은 톤의 영화들을 다수 접해왔던 것은 <낙원의 밤>을 만나기 앞서 어느 정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또 범죄 영화냐”라고 반응할 수도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어느 정도 예상하거나 짐작하는 바도 있을 것이며, 결국 관객들이 익히 알고 있거나 떠올릴 수 있는 도식적인 측면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기도 하다. 다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원의 밤>에 대한 해외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궁금해지는 측면도 있다. <낙원의 밤>의 줄거리는 어떤 면에 주목해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기술될 수 있다.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 ‘태구’의 삶을 중심으로 볼 수 있으며 혹은 전여빈이 연기한 캐릭터와 ‘태구’의 관계에 중점을 둘 수 있다. 해외 시놉시스 등 자료를 보면 태구가 그의 아픈 동생과 사촌을 위해 새 삶을 살고자 하지만 그들이 태구를 노리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고 태구는 동생과 사촌을 살해한 이들을 향해 복수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이것들은 특정 국가나 특정 영화제에서 주목하여 기술한 부분이기도 하겠으나, <낙원의 밤> 역시 관객 각자가 기대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만하다. (...) https://brunch.co.kr/@cosmos-j/1253 https://brunch.co.kr/@cosmos-j/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