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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1 책을 읽다보면 내 마음을 멋지게 표현한 문장을 접하게 되고, 그 두근거림은 곧 나도 글을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이어진다.
가볍게 시작한 글쓰기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각종 글쓰기 책을 섭렵하게 된다. 글쓰기에 대한 욕망은 더욱 거세지고, 그 욕망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서점에 나오는 글쓰기 책의 종류도 늘어간다. ​ 홍수라 할만큼 하루가 멀다하고 책이 쏟아져나오는 글쓰기 분야​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장석주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를 선택해도 좋겠다.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부터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한 후 마주치는 문제들을 차례로 다루며, 전문적인 작가가 되기위해 갖춰야할 소양과 함께 '문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글쓰기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 쓰고 싶은 욕망에 굴복하여 글쓰기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망망대해를 헤매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에 관한 수많은 조언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책을 쓰고 싶었다는 그의 말이 무색하지 않게 과연 잘 정리되어 있다. 혼자만의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도, 작가로서 글밥 먹기를 소망하는 사람에게도 모두 유용할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 가히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이 넘치지 않는 책이다. ​ ​ ​ # 2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의 백미는 가장 마지막 부분에 다루는 <글쓰기 스타일>이다. 김연수, 김훈, 피천득 등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작가들과 하루키,헤밍웨이, 카뮈, 헤세 등 외국작가의 문체들을 분석해놓았는데 비평가로서 그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른 글쓰기 책과 확연히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작가의 문체에 대한 분석만 골라 읽어도 좋겠다. # 3 부작용이 있다면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참고로 한 책들도 모조리 읽고 싶어진다는 것. 다른 글쓰기 책에도 많이 인용된 내용이겠지만 어쨌든 올해 글쓰기 책을 주로 읽어볼 사람들이라면 여기에 소개되는 목록을 참고로하면 유용할 듯싶다. + 밑줄긋기 + 책은 인생의 전기가 될 수 있다. 나는 책에서 인생의 전기를 찾았다. 서책들을 손에 들고 정독과 통독을 하며 지내는 동안 내 안에 숨은 자아와 정체성, 그리고 불확실하고 모호한 욕망들이 실체를 드러냈다. ​ 덤으로 뜰안에 매화 한주를 심고 고즈넉하게 사는 법, 봄마다 꽃피는 모란과 작약의 참다운 미와 가치에 눈뜨고 헌신하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 돌아보면 인생은 얼마나 짧은 것이냐! 이 짧고 덧없고 참혹한 인생에 한 줄기 빛이 깃들고 기쁨으로 충만했던 것은 다 내가 읽은 서책들 덕택이다. p.321 말의 리듬에 귀 기울이고 독창적인 의미의 결을 더듬으며, 지각의 총체를 헤집을 때 오롯하고 행복했다. 문장을 쓰고 책을 쓰는 일은 힘들었으나 큰 기쁨과 작은 보람이 있었다. 비범한 인물은 아니었으나 글쓰기를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깨닫고, 앎의 지평을 확장하면서 닫힌 내면을 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되었으니!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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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긴 '규모 6.0 지진'을 미리 감지한 고양이들
대만 타이베이에 사는 페이 유궈 씨는 아파트 거실에 홈 카메라를 설치해 반려묘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게 취미입니다. 말 그대로 고양이들이 서로 장난치거나 낮잠을 자는 등의 평범한 하루를 촬영하기 위함이었죠. 그러나 8월 8일, 목요일 새벽 5시 28분, 평범한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5마리의 고양이들. 화면 오른쪽에 있는 고양이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눈을 번쩍 뜹니다. 곧이어 나머지 고양이들도 동시에 눈을 뜨고. 잠시 후, 집안의 선풍기를 비롯한 소품들과 고양이들의 머리가 좌우로 격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6.0의 지진입니다! 다행히 영상 속 고양이들은 모두 새벽에 자다 깼음에도 지진에 침착하게 대응했으며, 다친 고양이는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놀라운 건 바로 지진을 한참 전에 미리 예측하는 능력인데요. 동물이 지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은 수 세기 전부터 나왔습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1년 전 반려견이 지진을 미리 예측하여 보호자를 구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명한 영상 자료에도 불구하고, 동물이 지진을 예측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동물에 의존해 지진을 대비하기보다는 지진계를 믿는 게 더욱 정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지만, 일각에선 일반 가정에서는 '지진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진계'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반려동물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지진을 대비하는 방법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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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숨어있는 깨알 of 깨알 디테일
그러니까.. 영화에 나오는 박사장네 집은 실제로는 아주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잘 없는 집구조인거죠 ㅋㅋㅋ 창이 커서 열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몇장면 찾아봤습니다. 일단 메인이 되는 거실 통유리!! 작은아들이 텐트 안에서 자겠다는 바람에 부부가 통유리로 텐트를 바라보면서 잠이 들죠 그리고 두번째로 이 장면! 집 뒷쪽에도 이렇게 통유리가 있습니다. 세트를 지을 때 동선을 많이 고려했다고 해요. 최우식이 처음 집에 들어서면서 통유리 너머로 잠들어있는 사모님과 가정부를 봅니다. 이 장면을 위한 동선도 고려해서 세트를 만들었겠쬬?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최우식이 박사장네 집을 바라보며 전구를 통해 송강호가 보내는 메시지를 읽습니다. 구조상 바깥에서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구조라 이부분도 통유리창이 활약한 부분이네요!! 암튼 이렇게 박사장네 집은 프라이버시라고는 쪼까 떨어지는ㅋㅋㅋㅋ 통유리로 둘러쌓인 집에 살고있는 설정입니다. 근데 또 설정상 이 집은 아주 자명한 건축가가 지은 집이죠. 이런 집이 이렇게 효율이 떨어지고 비현실적이어도 되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봉감독은.. 봉테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디테일이 신경을 쓰는 감독이져 그래서 영화에 이런 디테일이 담겨있습니다. 모 영화 커뮤니티 유저분이 이걸 발견하시고 무슨 내용인지 적어주셨습니다 ㄷㄷ 당신의 건축물은 실용성 없이 관념만 남는다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 앞 건물의 낡은 회벽을 보자. 처음 저것을 설계하고 짓는 데에 수십년. 그동안 건물주 명의가 바뀔(?) 것이며, 그들의 작업이 바뀌는 만큼 회벽에 기대어지고 설치하고 칠해지는 것이 다르게 된다. 그리고 지금 두 세기가 지났다. 저 건물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두레선생의집(?)’? ‘14번가 두 번째 집’? ‘19세기 양식을 머금고 변주된 20세기 건물’? 모두 맞는 말이다. 결국은 관념이 남는다. ‘관념만’ 남는 것이 아니다. 실용성은 대중의 몫. 관념은 건축물만의 주체적인 아이덴티티이다. 실용성만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히스토리’ 과목에 관한 일이 아니다. 너와 나, 우리가 연결된 일종의 벨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상에서 남궁현자 건축가의 인터뷰를 담은 부분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렇게 유명한 건축가의 집인데 현실적으로는 비효율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나봅니다 ㅋㅋㅋㅋ 영화관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이렇게 또 발견해내네요 재밌습니다!! 본문 내용과 캡쳐는 여기 를 참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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