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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갈 때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플라이북 입니다. 내일부터 신나는 연휴죠~~~~~!! 이번 연휴에는 뭐하세요? 저도 한번 여행을 가볼까 하는데요. 처음으로 혼자하는 여행이라 벌써부터 기대되요 :)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도시 속 숨겨진 재미를 알려주는 책!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책 자세히 보기]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고 해요! 우리가 만날 낯선 도시들은 과연 무슨 사연을 갖고 있을까요? 처음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 선배 여행자가 알려주는 진솔한 고백 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 [책 자세히 보기] 도시보다 시골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따듯한 풍경과 사진들 아시아 시골 여행 [책 자세히 보기] 여행 속 낯선 만남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홀로 떠난 여대생이 들려주는 생생 인도 여행기 그 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책 자세히 보기] 야영과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캠핑의 참맛을 소개하는 캐나다 로키 트레킹 스토리! 허영만과 떠나는 오토 캠핑 [책 자세히 보기] 무슨 책 읽고 싶을지 고민될 땐 플라이북에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아 보세요 :) 홈페이지 : http://m.flybook.kr 구글 플레이 : https://goo.gl/AnW6nc 애플 앱스토어 : https://goo.gl/CVQwHn
[Place] 품격있는 남자의 데이트 코스 ' 건축편 '
안녕하세요 맵씨의 돠니입니다. 가을이네요. 저는 예외일줄 알았습니다. 가을 탄다는 말 하......... 여튼 이번 주제는 데이트 코스 '건축' 편 커플분들! 매일 같은 코스 반복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카페 아님 영화관 아님 헤헷. 아님 만화방 아님 노래방 등등.. 생각보다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 의미있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떠나 멋진 사진과 추억 을 한보따리 싸들고 오시는건 어떨까요 - ? 1. 플랫폼-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3길 11 이 건물 그래픽 아닙니다. 루이까또즈에서 설립하고 후원한다는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외 예술현장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끈 박만우 관장을 선임하여 아티스트들에게 예술 창작을 후원하고 관객에게 다양한 예술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라합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구성 상영회, 전시, 심포지엄 뿐만아니라 갤러리, 카페, 아트샵, 렉쳐룸 등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공간입니다. ★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커플들을 위한 공간 현재 강남에서 가장 핫! 한 건물이라니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죠 ? 2. 송원아트센터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5 한옥과 양옥이 많은 동네에서 유독 튀는 건물 하나 '송원아트센터' ▶ 본래 90평 규모의 2층짜리 양옥집을 개조해 만든 것이 송원아트센터의 시작. 현재는, 전시분야의 폭을 넓히고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여 문화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위치와 규모를 변경하여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하 3층, 지상 2층으로 구성 지하 2~3층은 전시 공간, 경사지로 인해 생겨난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2층은 레스톨랑 및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미술품뿐 아니라 음악, 영상 등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다고 하니 다소 정적이고 따분한 미술관 느낌은 아니란 것! 한국적으로 북촌 데이트하고 아트센터에서 영감을 받는 데이트 코스! 3. 가회동 성당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외국인 관광객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꼽히며 14년도에 서울시 건축상 일반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가회동 성당' ▶ 대학시절 건축학을 전공한 송차선 주임신부의 노력으로 한옥은 정통 목재인 춘향목 적송을 이용하여, 무형문화재 대목장의 손으로 만들어진 가희동 성당.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건축사무소 오퍼스의 솜씨)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옥과 양옥이 아름답게 조화되었다는 평을 받는 곳 가회동 성당은 초대 교회의 사적지이며,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온 이들의 역사가 담긴 곳이라 하네요. ★ 아기자기한 한옥들 사이에서 우뚝 서 정갈하게 빛나는 가회동 성당 가회동 성당 옥상에는 한옥과 골목들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니 괜찮죠 ? 4.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1길20 전쟁과 여성인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내나 전시실이 없습니다. 방문한 사람들은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 지 알 수 없죠. 이는, 목적지도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의 심정을 동선을 통해 경험하도록 조성한 것이라 합니다. 전벽돌로 이루어진 내외부의 벽 또한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박물관은 4만 5천장의 전벽돌, 3만 글자를 새긴 기부자벽 10년간의 모금과 9년간의 진행 과정을 거쳐 겨우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 전쟁 피해자 뿐 아니라,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데이트 한번쯤 같이 방문해보는건 어떨까요 ? 5.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작은 동산과 미술관이 자연 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술관 지하 1층은 다목적 홀 / 어린이 갤러리 / 커뮤니티 전시실 / 스튜디오 / 주차장 지상 1층은 갤러리 / 카페 / 아트샵 / 유아방 지상 2층은 갤러리 / 전시실 / 아트 도서실 / 북카페 / 조각 테라스 지상 3층은 레스토랑 / 사무실 로 이루어져있는 복합문화공간 입니다. 미술관 앞 공원에는 여러 조각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도 많다고 합니다! * 미술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라 합니다 ★ 전시회도 보고 북카페에서 책도 읽고 테라스에서 커피도 한잔. 데이트 미술관에서 알차게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 ? 다 쓰고 나니. 가슴 한쪽이 아리네요 후... 제가 진짜 잡다한 정보가 많거든요 맛집이라던가 가볼만한 전시라던가 강연이라던가... 오늘 이 글을 쓰고 나니, 더 이상 쓰기 싫어집니다 하하하하... 여튼, 맵씨의 돠니였습니다 빠셍! + 아참 ! 남성분들 데이트 할 때엔, 맵씨에서 코디로 옷 골라입고 가는겁니다. 소개팅도 매한가지!
중세 유럽을 공포에 빠트린 인류의 적
그거슨 늑대였고요 늑대의 생태를 자세히 뜯어보면 1. 넓은 영역을 가지고 2. 고도로 발전된 무리 생활을 하며 3. 주변 동물들을 무리 사냥한다 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원시 인류와 아주 비슷한 생활 양식이었다 필연적으로 늑대는 인간과 경쟁할 수 밖에 없었으며 생존을 위한 전쟁을 치룰 수 밖에 없었다 늑대와 인간의 경쟁은 인간의 도구가 발달하고, 늑대와 동등한 능력을 가진 배신'견'들이 인간 쪽에 붙으면서 전세는 점차 인간 쪽으로 기울어갔고 고대가 되자 늑대들은 인간이 오지 않는 숲이나 오지로 도망치게 되었다 (인간과 늑대의 경쟁에서 큰 변수를 만든 무시무시한 배신자.jpg) 하지만 유럽은 중세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이 개척한 마을과 도시보다 숲이 더 넓었고 숲 속에서 늑대들은 무리를 만들고 사냥하거나 인간이 키우는 양을 공격하기도 했다 영역의식 때문인지 오랜 전쟁에서 패배하고 얻은 교훈인지 늑대들은 자신의 영역에 침범한 인간은 공격하되 인간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극심한 겨울이 오거나 사냥감이 부족해지면 늑대들도 조직적으로 인간 영역을 공격해왔다 늑대들이 도시나 농촌을 공격했다는 사례가 지금까지도 전해져 오는데 소설로도 만들어진 1450년, 늑대의 파리 공격이 유명하다 파리는 큰 도시여서 외부가 벽으로 둘러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굶주림을 참지 못한 늑대 무리가 벽의 틈새를 넘어와서 사람들을 공격했고 늑대들이 시내를 점거하면서 파리는 혼란과 공포에 빠져버린다 지금처럼 통신이 발달하거나 드론을 띄울 수도 없었던 시기였기에 군대라고 뭐 딱히 뾰족한 수가 없었는데 파리 시민들과 숙련된 사냥꾼들이 미끼를 놓아 늑대를 모으고 우두머리를 잡아버리면서 늑대들은 파리에서 도망쳤다 늑대 우두머리의 시체는 대성당 옆에 전시되었는데 이 늑대는 사람을 40명이나 죽였기에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시체에 돌을 던졌다고 한다 1765년 파리 북부 수이송에서도 늑대 무리가 마을을 공격해서 임산부와 아이같이 약한 사람을 골라 사냥했고 사람들은 희생자들의 시체를 모아 미끼로 두어서 늑대들을 모은 다음 포위해서 공격하기도 했다 늑대 일부가 포위망을 뚫고 도망쳤지만 지역 민병대원이 추적 끝에 죽이는데 성공했고 이 소식을 들은 루이 15세는 이 민병대원에게 용기에 대한 포상으로 300 리브스의 상금을 주었다 이렇게 도시나 마을을 공격하는 사례도 드문드문 있었지만 영역이 모호한 중세의 길은 늑대들의 습격이 잊을만하면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16세기 ~ 19세기까지 늑대의 공격으로 5000명 가까이 희생자가 나왔고 러시아 제국에서는 1871년 한해동안만 164명이 늑대의 공격으로 죽었다 (사람의 머리부터 먹으려는 흉폭한 늑대) 인류가 총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얻었지만 늑대는 여전히 무서운 존재였다 1차 대전 때 민스크의 굶주린 늑대 무리는 러시아와 독일군을 공격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양측 군대가 일시적으로 휴전하고 늑대를 사냥하기도 했다 T-34가 굴러다니고 핵폭탄이 떨어지는 2차 대전 때도 동부전선에서 군인들은 늑대들의 공격을 받았다 인간과 비슷하면서 가장 오래 싸워온 적이다보니 늑대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여러가지 이미지가 더해져왔다 늑대에 물렸다가 간신히 살아난 사람이 광견병에 걸려서 이상하게 변한걸 보고 늑대인간 신화가 만들어졌으며 동화에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인간과 비슷하게 무리 생활을 하면서 인간이 살지 않는 땅을 지배한다는 신비한 이미지로 여러 국가에서 숭상받기도 했는데 로마의 로물루스, 레무스도 늑대 젖을 먹고 살아났으며 독일에서는 자연신의 모습으로 늑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몽골은 늑대를 조상신으로 여겼다 (늙은 양치기의 상주 - 영국의 동물화가 '에드윈 린드시어') 사촌 형은 공포의 괴물이나 신비한 신령의 이미지가 박혀버렸지만 그래도 댕댕이는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 P.S. 참고한 논문은 2009년에 나온 The prehistoric and preindustrial deforestation of Europe 어제 늑대글 올리고서 "그때 왜 숲 안밀어버림?"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는데 유럽 전역을 덮고 있는 숲을 개간하는건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기에 손대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자연도 가만있지는 않아서 숲을 개간하더라도 거기에 사람이 살지 않으면 수십년 후에는 다시 어린 숲들이 올라왔다 (버려진지 수십년 밖에 안된 도시-체르노빌-도 외곽부터 숲과 야생동물들이 깃발 꼽고 있다) 그래서 숲 개간은 인구증가에 따라서 인간이 천천히 숲을 밀어내는 형식으로 서서히 진행되었다 지도를 보면 고대에는 로마와 그리스 같이 인구가 많고 도시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 빠르게 개간이 나타났고 기원후 350년부터 1000년까지는 숲개간이 느리게 진행되었다가 다시 1500년부터는 개간이 빨라졌다 산업혁명 직후인 1850년 때는 숲 개간이 엄청나게 가속화되었다는걸 알 수 있다 카오스 게이트가 열리고 인간들이 거기로 이사가게 된다면 아마 200년 정도만 지나면 기원전 1000년 숲 지도로 돌아갈거임 숲 개척하고 유지하는건 문명의 힘하고 비례하는거여서... 그나저나 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만들어주면 안되나? (출처) 댕댕이 이 배신자들ㅋㅋㅋ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스테이케이션
서울에서 2박을 하게 됐습니다. 서울 두번째 숙소는 동대문에 있는 노보텔입니다.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TV 홈쇼핑에서 노보텔 숙박권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와입과.아이들은 먼저 자는데 홈쇼핑을 보다보니 점점 빨려들어가고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단 먼저 결재를 했습니다. 선조치. 담날 와입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보고. 와입이 칭찬을 해주더라구요 ㅋㅋㅋ. 저희 이번 여행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중3 중간고사 끝나는 날을 맞추고, 아이들 재량휴업일도 맞추고해서 계획을 짰습니다. 근데 첨엔 호텔을 예약했다가 홈쇼핑에 판매한 여행사 직원과 통화를 하다보니 룸이 좀 작겠더라구요. 그래서 레지던스로 바꿨답니다. 암튼 이렇게 숙소는 예약이 됐습니다. 노보텔은 20층에서 체크인을 하더라구요. 바깥 날씨도 별로여서인지 이른 시간부터 여기도 북새통. 겨우 주차를 하고 체크인도 마쳤습니다. 며칠전부터 그리고 당일까지 계속 이런 문자가 날아오더라구요. 그런데 주말에 비까지 오는데 살짝 짜증이 나려고... 화장실이 룸에서도 거실에서도 들어갈수 있어요. 레지던스라 없는게 없네요. 룸에 와서 보니 전망도 없네요 ㅋ. 커튼을 열어보니 다른층 복도 전망. 진짜 구석진 룸을 줬네요. 일찍 왔는데 말이죠. 주말이라 추가요금까지 냈는데 ㅡ..ㅡ https://vin.gl/p/3698020?isrc=copylink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해도 ㅡ.,ㅡ 추가로 담요랑 슬리퍼 요청했습니다. 어, 이번에도 9층. 제 음력생일이네요 ㅋ 걸어서 저녁 먹으러... https://vin.gl/p/3698863?isrc=copylink 저녁은 동북화과왕에서 해결했답니다. 햐, 동북화과왕에서 그렇게 먹고도 쉑섁에 들렀어요 ㅋ 이제야 겉모습을 제대로 보게 되네요. 정면은 아니지만요 ㅎ 쉑섁이랑 와인 한잔 아니 여러잔... 룹탑 구경왔어요... 룹탑에서 20층이 보여요... DDP가 보이네요... 쉑섁 먹고 성심당 빵과 고로케도 처리합니다 ㅋ 와, 저희 진짜 대다나다. 초2가 편의점 가자고해서 나가려는데 중3이 까불 사다 달라고 ㅡ..ㅡ 초2는 오늘도 참치마요덮밥을 골랐어요. ㅋ 저는 어묵... 이번 여행에 함께한 하디 박스와인 입니다^^ 담날 아침. 체크인 할때 조식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좀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시간에 더군다나 아이들까지 있는데 조식 먹으러 가는게 가능할까요. 늦게 체크인하러 간것도 아닌데 연박 고객이 많아서 이시간 밖에 조식시간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주차문제로 신경쓰이게 했던것도 있는데 이젠 조식까지... 그러더니 힘드시면 조식 테잌아웃을 이용하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아이들 때문에라도 그래야 될것 같았고 그쪽으로 유도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해서 받은 5성급 호텔 조식입니다.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다 똑같습니다. 저는 샐러드만 먹고 남겼습니다. 와입도 아이들도 마찬가지... 나중엔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홈쇼핑 통해서 예약을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을요. 진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전날 묵었던 그랜드워커힐과 너무 비교가 되더라구요. 전망도 꽝, 조식도 꽝 그리고 옆방 문이 닫히면 저희방 전체에 진동이 오더라구요. 머 이제 안가면 되지 말입니다 ㅎ. 빈정 상했어요 노보텔 동대문...
경복궁 vs. 창덕궁, 봄 나들이 어디로 갈까?
얼핏 보면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조선 시대 왕들이 살았던 고궁들은 봄 나들이 장소 후보로 자주 거론된다. 그래 고궁 좋다. 근데 어디로 가지? 경복궁? 창덕궁? 사실 뭐가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궁들은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꽤 다르다. 우리나라 궁 중 최고로 꼽히는 경복궁과 창덕궁의 차이점을 그림으로 정리해 봤다. 봄은 짧다. 둘 중 더 취향인 곳을 골라 백 퍼센트의 봄나들이를 즐기시길. 경복궁은 ‘우리나라의 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무한도전으로 비유하자면 유재석(1인자)같은 존재. 이곳은 조선 건국 후 지은 최초의 궁으로, 왕은 경복궁에 머물면서 나라를 살폈다. 하지만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의 역사적 시련을 겪으면서 많은 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1/4 정도만 복원되어 있다. 창덕궁은 비유하자면 2인자다. 처음엔 경복궁에 이은 이궁(2등)으로 창궐 됐다. 하지만 창궐된 이후 왕들이 주로 창덕궁에 거주하면서, 실질적인 법궁(1등) 역할을 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창덕궁은 자연 지형에 조화롭게 건축되어 있고, 꽃과 나무가 가득해 가장 아름다운 궁으로 꼽힌다. 경복궁에는 왕의 공식적인 집무실인 편전(사정전)이 있었다. 경복궁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근정전은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관료, 궁녀, 내시, 군인 등 왕실 가족을 제외하고도 이곳을 오가는 사람만 3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창덕궁은 건축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아름답다.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건물 간 거리도 여유롭다. 반면 그 당시 경복궁은 따로 녹지가 조성되어 있지도 않아서, 창덕궁과 비교하면 좀 삭막한 편이었다. 그러니 조선 시대 왕족들이 창덕궁 거주를 선호했던 것은 당연한 일! 경복궁에서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특히나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 일단 창궁부터. 태종 이방원은 이곳에서, 정적 정도전과 이복동생들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또한, 명성왕후가 시해된 곳도 경복궁이다. 그 밖에 모두가 아는 장영실의 해시계와 물시계도 경복궁에 있다. 경복궁에 세종대왕의 집현전이 있다면 창덕궁에는 정조의 규장각이 있다. 학문에 관심이 많았던 정조는 이곳에서 문예와 학식이 뛰어난 서얼 출신을 관료로 길러 냈다. 정약용, 박제가 등 이름난 실학자들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또 억울한 백성들을 위해 설치한 신문고도 창덕궁에 있다. 여담이지만, 신문고를 치려면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 돈화문을 지나야 했기 때문에 일반 백성이 신문고를 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경복궁의 포토스팟은 경회루다. 조선 시대 왕들은 이곳에서 규모가 큰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했다. 배를 띄워 놀았다는 널따란 연못 위에 떠 있는 건축물이 장관. 경회루 관람은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방문 전 예약은 필수. 참고로 ‘돈을 흥청망청 쓰다’ 할 때 쓰는 ‘흥청망청’이라는 말은 이곳에서 유래된 말이다. 연산군 제위 당시 궁으로 뽑혀온 기생을 흥청, ‘맑음을 일으킨다’고 불렀는데, 이 흥청들이 결국 망청(맑음을 망하게) 했다고 하던 말장난이 ‘흥청망청’이다. 창덕궁의 포토스팟은 후원이다. (특히 봄에는 홍매화가 아름답다) 세계 대부분의 궁궐 정원은 넓은 평지에 있어서 한눈에 둘러볼 수 있지만, 창덕궁 후원은 여러 능선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곳곳에 숨은 정자와 자연을 찾아보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곳은 왕가의 휴식 장소로 쓰이기도 했고, 때때로 과거 시험을 비롯한 야외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고. 창덕궁 후원 또한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와 동행해야만 관람할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은 필수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많은 이들이 앞다투어 찾는 축제나 페스티벌 같은 분위기다. 3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관람 가능 범위는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사녕전, 강녕전, 교태전, 경회루 권역이다. 여건상 모든 권역을 둘러볼 수 없다면 경회루 권역부터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보통 사람에 밀려 경회루 권역까지 가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창덕궁 야간개장, 달빛기행은 고즈넉한 밤마실 분위기다.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달빛 속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최대 관람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고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밤의 창덕궁을 거닐게 된다. 관람인원이 소수라서 티켓팅이 치열하다는 것만 빼면 완벽한 행사다. 경복궁은 건물 배치부터 건축 양식까지, 전례를 엄격하게 준수하여 지어진 궁이다. 서울의 5대 궁중 유일하게 사대문을 갖추고 있다. 왕권을 위해 체계적으로 지어진 곳인 만큼 건물 하나하나에 설계 의도가 있으니, 함께 살펴보며 관람하면 좋다. 창덕궁은 건물들이 지형을 따라 자유롭게 흩어져 배치되어 있다. 건물이 자연이 폭 안겨있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례를 따르지 않는 이 과감한 배치는 ‘박자청’이라는 인물이 맡았다. 궁 마당을 사다리꼴로 만들려는 박자청에게 태종이 전례대로 직사각형으로 만들라고 명했으나, 그가 고집을 꺾지 않고 기어이 사다리꼴로 만들어 사면 위기에 처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렇게 건축된 창덕궁은 조선 고유의 건축 양식이 온전히 남아 있어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꼽힌다. 경복궁 봄나들이 후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변 놀 거리는 서촌과 북촌, 삼청동 그리고 광화문 교보문고 등이 있다. 창덕궁 주변의 놀 거리는, 바로 옆의 계동, 요즘 뜨고 있는 익선동, 그리고 대학로가 있다. 참, 대학내일도 창덕궁 주변에 있으니 영 심심하다 싶으면 들러 보시길! illustrator liz 대학내일 김혜원 에디터 hyewo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