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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긴장하는 것도 잠시, 중식도를 든 순간부터 그의 눈빛은 확연히 달라졌다. 옆 테이블에서 대결 상대인 이원일 셰프가 숙련된 칼질을 선보이는 사이, 그의 중식도는 숙련을 넘어서는 경지를 보여주었다. 이연복 셰프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중식도에 시선을 뺏긴 채, 경탄에 마지않았다. 마치 기타리트의 속주를 보듯, 중식도의 움직임과 경쾌한 도마를 내리치는 소리는 요리가 예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
이연복 셰프는 15분에 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서 여유 있게 완소짬뽕을 완성했다. 중간에 국물 맛을 맛 본 김성주는 “수심 300m까지 내려 갔다 온 느낌”이라고 평을 전하며 그의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윽고 냉장고 주인 이규한이 먹었다. 한 번 맛보다는 의미의 시식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그는 국물, 면, 고명을 차례대로 먹기 시작했다. 요리의 완성은 먹는 것에 있다는 말처럼, 참 탐스럽게 먹는 이규한의 모습은 이연복의 요리가 어떤 요리인지 정확히 말해주는 것 같았다.
글이 길어 주요 부분만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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