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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스카프 한 장으로 더욱 아름다워지는 21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주말 내내 따뜻하다 했는데 오늘은 꽤나 쌀쌀하더라구요. 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모직코트를 다시 꺼내입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수죠.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실크 스카프만한 액세서리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새로 하나 장만하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예쁜 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D
아마 제 컬렉션을 꾸준히 보신 분들은 짐작하셨겠지만, 저는 평소에 럭셔리 브랜드옷보다는 저렴한 SPA 브랜드를 자주 입는 편이에요. 하지만 스카프 같은 포인트 액세서리는 조금 비싸더라도 퀄리티가 좋은걸 구입하려고 한답니다. 명품 스카프의 경우 크게 유행도 안타고 오래맬 수 있을 뿐더러, 전체적인 룩까지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니까 투자해도 아깝지 않더라구요.
이번 카드에서는 다양한 명품 스카프 소개와 함께,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해보려 합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트렌치 코트의 단짝, 버버리
저번 카드에서도 설명드렸듯, 스카프와 트렌치 코트는 환상의 짝꿍이죠. 그 중에서도 버버리 스카프가 가장 트렌치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버버리를 상징하는 체크 무늬가 정말 클래식하고 예쁘네요. 단정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체크무늬 스카프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D
최근 버버리 프로섬 컬렉션에서는 수채화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화사한 색감의 스카프를 대거 선보였는데 너무 탐나네요. 저런 스카프 한장만 매면 저도 산뜻하게 변신할 수 있을것만 같아요.
▷모나코 왕비의 선택, 구찌
구찌의 아이코닉한 꽃무늬 스카프는 은막스타이자 모나코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매서 화제가 됐죠. 심플한 상의에 저런 쁘띠 스카프만 매도 참 우아함과 귀티가 흐르는게 너무 부럽네요. 저런게 바로 왕비의 포스인가봐요 :D
5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구찌는 다양한 꽃무늬 스카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풍성한 롱스카프보단 쁘띠 스카프 디자인이 더 예쁜것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스카프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다, 에르메스
주인공은 원래 맨 마지막에 나타나는법. 실크스카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에르메스죠. 소재부터 패턴까지 정말 럭셔리함의 극치입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스카프를 그저 부차적인 액세서리정도로 취급한다면, 에르메스는 스카프를 독자적인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할까요. 에디토리얼이나 캠페인에서도 스카프가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활약한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또 재밌는 사진(3, 4번째)을 발견했는데요. 외국에서는 저렇게 에르메스 스카프를 프레임에 넣어서 마치 회화작품처럼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나봐요. 저런건 상상도 못했는데 그럴듯 해서 더 놀라워요!
24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프랑스 공방 장인들이 직접 실크 시연 행사도 한다고 하는데, 저도 주말에 시간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사실 미술전시에도 관심이 많은편이라 재밌을 것 같아요!
▷ 럭셔리 스카프 제대로 활용하는 21가지 방법
아무리 아름답고 값비싼 스카프를 샀다고 하더래도, 제대로 매는 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죠. 그래서 실크스카프를 매는 방법 카드를 가져와봤습니다. 일러스트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옆으로 넘기면서 보시면 돼요. 사진이 21장이나 되서 혹시 모바일로 보시는분들 느려질까봐 다 가져오진 못했는데요. 나머지 사진은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으세요.
또 어플 버전도 있다고 하네요. 저도 아이패드에 다운받아놓고 스카프맬때 참고하려구요.
여기에 더해, 스카프 매는 법만 소개하는 외국 블로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하우 투 웨어 에르메스 스카프"라는 블로그인데요. 현재는 주인이 자기 브랜드를 런칭해서 업데이트는 안되는 상태지만 그래도 이미 많은 정보가 축적돼있어서 유용해요. 꼭 에르메스가 아니라 실크스카프가 있다면 한번쯤 보셔야 할 블로그입니다.
끝으로 에르메스에서 2013년에 공개한 스카프 매는 방법 동영상입니다. 2년전 영상이지만 이번 시즌에 시도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가져와봤어요. 모델도 스카프도 참 예쁘네요.
도움이 됐다면 좋아요, 클립 눌러주시고 두고두고 봐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유용한 정보로 다시 만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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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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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yy0919 국내에서는 100만원대로 가격대가 좀 있어서 보통 면세점에서 많이 구입하시는것 같더라구요. 면세점에서는 500불대라고 하네요 :D
전 심플한게 매기에는 버버리가 이쁘네요 에르메스는 그냥 예술이네요 ^^
럭셔리하당 ㅎㅎㅎ 저런거 사주는 남친 있음 좋겠당 ㅎㅎㅎㅎㅎ
와 스카프를 매는 다양한 방법! 클립!
아 완전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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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만큼 찬란한 부산의 밤 '크레이지 까레'
에르메스는 2009년부터 매년 실크 스카프의 전통과 그 속에 담긴 여성의 삶을 조망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여왔는데요. 올해는"크레이지 까레(Crazy Carrè)"라는 테마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특별한 도시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국제적인 항구 도시 부산. 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년만에 처음으로 부산을 찾게 되었어요.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고층건물들과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온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광에 왜 에르메스가 부산을 선택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기억하시나요? 파리에 온 관광객 길은 밤 산책을 갔다가 재즈와 패션의 전성기인 1920년대로 잊을 수 없는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 날 부산도 밤이 되자 마법처럼 전혀 다른 세계로 변했습니다. 달맞이길에 마련된 행사장. 뿌연 연기가 가득한 통로를 지나니... 그야말로 꿈같은 풍경이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열대의 새처럼 그네를 타고 있는 모델들. 이국적인 음식과 신나는 음악. 화려한 패턴이 펼쳐진 인테리어. 그야말로 에르메스 스카프 속 세계에 직접 발을 디딘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파티라기보다는 실크 스카프의 이야기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인터랙티브 아트로 꾸며졌습니다. 포토부스, 다트게임, 타투, 메이크업 등 에르메스의 프린팅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돼있었는데요. 저도 구경만 할 수 없었기에... 타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그림은 귀여운 표범이었어요. 조금 익숙한 얼굴(?)이라고 생각했더니 올해 S/S 컬렉션에서 만났던 그 녀석이더라구요. 타투를 도와줬던 모델도 이렇게 스카프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복장을 하고 있네요. 아쉽게도(?)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살바토레 달리는 만날 수 없었지만 대신 스크린 속에서만 보던 패션, 연예계 명사들이 나타나 행사장을 더욱 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바꿔놓았습니다. 먼저 모델 이현이씨. 배우 이준기씨. 가수 에릭남씨.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을 때 쯤. 어디선가 'Cest Si Bon'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에르메스 스카프를 멘 무용수들이 관객들 사이를 휘저으며 교태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크레이지 까레'의 하이라이트인 캉캉 공연이 시작된 것인데요. 순식간에 부산이 19세기 파리의 물랑루즈로 변한 듯 합니다. 짜잔! 이윽고 공연을 끝낸 무용수들이 관객들의 손을 잡아 끌기 시작합니다. 무용수와 손님들이 무대위에서 춤을 추며 로트렉의 포스터 속 한 장면같은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을 뒤로 하고, 저는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밤 산책이 끝나고. 홀로 고요한 부산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크레이지 까레'의 세계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꿈처럼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전부다 신기루는 아니었을까? 문득 팔을 보니, 귀여운 표범이 저를 올려다 봅니다. 그것으로 대답은 충분했습니다. ▲ 글로는 못 담은 '크레이지 까레'의 생생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
에르메스, 장인의 손길로 '시간을 만들다'
178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장인정신과 예술성으로 세계최고 명품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온 에르메스. 에르메스의 손목시계는 브랜드의 기술력과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르메스의 장기인 가죽은 물론 에나멜, 보석, 도장(Lacquer)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뭉친 결과물이니까요. 바로 그 손목시계의 탄생과정이 지난 3일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열린 전시 '시간을 만들다(Les métiers du temps)'에서 공개됐습니다. 마구(馬具) 용품 가게에서 출발한 에르메스가 손목시계를 만든데는 가슴 따뜻한 뒷이야기가 숨어있어요. 1912년 에르메스의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손녀딸 재클린은 승마를 좋아하는 활달한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녀에게 주머니속에 넣어다녀야 하는 회중시계는 거추장스러운 물건일뿐이었죠. 그런 딸을 위해 아버지 에밀은 특별한 가죽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회중시계를 손목에 찰 수 있도록 변형한 이 디자인은 2012년 라몽트르 공방에서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시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이코닉한 시계라고 할 수 있죠. 1912년 그후 80여년의 세월동안 에르메스는 다양한 소재와 기술, 그리고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진보하는 시계들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속의 아쏘 말레피오리는 프랑스왕립 생루이 유리공방에서 제작한 섬세한 다이얼 특징입니다. 말레피오리는 우리말로 '천 개의 꽃'이라는 뜻인데요. 장인들이 크리스탈 탕구를 녹이고 늘리고 다시 형태를 잡아 굳히는 복잡한 과정으로 통해 완성한 밀레피오리 패턴은 천개의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쏘 쉐발 도리앙은 프랑스 도장 기술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기마대의 화려한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포질-건조-채색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특히 바탕의 칠흙같은 검은색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수주에 걸쳐 30회 가까이 반복해서 칠을 해야한다고. 여기 에르메스의 실험정신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시계가 있습니다. 아쏘 마께떼리 드 빠일의 기하학적 패턴 무엇으로 만든 것 같나요? 정답은 스트로, 즉 짚입니다. 가구에 사용되던 스트로 마케트리 기술을 시계에 접목한 것인데요.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프랑스에 있는 한 농장에서 재배한 짚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소복히 쌓인 눈에서 영감을 얻은 다이아몬드 시계. 보석보다 더 값진 것은 역시 이 시계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간 노력이겠죠. 보석의 크기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세팅하는데 엄청난 공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가장 적절한 사례입니다. 이 시계는 멋진 외관 디자인 속에 더욱 근사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요. 케이스 측면의 푸시 버튼을 누르는 동안 시침과 분침은 가던 길을 순간 멈추고, 12시 방향을 가리킵니다. 마치 그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 것 처럼 말이죠. 착용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용품을 넘어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장인이 시계제작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금속판에 다이아몬드를 넣을 수 있게 구멍을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손놀림을 홀린 듯이 지켜보았습니다. "마드모아젤" 이때 장인이 한 손님에게 직접 작업을 해보라고 손짓합니다. 손님은 갑작스런 제안에 수줍은듯 멈칫했다가 이내 "사실 내 예전 꿈이 장인이었다"며 흔쾌히 자리에 앉습니다. 장인은 손님의 손에 손수 도구를 쥐어줘가며 친절하게 작업방식을 설명했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손님, 아니 일일 견습생의 손에 쏠렸습니다. 한참 동안 끙끙대던 견습생은 마침내 서툴지만 구멍을 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녀는 작업도구를 내려놓더니 "어렵네, 어렵네"라며 손사레를 치고 의자에서 내려갑니다. 장인도 관람객들도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고고한 사치품이 아닌, 정성이 들어간 따뜻한 '명품(名品)'을 추구하는 에르메스의 정신이 느껴지는 순간. 서스펜디드의 푸쉬버튼이 현실에도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남자를 위한 패션 팁 :: 2016년 시계 트렌드는?
어떤 시계를 사야할지 고민하는 당신. 어떤 시계가 유행인지 궁금한 당신. 몽트르 코리아의 이은경 편집장이 말해주는 2016년 시계 트렌드를 알아보자. *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주세요. 1. SMART & CONNECT 스마트워치는 더 이상 애플, 삼성만 만들지 않는다. 2016년 수많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스마트 워치를 개발, 런칭하고 있으며, 이제는 패션 시계에 스마트 워치의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2. EXCEPTIONAL & SIMPLE 2016년 시계는 모아니면 도. 아주 심플하거나 아주 섬세한 것 둘 중 하나이다. 대신 어설픈 기능, 중간은 만들지 않는다. 오직 특출난것과 심플한 것 뿐. 3. COST EFFECTIVENESS 사실 시계는 가성비의 물건이라고 하기가 애매하다. 시계는 가격 너머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6년의 이야기는 달랐다. 2016년 시계의 가성비는 쓸데 없는 트리트먼트를 없애고 가격을 낮추는 것에 집중했다. 하나의 시계를 사면 여러 개의 스트랩이 따라오는 것이 2016년의 트렌드. 4. STRAP SHOW 구두에 사용되는 최고급 가죽 스트랩부터 초록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스트랩까지. 2016년은 스트랩의 전쟁이다. 무브먼트의 개발에는 최소 3년이 걸리지만 시계의 스트랩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2016년은 블루와 그린의 향연이었다. 5. NEW MATERIAL 재료. 소재의 공학에 시계 브랜드가 들어섰다. 시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되는 소재들이 시계로 사용되고 있다. 티타늄, 마그네슘, 텍사리움 등 이름도 어려운 소재들이 시계로 변신하고 있다. 6. THIN & LIGHTNESS 시계가 엷어지고 가벼워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각 브랜드는 자사 브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것만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함은 물론, RADO는 반투명 소재의 시계로 시각적인 가벼움도 선사했다. 7. INHOUSE MOVEMENT 시계를 안다는 사람들은 인하우스 무브먼트에 주목한다. 1세대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2016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샤넬 또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도입하지 않다가 올해 새로 선보였다. 8. QUALITY GUARANTEED 2016년은 차별화가 필요하다. 많은 브랜드가 받을 수 있는 인증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 오메가는 시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METAS라는 이름의 스위스 정부의 계측기관에서 품질 인증을 받았다. 9. LADY FIRST 남자는 시계에 관심이 많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이 말을 다른 방법으로 해석한다면 시계의 잠재적인 고객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이미 수많은 시계 브랜드가 여성을 사로 잡기 위해 다양한 시계를 만들고 있다. 그녀를 위한 시계! 이것만 알고 가자. 불가리는 여성 시계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스켈레톤 스타일을 선보였다. 10. COLLABORATION 시계의 콜라보레이션의 범위가 넓어졌다. 과거에는 자동차, 스포츠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게 전부였지만 제니스는 영국의 카페레이서와 콜라보를 맺었으며, 위블로는 유로 2016과 콜라보를 맺었다.
에르메스가 아니라면 기획할 수 없는 놀라운 전시회.jpg
에르메스에서 진행한 전시를 빙글러 여러분께 소개하기 시작한 것도 벌써 2년.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뛰어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참 많이 만났지만, 이번 'Wanerland - 파리지앵의 산책'전은 그 중에서도 '역대급'이라고 할만큼 놀랍고 신선했습니다.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바로 그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렸던 Wanderland전이 파리, 두바이 다음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서울 한남동의 디뮤지엄. 늘 차분한 한남동이지만 이날 전시장 앞은 잔뜩 기대한 얼굴을 한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본격적인 '파리지앵의 산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관람객들은 예외 없이 이 지팡이를 건네받게 됩니다. 19세기 유럽을 그린 영화 속에서 지팡이를 들고 산책을 하는 신사는 아마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미지일 것입니다. 실제로 그 시절 신사에게 지팡이는 외출할 때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할 필수품이었습니다.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호신용 무기이자 가장 멋진 패션 소품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플라뇌르(flaneur, 산책하는 사람)'에게 지팡이는 이처럼 산책이라는 작은 모험을 함께 해주는 가장 든든한 벗인 셈이었습니다. 지팡이를 손에 단단하게 쥐어보고, 바닥을 톡톡 치며 걸어봅니다. 벌써 일상에서의 내 역할 대신 몽상을 즐기는 '플라뇌르'라는 새로운 역할에 완벽하게 적응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에르메스에서 준비한 이 마법 같은 공간, Wanderland에서 지팡이에게는 또 다른 역할도 있습니다. 지팡이 윗부분에 달린 돋보기를 통해 스크린을 보시면 이렇게 세계의 비밀스러운 이면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지팡이를 골랐으니 이제 옷을 고를 차례입니다. 19세기의 플라뇌르라면 산책을 갈 때도 아무거나 입을 순 없습니다. 멋스러우면서도 나의 개성을 보여주는 옷을 입어야 산책길이 더욱 즐거워지는 법이죠. 전시관 안에는 남녀의 드레스 룸이 양쪽으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아이템들을 찬찬히 뜯어보며 물건의 소유자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던 찰나. 옆에 있던 관람객이 깜짝 놀라 작은 비명을 지릅니다 "저거 봤어?" 보셨나요? 말조각상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모습을? Wanderland전에는 이렇게 사소하지만 일상을 마법으로 바꿔버리는 디테일들이 잔뜩 있답니다. '다음 코스로 빨리!'라며 바쁘게 지나치지 말고 모든 전시물 여유롭게 살펴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죠. 이제 19세기 파리의 아케이드로 떠나볼까요? 최신 패션과 유행, 나아가 예술까지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는 그 시절 파리지앵들에게는 최고의 산책 코스였습니다. 실내에서도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아케이드는 19세기 자본주의의 집약체와 같은 공간이지만 당신이 플라뇌르라면 아름다운 것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돈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눈으로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이제 어둑한 파리의 골목을 지나갑니다. 물론 이 골목 역시 매혹과 낭만으로 가득 차 있죠. 푸른 하늘이 담긴 이 빗물 웅덩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산물입니다. 예술과 기술이 만났을 때 얼마나 놀라운 환상을 창조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죠. 이제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술과 음악, 그리고 사교를 찾는 파리지앵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산책 코스는 없겠죠. 바텐더가 음료를 권하지만 사양하고 계속 걷기 시작하다 보면... 파리의 지하철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Wanderladn전에는 각 나라의 아티스트에게 전시관 하나를 할애해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제이플로우가 그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조용한 파리의 저택을 창문 너머로 바라봅니다. 이 곳에는 어떤 마법이 숨어있을까요? 마치 유령에 들린 듯, 램프는 빙글거리고 마네킹에 걸린 망토는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식탁 위에 놓인 찻주전자도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어찌나 유려하게 만들어졌는지 기계장치임을 알면서도 '이건 마법이야!'라고 믿고 싶어질 정도. 빛으로 재현해낸 파리의 가장 상징적인 기념물, 에투알 개선문을 바라보는 것으로 이 놀랍도록 유쾌한 산책도 끝났습니다. 손에 쥐었던 지팡이를 다시 돌려놓고, 전시관 밖으로 나가려니 약간 서글픈 기분마저 듭니다. 하지만 이 산책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수집품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플라뇌르 정신' 돋보기가 달린 지팡이가 없어도 느긋하고 열린 마음으로 도시를 바라볼 준비만 되어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에르메스의 마법을 다시 느낄 수 있겠죠. 마법 같은 산책을 떠나보세요. www.hermes.com/wanderland
에르메스 스카프 한 장이 당신을 만나기까지의 이야기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아이템인 '실크 스카프' 패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그 아름다운 디자인은 이미 익숙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에르메스 스카프 한 장이 고객의 손에 닿기까지의 여정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세요? 에르메스 스카프가 제작되기까지 디자인 개발부터 실크 스크린 조판, 색상 배합, 프린트 등 무려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중 실크 스크린 과정은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아뜰리에에서 이루어지는데요. 국내에서 장인이 작업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에르메스가 진행하는 ‘실크 프린팅 시연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24일, 스카프 기둥으로 장식된 시연회장에는 나이와 성별을 막론한 다양한 사람들이 스카프의 탄생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날 행사를 위해 실크 분야 최고의 장인 2명이 프랑스 본사에서 한국까지 날아왔습니다. 진행을 맡은 카멜 아마두씨는 무려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카프 제작에 헌신한 장인 중의 장인입니다. 그는 시연행사 내내 재치있는 말솜씨로 스카프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보통 '에르메스 스카프'하면 중후한 멋이 있는 말 프린팅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이번에 시연 스카프로 선정된 '라 메종 데 까레(La Maison des Carrés)' 그와는 또 다른 키치적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가 만들어지는 벌어지는 모험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참고로 스카프 속의 인물들은 모두 에르메스 본사에서 일하는 실제 직원들입니다. 그렇다면 세번째 사진 속의 안경 쓴 남자는 누구일까요? 네. 바로 시연회를 진행한 카멜 아마두씨입니다. 스카프 속 자신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던 그는 이어서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남녀에 주목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스카프를 매고 즐겁게 미끄럼트를 타는 이들은 에르메스가 추구하는 가치인 '즐거움'을 상징하고 있거든요. 이제 라 메종 데 까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실 차례입니다. 먼저 실크 원단 위에 특정 무늬의 구멍이 뚫린 판화 틀을 고정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시듯이 아주 작은 무늬도 있어서 극도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그 다음에는 판화틀 위에 염료 전문가들이 만든 물감을 뿌리고 밀대로 색을 고르게 펴바릅니다. 장인이 판화틀을 들어올리자 아름다운 색상이 입혀진 스카프가 나타났습니다. 0.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함에 여기저기서 "와아"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2시간 이상 반복하면 스카프 한장의 프린팅 작업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더 이해하기 쉬우실 거에요. 화질설을 780p 이상의 HD로 설정하시면 현장의 분위기를 보다 더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시연회가 진행되는 동안 누구나 자유롭게 장인에게 스카프에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날 프린팅 과정을 한참 지켜보던 한 관람객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계가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수작업만을 고집하나?" 이에 아마두씨는 "기계는 여전히 장인들의 손을 따라잡지 못한다"라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그는 그 예로 "오로지 사람이 직접 염색한 스카프만이 앞면과 뒷면의 색상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관람객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렇다고 해도 언젠가는 기술이 사람을 따라잡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는 어떻게 할것인가?" 아마두씨는 한치의 고민없이 대답했습니다.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도 여전히 에르메스는 수작업을 고집할 것이다"라고요. 비록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지라도 오로지 정성만이 진정한 명품을 만들 수 있다는 에르메스의 끈질긴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아마두씨는 또한 "제작공정에 있어서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에르메스이지만, 디자인에 있어서만큼은 혁신을 추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났던 '라 메종 데 까레'처럼 말입니다. 당신도 장인으로부터 에르메스 스카프의 탄생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가요? 장소: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 T. 02-3213-2130 -월-목: 10:30-20:00/금-일: 10:30-20:30 일시: 2015년 4월 24일(금) – 4월 28일(화)
에르메스와 미리 떠나는 자연 속 여름 바캉스
얼음이 녹고,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는 2월 4일 입춘절. '입춘(立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바람이 찼지만 설레는 발걸음으로 메종 에르메스 도산공원점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미리 만나본 올 봄 여름 트렌드, 빙글러 여러분께만 보여드릴게요. (* 사진이 많으니 넘기면서 봐주세요) 올해 에르메스 S/S 컬렉션의 주요 테마는 '자연' 테마에 걸맞게 곤충, 열대어, 표범 등 동식물에서 따온 다양한 모티브들과 강렬한 컬러의 아이템들이 소개됐습니다. 에르메스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인 실크스카프가 가장 먼저 제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아름다운 프린트가 그려진 스카프를 한장한장 펼쳐가며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자니, 어쩐지 그림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환상적인 모험을 꿈꾸던 어린아이로 돌아간 기분마저 살짝 들더군요. 에르메스의 이야기를 감상하실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바로 숨어있는 디테일입니다. 얼핏 보면 프린트만 눈에 들어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음각으로 디자인된 패턴들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런 재치있는 디테일들이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귀여운 여성용 보타이도 소개됐는데요. 평소입던 의상에 댄디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더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자연은 모든 것의 시작이기도 하죠. 이번 시즌 에르메스의 액세서리들은 브랜드의 시작인 마구(馬具)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습니다. 스카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인 에르메스의 팔찌도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룩말, 표범의 일러스트로 역동적인 느낌을 더하는가 하면, 스트로우(straw)로 오가닉한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월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던 에르메스 2016 S/S 패션쇼 기억하시나요? 런웨이에서 멋진 자태를 뽐냈던 의상들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보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더군요. 전 조만간 찬 바람을 피해 따뜻한 나라로 이른 바캉스를 떠날 계획인지라, 스윔웨어에 특히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경쾌한 프린팅의 비키니부터 미니멀한 원피스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디자인들이 여행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흔히 패션의 완성이라고 하는 신발을 보실 차례. 여름의 상징 웨지힐과 샌들부터 최근 트렌디해진 뮬까지 다양한 스타일들이 개성을 뽐냈습니다. 패션커뮤니티에 스포츠화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에르메스에서도 최근 멋진 운동화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 그리고 발랄한 색채.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가 아트디렉트를 맡은 후 더욱 영해지고 캐주얼해진 브랜드의 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 아닐까싶네요. 패션러버들의 로망과도 같은 에르메스백도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제가 가장 눈여겨봤던 백은 첫번째 사진속의 가방이에요. 최근 몇시즌간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버킷백을 선보일 정도로 크게 유행중이죠. 에르메스에서도 역시 버킷백을 내놓았는데요. 색다른 점은 프레임과 파우치가 분리되서 다른 컬러끼리 믹스매치하거나, 심지어 따로 들 수 있다는 것. 에르메스다운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179년 세월동안 전통을 고수하는 것으로 이름높은 에르메스지만, 동시에 가장 발빠르게 IT시대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패션하우스이기도 하죠. 2015년 애플과 함께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애플와치는 물론 아이패드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직접 만져볼 수 있었어요. 디자인만으로 업계 최고의 자리를 내놓지 않는 두 브랜드의 합작품답게 편리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조형미를 살려냈습니다. 단순히 옷걸이에 걸어놓고 감상하는게 아닌, '입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라는 마음을 들게하는 컬렉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현실은 뒤로 하고 자연의 품으로 떠날 수 있다면, 에르메스의 어떤 아이템과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이국적인 실크스카프 아니면 실용적인 운동화? 마구에서 모티프를 따온 쥬얼리 혹은 세련된 애플워치? 궁금해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