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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번째 육아상담소) 아이가 자꾸 다른 아이를 때려요 : 아이의 공격성 편 (1)

안녕하세요! 육아상담소입니다^^ 메시지와 댓글로 많은 사연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바로 답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하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꼭 답 해드릴게요!
+ 체크리스트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댓글에서 이야기 드렸다시피 메일로 보내드리기엔 너무 많은 분들께서 요청해주셔서 블로그를 하나 개설해서 거기에 자료를 올렸답니다. 블로그에 가시면 체크리스트 자료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열 다섯 번째 상담이네요. 지난 일곱 번째 상담 카드에서 아이의 폭력성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그 상담 카드를 보시고 여러 분들이 공격성에 관련된 질문들을 또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공격성 2탄을 준비했답니다. 2탄이니만큼 더 자세한 설명들을 가지고 돌아왔어요^^
@youyous2 님과 @miya4929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이랍니다. 아이가 친구나 주변 사람을 때리는 행동을 보이고 있네요.
오늘 알려드릴 글은 꽤 길답니다... 너무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쓰다보니 길어져서^^; 카드를 여러개 나누어서 시리즈 식으로 게시할 거예요.
그럼 사연 소개할게요!
연령대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친구 다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이 문제네요. 아이들 중에 다른 타인을 때리는 문제가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아이는 왜 공격성을 보일까요? 그저 아이가 원래 공격성을 타고났기 때문일까요?
제가 상담소에서 자주 언급하는 말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 는 것입니다. 분명히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의 외부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든 내부에서 일어난 것이든 반드시 원인은 존재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은 바로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에 있겠지요.
오늘은 공격성이 나타나는 경우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왜 공격성이 나타나는지, 공격성이 보이기 전에는 어떤 행동들이 나타나는지, 공격성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왜 아이는 공격성을 보이나요?

아이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1) 공격성은 아이의 발달 과정 상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15개월에서 3세 정도의 나이가 되면 자신의 생각이나 자율성, 자기 인식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주 징징대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아주 순한 기질의 아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시기에 엄마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애를 먹이지요. 하지만 이 것은 발달상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언어가 아직 발달하지 못하여 뜻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워 화가 나서 이런 공격성을 보이기도 하고, 그저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결과가 궁금해서 한번 해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것을 Temper tantrum. 즉 분노발작이라고 이야기 하지요. 이 시기에 부모님은 아이가 폭력을 쓰기 전에 먼저 요구를 파악해서 들어주고, 아이가 공격성을 보였을 때 적절한 양육을 수행한다면 아이의 표현력과 언어개념이 발달하며 점점 사라집니다.

2) 부모님이 과잉 보호를 했을 경우 공격성이 나타납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오냐오냐 하며 과잉보호를 해 줄 경우 집 밖에 나가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집에서는 자기 뜻대로 뭐든지 다 할 수 있지만 밖에 나가서는 규칙과 규율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상황들을 만나게 되고, 그것에 화가 나면 자신의 주변에게 화를 분출하는 것입니다. 보통 규칙을 지키기를 요구하는 어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어른보다 만만하게 느껴지는 또래 아이들을 향해 공격성을 분출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어른에게 직접적으로 공격성을 표출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3) 부모님이 너무 억압할 경우에도 공격성이 보입니다.

아이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며 아이의 정서를 억압하고 많은 것을 요구하는 가정의 아이가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하도록 하면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심이 억압됩니다. 불안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의 심리는 마치 살짝 깨진 독과 같습니다. 마치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지만 점점 균열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완전히 깨져버리기 전에 그것을 방어할 방법을 찾아냅니다. 독이 넘칠 만큼 가득 차오른 분노를 어딘가에 조금씩 쏟아내지 못하면 결국 그 독은 물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산산조각 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분노를 어딘가에 표출해야만 하고, 그것은 가정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 나타납니다. 아이는 또래에게 공격성을 보이면서 분노를 조금씩 퍼 내는 것입니다. 깨진 항아리에 비유할 것은 아이 뿐만이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4) 기질적으로 활동적이고 충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어른과 달리 심리적으로 충동성을 조절할 기제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감정의 불안성을 기다리고 인내하기엔 아직 어렵지요. 기질적으로 충동성이 높은 아이들은 이 인내심의 한계가 조금 더 낮습니다. 아이들 중에 유독 활달하고 자기 감정에 충실한 아이들이 있지요. 어떤 기분 나쁜 상황이 생기면 그것을 인내하기 보다는 즉시 어딘가로 해소해버리는 것이지요.
* 기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상담카드에서 다룬 적이 있어요! 더 알고 싶으시면 이 카드를 참조하세요~ ( 육아상담소, 기질에 관한 카드 : http://www.vingle.net/posts/808944 )

5) 미디어매체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장면에 영향을 받아 공격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습니다. 주변의 모든 환경들이 주는 자극을 쭉쭉 흡수하지요. 아이들은 폭력적인 프로그램을 접하면 평상시 보지 못했던 행동을 학습하게 됩니다. 최근 미디어에서 나오는 자극적인 장면들 중에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금지하고 안된다고 이야기했던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행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지요. ‘저런 행동 해도 되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점점 공격성이 고개를 듭니다. 혹은, 처음에는 굉장히 무섭게 느껴졌던 장면들도 많이 보다보면 내성이 생겨 아무렇지 않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감정이입을 잘 합니다. 극 중 주인공을 자신처럼 여기고, 주인공이 하는 행동은 괜찮다고 생각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6) 공격적 행동을 한 뒤에 나타나는 결과에 강화를 받은 경우, 공격성을 학습합니다.

아이가 우연히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 뒤에 아이가 받은 자극이 마음에 들 때 아이들은 공격성을 학습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가정에서 둘째 아이는 평소에 관심을 잘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동생을 때렸더니 엄마가 와서 혼내주기도 하고, 이야기도 해 주고, 다른 날 보다 아이를 더 많이 바라봅니다. 아이에게는 공격행동=엄마의 관심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이지요.

7) 주변 환경이 공격적인 것에 허용적인 분위기일 경우 아이 역시 공격성이 나타납니다.

부모가 아이를 처벌할 때 신체적인 처벌을 많이 할 경우, 혹은 아이가 평소에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허용해 주는 경우에 아이는 공격성을 보입니다. 부모가 가하는 신체적인 처벌은 아이를 일시적으로 착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때리는 건 해도 돼. 엄마도 아빠도 나 때렸잖아’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또한 허용해주는 부모의 경우 ‘이 정도 때리는 건 집에서 엄마한테도 했는데 뭐. 엄마는 그때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요.

8) 신체적으로 우월할 경우에 간혹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또래관계를 시작하면서 그룹을 짓는 것을 경험하지요. 힘이 센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세다는 우월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공격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부모의 적절한 훈육이 이루어졌거나 아이의 행동을 잘 가르쳤다면 신체적으로 조건이 좋은 아이도 공격성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아주 소수의 경우입니다.

9) 그 밖에도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하거나, 성 학대를 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가족의 상황이 너무 열악한 (예를 들어 매우 빈곤하거나 박탈감이 심한 경우,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것 등) 경우. 지적장애, ADHD, 언어장애, 반항장애 등 정서 및 지적, 신체적 능력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도 공격성은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므로 많은 케이스가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보통 부모에게 먼저 공격적인 표현을 합니다. 친구를 때리거나 다른 상황에서 먼저 때리는 경우는 없지요.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 표현하고, 그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다른 대상으로 옮겨갑니다.
우리 아이는 날 때린 적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은 혹시 가정에서 다른 대상물에게 아이가 공격성을 표현한 적이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인형을 던지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 동생을 물려고 하는 행동, 엄마 아빠를 가볍게 잡아당기거나 때리는 행동들이 있었다면 그것은 아이가 보내는 하나의 신호였을 수 있습니다.

2.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1)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침착한 성향의 아이는 아니며 장난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는 행동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2) 주변 환경에 불만이 많습니다.

아이는 억울한 마음이 큽니다.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자기만 혼내고 자기만 부당하게 대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얘랑 나랑 똑같이 떠들었는데 선생님은 나만 혼내!’ 라고 생각한다는 거지요. 실제로 선생님이 똑같이 대해 주어도 아이는 더 억울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3) 어딘가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가정이든 어느 곳이든 아이에게 꾸준히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 원인 때문에 아이는 스트레스를 항상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고, 그것은 꾸준한 공격성의 표현으로 드러납니다.

3. 공격성을 드러내기 전에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이 보이나요?

아이들은 공격성을 보이기 전에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냅니다. ‘나 매우 화났고, 이제 곧 있으면 폭발할 지도 몰라. 누굴 때릴 수도 있을 것 같아!’ 하고 온 몸으로 신호를 보내지요. 아이가 이런 행동 징후를 보이면 공격성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인다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주거나 바로 원인을 찾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1) 폭력 전에 강한 분노를 보임
2) 기분 내키는 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함
3) 매우 심하게 짜증내고 자기 성질을 못이겨 자주 화를 냄
4) 쉽게 좌절함
다음 카드에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대처법으로 이어집니다!
아이 공격성 관련 다음 카드 확인 : http://www.vingle.net/collections/1585235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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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hee80 사연을 제 아이디로 메시지 보내시면 돼요^^ 그러나 답변은 조금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주셔야 한다는 점......ㅜㅜㅜㅜ
중재관련 카드들이 이미 올라와있어요. 2탄 3탄에서 마저 확인하세요~
다음 이야기는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 중재에 관한 것인가요??
저도 늘 잘 보고 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해요.
어떻게 사연을 보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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