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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미국 고등학생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책이 한 권 있다. 1차 세계대전 후의 미국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적 풍요와 꿈틀대는 욕망을 배경으로 남녀간의 사랑과 배신을 얘기한 책이다. 잘생긴 미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하며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사실 왜, 이 책이 미국 사회에서 청소년 필독서가 되었고, 영화화 되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이 책의 소개글을 읽어보면, [화자 닉의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그려지는 인물들의 모순과 간극은 이 소설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속물적이고 통속적인 존재들이 갈등하고 부딪히는, 살아 숨쉬는 책이다. 당대 미국을 지배한 계급적 모순과 부에 대한 동경, 신생 강대국의 물질주의가 가져온 화려한 열락이 있다. 무가치한 존재를 무모하게 사랑하고, 의연하게 실패를 받아들이며 여전히 그 상상 속에 머물기를 선택한 개츠비.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자극하는 물질주의 시대를 멋들어지게 묘사하면서도, 그 꿈의 이면에 감춰진 환멸과 절망을 폭로했으며, 동시에 인간 본원의 순수를 이야기를 한 작가 피츠제럴드가 있다]라며 거창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이 소설이 과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무슨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인지는 솔직히 필자는 의문이다. 필자가 이 책을 오늘 소개하는 것은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할려고 선정한 것이 아니다. 이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청소년 필독서로 자리 잡은 리처드바크의 [갈매기의 꿈]도 마찬가지이다. "청소년이여 꿈을 가져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인간 욕망을 부추기기 위하여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되었다면, 작가의 의도와는 한참 멀고도 먼 헛짓거리이다.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 난 개츠비가  자기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16살에 집을 떠나고, 폭풍우 속에서 난파 직전의 요트에 타고 있던 대부호를 구하며, 그러한 인연으로 대부호와 함께 여행을 하며 "세상의 법칙"과 "생각의 힘"을 배우고 상상하는 것을 현실화하는 자기계발의 법칙에 관점을 두고 봐야 한다고 본다. 사실 한국인에게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화려한 파티와 영상미, 잘생긴 배우의 출연, 화제의 소설을 극화한 작품이라며 마켓팅한 것 빼고, 뭐 남는게 있는 작품인가? 결론은 이렇다. 대부호라는 맨토를 통하여 "현실창조"를 이루었지만, 그 "현실창조"란 것이 인간 욕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소설 속에서도 개츠비는 마피아를 통한 밀주등의 불법을 통해서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처럼 암시한다) 결국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이다. "생각의 힘"은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는 "관찰"을 통하여 이뤄진다. 또한 시계 바늘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와 계획 실천도 중요하겠지만, 내면이 보내오는 "나침반"의 방향을 통하여 이뤄진다. 시계의 바늘대로 자신을 억압하며 시간을 지킨다는 것 너머의 자유로움이 있어야 한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원두커피판매 http://me2.do/GR7VKOY9 독서경영채널 http://me2.do/GqInp2j8 독서경영카스 http://me2.do/GxbFIz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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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7
한차례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난 뒤 공기가 제법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저 틈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빼면 무언의 것이 나올까 싶어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경찰 헌장이 헌장일 뿐이라며 그들을 달갑지 않게 봤었다. 어긋난 경험이 만든 이미지란 그러했다. 그런 내가 경찰관 속으로 들어간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을까. 책을 산지 8개월 만에 마지막 장을 덮었고 묘한 울대가 덜컹거린다. 자꾸만 입술을 앙다물게 된다. 산 사람 죽은 사람 남은 사람. 잔혹한 짓밟힘을 딛고 일어선 지구는 오늘도 자전하고 수많은 생이 지고 피기를 반복한다. 그 과정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휘지 않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경찰관을, 단순히 직업을 넘어서 그들을 존경하고 응원한다. 이겨낼 수 있을 만큼만 아프기를 바라면서. ⠀ #경찰관속으로 #이후진 #원도 짧지만 강한 글은 뇌리에 깊게 남는다. 시간은 늘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협박한다. 나 없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새끼가. 시간 나 새끼. 글쓴이의 남다른 시각과 사고가 유쾌하다. 쿸 웃다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공감의 고개를 끄덕인다. Strong Words. 슬픔이 어색할 수 있도록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웃음 지을 수 있게 해준 글쎄를 응원한다.  *시밤 같은 느낌의 책으로서 딥박님이 힘겹게 내신 책이라 개인적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으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 #글쎄 #딥박스 #딥박 아무도 주우려 하지 않는 더러운 동전 같은 하루. 나는 가끔 그 새까만 동전을 주워 남몰래 닦아본다. 닦아도 닦아도 가치는 그 정도일 걸 알면서도. ⠀ 당신 그거 알아요? 1966년도에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이 현재 30배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거. 웃으며 웃지 않는 사람의 얼굴을 한 채 아무도 주우려 하지 않는 하루를 살아내느라 고생했어요. 우리, 3000만큼 달콤한 꿈을 꿔요. ⠀ #나는너라는문장속으로걸어들어갔다 #다시서점 #정맑음 인간의 삶은 마치 악보처럼 구성된다. 미적 감각에 의해 인도된 인간은 우연한 사건을 인생의 악보에 각인될 하나의 테마로 변형한다. 그리고 작곡가가 소나타의 테마를 다루듯 그것을 반복하고,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것이다. ⠀ 인간은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에서조차 무심결에 아름다움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삶을 작곡한다. ⠀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민음사 #밀란쿤데라 '지난해 우울증이 심해져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세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혼수상태에서 운 좋게 살아돌아온 뒤로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다.'라는 두 문장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다만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방향도 없이 방황하는 자의 일상은 생각보다 흥미로웠고 생동감 있는 활자는 그곳으로 날 데려가곤 했다. 글의 유속이 빨라졌다. 더듬어도 감각 없는 기억이 있다는 건 슬픈 일이라는데 아 그러면 못 이기는 척 버스에 올라탈까. 읽을 수 없는 역마의 눈이 날 바라본다. ⠀ #역마 #이김 #이묵돌 사랑은 할수록 크기를 계속 키우는 그릇 같아서, 많이 할수록 크고 깊어지기만 했다. 한 번 깊어진 것은 좀체 메워질 생각을 않는다. 덕분에 많은 것에 애정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된다. 세상천지 온갖 것을 다 담아도 그럭저럭 아낄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사랑의 역치가 커지는 바람에, 이제 어지간한 관계로는 그 그릇을 온전히 채우기 힘들어졌단 뜻이기도 했다. 사랑한단 말을 하고 살 일이 잘 없게 됐다. ⠀ 입안이 찐득해질 정도의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마치 그 감정만 결여된 사람처럼. ⠀ #다정함의형태 #부크럼 #여태현 여기를 벗어난 적이 없는데 단 한 번도 여기에 속한 적이 없는 것 같았다 ⠀ 온몸이 함구하는 나이가 되어갈수록 고여있는 것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온기 같은 허기가 남아있었다는데 유명무실 사이엔 상실의 잔해만이 바스러진 채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 #유에서유 #문학과지성사 #오은 세계는 황폐해졌고, 신들은 떠나버렸으며, 대지는 파괴되고, 인간들은 정체성과 인격을 상실한 채 대중의 일원으로 전락해버렸다. ⠀ 존재자에게서 존재가 빠져 달아났기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였고 속성만 상이해질 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근원을 직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네크로필리아가 지배하는 세상이라니. 근시안적인 안경을 벗어던질 때다. 그래야만 한다. ⠀ #삶은왜짐이되었는가 #21세기북스 #박찬국 최근에 종로의 한 꽃집에서 장미 열 송이를 단돈 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만 원이면 꽃 두 송이 값인데 웬일이야. 신문지에 싸인 꽃을 안고 집에 왔습니다. 가려져있던 신문지를 푸르고 나서야 왜 이것이 만 원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컨디셔닝이 되지 않은 것은 그럴 수 있지만 꽃 밑부분이 썩어가고 있거나 줄기가 상한 게 태반이었습니다. 물은 금새 연갈색이 되었고 옅은 장미 향을 맡으며 삶의 결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여있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며 겪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속이는 것은 속 없는 겉이 하는 일이라는 시구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