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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환자가 말하는 '당신이 불임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27가지'
Hollis Miller
The Huffington Post 게시됨: 2015년 04월 24일 16시 19분 KST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24일 16시 26분 KST
이번 주는 '불임을 인식하는 주(National Infertility Awareness Week)'다. 올해의 테마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이다. 이는아주 적절한 구호인데, 우리 사회에서 불임이 상당히 흔함에도 불구하고 불임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직도 금기시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하면 15~44세 사이 여성 중 약 12%가 불임 및 임신 중단 현상을 겪는다고 한다. 즉 8명 중 1명은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이다.
불임에 대한 활발한 대화를 위해 허핑턴포스트는 '허핑턴포스트 부모' 커뮤니티에 물었다. 불임에 대해 타인이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말이다. 아래 27가지는 그들의 답이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댓글로 생각을 공유하기 바란다.
1. 경험 – 생각보다 흔한 현상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문제를 상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자. – 사라 제인
2. "임신하는 것도 어렵지만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더 많다. 아예 임신을 못하는 것만큼 힘든 경험이다." – 스테파니 테이트
3. "너무나 마음이 아픈 일이다. 임신에 실패했다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나의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지만 왠지 숨기게 됐다. 똑같은 임신 과정이 없듯 똑같은 불임의 경험도 없다." – 메리사 로차
4. "나이 때문이 아니다. 젊은 사람도 불임을 겪을 수 있다." – 콜린 섹스턴 프리먼
5.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는 여자로서 실패했다고 느낀다. 또한 임신인 안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그녀들의 일부가 조금씩 죽어간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 – 아만다 루바
6. "불임이 얼마나 극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인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 샤히다 시라즈
7. "불임 환자는 운 좋게 임신을 한 후에도 지지해줘야 한다.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전반적인 과정에 두려움이 생기면서 혹시 무언가 잘못될지 계속 걱정한다." – 에밀리 슐츠
8. "불임인 여자는 홀로인 것 같은 기분에 힘들어하는데, 남편에게도 불임은 힘든 일이다." – 매리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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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불임을 겪는 이를 위한 조언 – 불임은 당신의 여성적인 혹은 남성적인 정체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2년 동안 임신하려고 노력한 끝에 얻은 교훈이다. – 알리 게일 서덜랜드
10. "불임은 속을 뒤틀리게 하고, 매우 힘들며, 부부 관계를 위협하고 또 그 과정이 매우 매우 길다. 그런데 임신이 되면 너무나도 기쁘다.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환희를 느낀다." – 멜리사 글런즈.
11. "불임 문제로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 적극적인 상담이 답이다." – 로리 데이.
12. 이미 아이를 가진 사람이 불임을 겪을 때 – 한명 을 축복받았다고 해서 이후의 불임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다. – 니키 파넬
13. "불임은 무분별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아이를 이미 가진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니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 크리스 뷰
14. "우리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영원히 감사하다. 그렇다고 임신 과정에서 잃은 5명의 아이에 대한 고통이 사라질 수는 없다." – 루이스 예이츠
15. 지인이 임신했을 때 – 임신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진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시기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깊은 슬픔 때문이다. – 제니퍼 브린 존스
16. "임신했다는 사실을 감출 필요는 없다. 내 상황과 상관없이 당신을 축하할 수 있으니까." – 뎁 깁슨 패트릭.
17. "불임이었던 4년간 가장 어려웠던 건 임신한 사람들이 임신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 임신하고 싶어도 못하는 내 앞에서 불평을 하는 것이었다." – 알리샤 윌커슨
18. “물론 누가 임신했다는 사실은 반가운 뉴스다. 하지만 임신이 간절할 때 지인에게서 엄마 역할에 대한 꿈과 희망을 듣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바로 돌아서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울곤 했다." – 돈 샌더스 레드포드
19. 하면 안 되는 말들 – 나의 기분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 내가 어떤 느낌인지 당신은 알 수 없다. 또 마음만 느긋하게 먹으면 자연스럽게 임신할 수 있을 거라는 소리도 제발 삼가 바란다. – 킴 뷰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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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필요 없는 말은 아껴주길 바란다. 특히 '그냥 입양해' 또는 '하늘의 뜻이야' 같은 소리. 이 문제에 대해 타인이 언급할 권리는 없다. 어떤 권리도 말이다." – 대니엘 레인워터 쇼우
21. "언제 아이를 가질 건지 또는 둘째를 가질 건지 묻지 말자." – 애슐리 에섹스
22. "당신이 아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그렇게 임신했다며, 마음만 편하게 먹으면 혹은 너무 노력하지 말아야 자연스럽게 임신이 될 거라는 소리는 절대 삼가자.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여성이 느긋하지 못해서 임신을 못했다는 건 여성을 탓하는 것이다. 가장 적절한 말은 '힘들지?'다. – 트리나 알렉사
23. "그 정도로 임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섹스가 얼마나 '재미'있겠느냐는 식의 말은 삼가라. 임신하기 위한 섹스처럼 재미없는 성행위는 없다. 최악이다." – 레베카 마틴
24. “겨우 4개월 동안 임신이 안 된 경험을 가지고 5년 넘게 어려워하고 있는 내게 어떤 기분인지 안다고 하는 소리는 가당치도 않다. 임신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불임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 레이첼 콥 클라우스
25. 적절한 말이나 행동 – 불임인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조언이 아니다.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자 할 때 들어주면 된다.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아도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된다. – 태미 요
26. "불임을 직접 겪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 설명, 추천, 논리보다는 그저 격려하는 태도가 더 도움된다." – 데이나 러셀 레이먼
27. "타인의 '친절한' 말이 늘 친절하게 또는 격려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냥 이야기를 들어 주고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 크리스티나 아센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27 Things People Struggling With Infertility Want You To Kno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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