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mu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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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가는.

초록빛 나던 잎사귀가 붉게 물들어가는것 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 마음도 색이 변해간다. 맑은 물 위에 한방울 떨어진 파스텔톤 물감처럼 조금씩이지만 확실하게 색깔이 변해간다. 저마다의 색이 흰눈에 소복히 덮혀가는것 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곧 새하얗게 온몸이 변해간다. 다시 초록빛으로 돌아가지 못해도 투명했던 맑은 물이 되지 못하더라도 흰눈을 털어내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나를 물들이는 너의 모습이 붉은 단풍이라면. 파스텔톤 물 이라면. 새하얀 눈 이라면. 서로 섞여 설명못할 색이 되더라도 너에게 물들어가는 내 모습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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