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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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이 책은 "효과적인 학습"이라는 주제로 학습 연구와 인지심리학 연구들을 기반으로 11명의 학자가 10년간 수행한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인지심리학의 응용'연구를 집대성해서 하버드대학교이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연구 결과"만을 쓴 책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학습 방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를 알려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의 구성 자체에도 이 같은 학습 방법을 적용한 점입니다. 덕분에 저는 이 책을 한 번 읽었을 뿐인데, 책에서 소개한 자세한 방법이나 사례들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기본 원리는 확실하게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매우 좋았던 한 가지는, 시작부터 "잘못된 학습 방법"부터 알려주고 시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교사, 트레이너, 코치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려면 그 기술을 완전히 소화할 때까지 끈질기게 집중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대개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지식을 빨리 습득하게 되므로 이러한 믿음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연구에서 분명히 밝혀진 점은 집중적으로 연습을 통해 익힌 지식이나 기술이 일시적이며 금방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교육자나 학습자 입장에서는 교과서 반복해서 읽기가 종종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등골이 오싹해질 것이다. 반복 읽기야말로 80%이상의 대학생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1순위로 택하는 공부 전략이며 공부에 전념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반복 읽기에는 세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배운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으며, 내용에 익숙해짐에 따라 완전히 통달했다는 느낌이 들면서 자기도 모르게 일종의 자기기만에 빠지게 된다는 점이다. 반복 읽기에 몰두하는 동안은 상당히 집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학습에 소요된 시간은 숙달의 정도와 관계가 없다."
- 헨리 뢰디거 외,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책이며 동시에 굉장히 실용적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평생에 걸쳐 반복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어리석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수 있게 되니까요.
책에 대해 더 자세한 리뷰는 아래 블로그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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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ongwooKim 굉장히 정확한 지적이죠. "익숙함"을 "안다"는 착각... 선행학습의 단점이기도 하죠.
@SunBitKim 공부말고도 어떤 것이든 배우고 싶은게 있을때 꼭 알아두면 좋은 책이에요.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Lazini 아니에요. 이제라도 알게되서 다행입니다. ㅠㅠ
@SunBitKim 아... 저런.. 제가 좀 더 빨리 올릴걸 그랬군요.ㅜㅠ
@gmolife 허망하죠. 정말... 우리가 집중적인 반복학습의 미신에서 어서 벗어나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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