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기아의 경기가 있던 날, 바이러스 운동복을 입은 이대형 선수가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군요. 이 날 연습배팅 하는 내내 바이러스운동복만 입고 다녀 화제가 됐다고 해요. 말 나온 김에 오늘은 'kt의 이대형'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작년 겨울 프로야구 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사건은 이대형 선수의 kt 이적이에요. 신생팀 kt는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중에 특별 지명을 통해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었어요. 그중에는 기아 타이거즈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대형 선수가 포함돼 큰 논란이 있었어요.

2011년~2013년까지 이대형 선수의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이 많았어요. 타율은 2할을 간신히 넘을까 말까 했고, 출루도 잘 이뤄지지 않았으며, 도루 능력도 점점 떨어졌죠.게다가 출전 경기 수마저 크게 줄어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었어요. 4년 연속 50도루를 했던 국가대표 중견수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어요. 그래서일까요? 2013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획득한 이대형 선수를 LG는 잡지 않았어요.
그에게 관심을 보인 건 기아 타이거즈였어요. 팀 외야 주축선수인 이용규 선수를 떠나보낸 기아 타이거즈에서 이대형 선수와 손을 잡았어요. 이대형 선수는 LG를 떠나 고향팀인 기아에 새 둥지를 틀었어요.
하지만 기아 팬들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어요. 국가대표 이용규 선수를 놓치고 이대형 선수를 잡은 기아 프런트를 못마땅해했어요. 팬들은 이대형 선수의 활약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믿지 못할 대반전이 일어나요.타격폼을 바꾼 이대형 선수가 강한 컨택 능력을 뽐내며 성공적으로 부활했어요. 그는 2014년에 126경기에 나서 149개 안타, 타율 0.323, 75 득점, 22도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어요.
시즌 내내 팀의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기아 타선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죠. 그의 활약에 기아 팬들의 시선도 달라졌어요. 그는 이제 기아 타이거즈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가 된 거예요.

작년의 활약을 고려할 때 이대형 선수는 당연히 기아 타이거즈의 20인 보호 선수에 포함됐어야 해요.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이대형 선수는 보호받지 못했고 결국 kt의 특별지명을 받게 됐죠.
덕분에 수원의 야구팬들은 신이 났죠. 3할 2푼의 발 빠른 타자가 kt로 오게 됐으니 팬들은 신바람이 났죠. 그런 팬들의 기대만큼이나 이대형 선수의 어깨는 무거워졌어요. 신생팀의 고참 선수이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그의 성적이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어요.
그는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걸까요?
그럴 리 없죠. 그는 다시 부활할 거예요.

요즘 kt wiz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요.
이에 대해 kt 조범현 감독은 "이대형이 살아야 kt가 산다."라고 말했어요.
이대형 선수가 살아나가야 공격의 활로가 생기기 때문이죠.
감독뿐만 아니라 팬들도 그에 대한 기대가 커요.
분명 이대형 선수는 그 기대에 보답할거예요.
그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니까요.
다시 살아나리라 믿습니다.
슈퍼소닉 이대형 파이팅.
ㆍ스포츠웨어는 역시 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