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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JIFF 또다른 유혹, 먹는 미 !!

배도 불러야 뭐가 보입니다. 영화평론가 신귀백은 “전주에서 팝콘만 들고 영화를 보는 사람은 서울 촌놈”이라고 했습니다. 왜 일까요. 전주시네마와 CGV전주가 만나는 중간에 상시 대기하는 문어발 리어카 아줌마 때문입니다. 영화의거리 포장마차에서 문어발을 구워 각자 영화관을 선택해 스태프 몰래 백에 챙기셨던 분들, 뭔가 캥기시죠? 옆 사람 미안하게 냄새 풍기며 먹는 그 맛이란. 만두의 정석이라 불리는 ‘일품향’ 아래로 가면 한양불고기 골목이 나옵니다. 그 부근엔 콩나물국밥으로 ‘삼백집’을 비롯해 구석진 골목에 위치한 파스타 가게 ‘차녀’ (정말 둘째 딸로 태어난 게 이유), 순대 등 분식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삼백집은 날계란이 얹힌 콩나물 국밥과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으로 매우 잘 알려진 식당이죠. 개업 이후 68년 동안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킨 덕분에 허영만의 '식객'에서도 소개됐답니다. 이외에도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파는 ‘꽈배기’집의 꽈배기만 몇 십 년 간 간식으로 드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나이 지긋하신 부부가 운영하시는 동그라미제과점의 갓 구운 샌드위치 또한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합니다.
전주한옥마을로 빠질라 치면, 동문거리 일대에 있는 장가네 왕족발 지나칠 수 없죠. 직접 엄선한 좋은 족발을 고집해서 하루 세 번 정도 족발을 삶으십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콩나물국밥은 시원하고 매콤해서 속을 개운하게 풀어주죠. 드디어 한옥마을로 진입, 이곳은 주전부리의 천국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만두를 골라 먹는 '다우랑'은 늘어선 줄로 그 인기를 증명합니다. 버터에 살짝 구운 문어에 특제 소스를 묻힌 '문꼬집' 이 그렇게 맛있다고는 하는데, 한옥마을만의 명물은 아니랍니다. 치즈를 불판에 노릇노릇 구워 요플레를 뿌려주는 임실치즈구이가 차라리 낫지 않을까요? 새콤달콤, 짭쪼름. 부조화 속의 조화. 바게트 버거나 한옥호두과자도 한 번쯤 먹어봐야 하는 인기 리스트 목록에 있죠. 뭐니뭐니 해도 인기의 갑은 '풍년제과'의 수제 초코파일 겁니다. 견과류와 딸기잼이 든 고소하고 달콤한 초코파이, 선물로 바리바리 싸가시는 분들 많으시니까요. 그럼에도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며 밥집을 찾으신다면, 제철야채가 듬뿍 들어간 ‘신뱅이’의 비빔밥,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인상적인 카페 전문점 ‘상덕커리’와 매운맛 갈비찜이 더 맛있는 생선탕 전문점 ‘나들벌’ 등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옥마을을 조금 벗어나 있는 인도요리 전문점 ‘마실라’의 인도 커리는, 접시를 남김없이 비우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죠.
전주 사람들은 가맥을 즐겨요. 가게에서 파는 맥주라는 듯의 가맥집은 전일갑오, 전일슈퍼가 원조 격입니다. 외관상으론 오래된 수퍼처럼 보이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난로 열로 구워진 황태구이와 저렴한 맥주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낮이나 밤이나 북적거려요. 흠이라면 너무 시끄러워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 그럼에도 황태구이 맞춤용 소스때문에 안 갈 수가 없다니까요. 가맥집은 널리고 널렸으니 꼭 한 번 가보시길. 중앙시장 진미집은 연탄 돼지불고기와 김밥을 같이 싸먹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안주로 실내 포장마차에 가까운 분위기, 요즘의 포차와 같은 곳이라 생각하시면 될듯요. 이러든 저러든 JIFF를 제대로 즐길 요량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신나게 먹고 마시고 즐기시길. 자고로 이 영화 마실의 성패는 음식이 8할을 좌우하니까요. 조선일보 http://travel.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29/2015042902222.html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5&M=04&D=30&ID=2015043000002 전북일보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47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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