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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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이별의 이유는 핑계다. 이유는 단 하나 그 모든걸 감당할만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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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당을 이겨내지 못해 난 '자살'까지 생각해 보았는데, 결국 나 자신에게 핑계로 남았다. 지금 난 살아있다! 이젠 거꾸로ᆢ '살자' 로 지금 난 살아있다! 이젠 모면하지 않겠다.
맞아. 핑계
정말 현답이네여ㅠㅜㅜ 그사실이 더슬퍼여ㅠㅠ
감당할만큼 그 사람을 사랑할게요 지금.눈 앞에 없어도 이거내겠습니다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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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면식수햏 - 김치비빔국수 해묵기
❤❤❤면식수햏 관심사 론칭 이벤트 중!❤❤❤ 상품은 무려 아주 값싼 컵라면 6p 한 박스! 땅을 파도 컵라면은 안 나오니 꼭 참여하도록 하자! 어릴 적 주말 점심에 종종 어머니가 국수를 삶아주시던 게 기억이 납니다. 때로는 멸치육수를 내어 잔치국수를 해주시기도 하셨고, 때로는 김치를 잘게 썰어 새콤달콤한 양념에 비빔국수를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요즘에야 떨어져 산 지 꽤 되기도 했고, 오랜만에 내려가면 그래도 아들내미 왔는데 국수나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좋은 음식만 해주시는지라 못 먹어본 지 꽤 됐네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끼니를 뭘로 떼울까 따위의 걱정을 하는 나른한 주말 점심. 냉장고엔 반찬도 떨어져서 배추김치랑 열무김치밖에 없는데 어쩌나 하던 차에 문득 소면을 사와서 삶아먹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설명란에 써있는 1인분은 믿지 마십쇼. 어차피 내 씅에 안찰게 분명하기 때문에 넉넉히 넣어줘야합니다. 오늘은 게다가 같이 먹을 객식구도 있으니 알차게 준비해줍시다 일단 면을 삶기 전에 계란부터 삶아줍시다. 뚝딱 삶아내기 객식구 a.k.a GFRND가 이쁘게 껍질을 까주었습니다. 누가 봐도 계란 본연의 형태 그대로 잘 깐 것 같습니다. 움푹 파여 보이는 것은 사진 상의 착시입니다. 이제 면을 삶아줍니다. 소면 삶을 때도 소금을 넣던가? 뭐 넣겠지. 이것은 2인분인가 3인분인가. 소면은 파스타와 달리 그대로 내비두면 바로 지들끼리 붙어서 떡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을 때 까지는 빠르게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대강 저었다 싶으면 주어진 3분동안 양념을 만들어봅시다. 배추도사 (열)무도사 도사(였던 것) 양념은 대강 여러분들이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들어갔습니다. 진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참기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빠졌습니다. 한국인에게 마늘은 종교 그 이상입니다, 근데 하필 멍청하게 집에서 가져온 마늘을 소분도 안하고 바로 얼려놓은지라 아주 못 써먹을 비쥬얼이 됐습니다. 이 악물고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냄 옛날에 초딩때 쿨피스 얼려서 긁어먹던게 생각나네요. 죽을 기세로 한 숟가락 긁어냈습니다. 그리고 그새 다 익은 소면을 찬물에 씻궈줍니다 그 뭐시라카나 물 쫙 빼는 그 뜰채같은게 집에 없어서 냄비에 그냥 찬물 때려박았습니다. 미친 소면들이 탈주를 시도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이 과정에서 한 젓가락 정도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저칼로리 음식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아 채반이라고 하지 그걸 이제야 기억났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양념을 두 세 숟가락 정도 부어줍니다.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그렇지 생각보다 짜지 않습니다. 다 비벼준 뒤 겨란고명과 김가루를 올립니다. 참기름 한 바꾸 둘러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면... 깨를 뿌려주면 되겠습니다. 이걸 두고 화룡정점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화룡정점? 점정? 정정? 점점? 점점 더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간만에 어머니를 떠올리며 주말의 면식수햏을 끝마쳤습니다. 같이 먹은 객식구께서도 꽤나 흡족해하셨습니다. 아쉬운 점은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가진 못했다는 겁니다. 네, 애초에 손으로 안 비볐으니까요.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가끔 해먹을만 하네요. 현재 면식수햏 커뮤니티 이벤트 중입니다. 여러분이 드신 면요리를 인증만 해도 컵라면이 돌아옵니다. 앞으로 빙글의 모든 면요리는 면식수햏 관심사에 차곡차곡 쌓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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