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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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좁음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깊고 얕음은 잘 모르겠어요. 저 아직 어린가봐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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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저 자신까지 파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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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책을 만들어봤습니다.
글을 읽고 쓰면서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찍힌 활자의 선을 따라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을 말입니다.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 컨셉진에서 진행하는 에세이 프로젝트를 통해 책을 만들어봤습니다. 매일 한 가지 키워드를 주고, 24개 이상의 글을 작성하면 책 한 권을 만들어서 배송해줍니다. (가격 10만원) 쓴 글 중 일부를 발췌해서 같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https://missioncamp.kr/916046637/?idx=2 담백한 작가 소개입니다. 지향하는 것이 담긴 짧은 문장이 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직업: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직업에 쌓인 채 살아가는 사람을 봅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까지는 모르겠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업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직업 위에 생이 있습니다. 어떤 키워드일지 짐작 가시나요? 답은 '애장품'이었습니다. 당신의 애장품은 무엇인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해준 애인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관계'를 떠올렸을 때, 유일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처음 살게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인간이 살려고 만든 게 예술이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책 속 한 문장, 노래 속 그 가사, 그림을 보며 흘린 눈물이 나를 살게 하니까요. 예민하여 일상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렇기에 보고 들으며 느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이를 녹여 글에 담아 온난한 형태로 만드는 삶을 살고자 오늘도, 살아냅니다. 투박하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제 이름을 밝히며 책을 낼 수 있기를 소망하며 검은달과 함께 잠을 청합니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둘레 살갗 엉기다 대롱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둘레 살갗 엉기다 대롱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75쪽부터 76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75쪽 첫째 줄에 ‘그 둘레에서 열을 빼앗아 간다.’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둘레’는 다른 책이나 요즘 배움책에서 ‘주변’으로 쓰는 것입니다. 앞으로 ‘주변’을 써야 할 때 ‘둘레’를 떠올려 쓰면 될 것입니다. 그 뒤에 있는 ‘빼앗아 간다’에서 ‘빼앗다’는 말도 다른 책에서나 글에서 ‘수탈하다’, ‘탈취하다’는 어려운 말을 쓰기도 하는데 ‘빼앗다’는 말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훨씬 쉬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줄에 있는 ‘살갗’은 앞서 나온 적이 있지만 오래 되어서 못 본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피부(皮膚)’를 가리키는 토박이말입니다. 이처럼 옛날 배움책에서 ‘피부’가 아닌 ‘살갗’을 썼었기 때문에 다시 ‘살갗’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살갗’부터 배우고 난 뒤 ‘피부(皮膚)’도 알고 ‘스킨(skin)’도 알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줄부터 일곱째 줄에 걸쳐 나온 “여름 더울 때에 마당에 물을 뿌리면 시원하게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넷째 줄에도 나온 ‘까닭’이라는 말도 요즘에 많이 쓰는 ‘이유’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이런 것부터 하나하나 쉽게 바꿀 수 있는 말부터 바꾸어 간다면 좀 더 쉬운 배움책이 될 거라 믿습니다. 아홉째 줄에 ‘차게 하면 어떻게 될까?’에서 ‘차게 하면’과 맞서는 말로 여덟째 줄에 ‘열하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열(熱)하면’ 보다 ‘덥게 하면’으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차다’의 맞서는 말이 ‘덥다’이기 때문입니다. 말집(사전)에도 ‘차다’를 ‘몸에 닿은 물체나 대기의 온도가 낮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고 ‘덥다’를 ‘대기의 온도가 높다’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밑에서 셋째 줄부터 나오는 “또 잘 끓인 곰국이 식으면, 국 위에 기름이 엉기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월도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엉기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배움책이나 다른 책에서 ‘응고하다 또는 응고되다’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오히려 낯설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응고하다’는 말이 익어서 ‘엉기다’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못 쓸 수도 있는데 이런 말을 쓴 옛날 배움책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76쪽에도 엉기다가 되풀이해서 나오고 여섯째 줄과 일곱째 줄에 있는 “온도가 올라가면 물이 어떻게 되는가?”도 ‘온도’를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온도가 올라가면’처럼 ‘상승하면’이 아닌 쉬운 말을 썼습니다. 아홉째 줄에 있는 ‘대롱’은 요즘 흔히 쓰는 ‘관’을 갈음해 쓴 말이라서 더 반가웠습니다. 이런 것을 보더라도 ‘관(管)’이 들어간 말은 모두 ‘대롱’으로 갈음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뒤에 나온 ‘끼운 마개를 굳게 하여’도 쉬운 토박이말이라서 좋았습니다. 이처럼 쉬운 말과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쓴 옛날 배움책을 보시고 요즘 배움책도 좀 쉬운 말로 바꿀 수 있도록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4354해 들겨울달 서른날 두날(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바람 바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쉬운배움책 #교과서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둘레 #살갗 #엉기다 #대롱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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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발행하는 잡지의 특성상 매달 두 명 이상의 시인이나 평론가가 사무실을 방문하는데, 그중 많은 이들이 빈손으로 오기가 그래서인지 뭘 꼭 사 들고 온다. 문제는 대개 처치 곤란의 빵이라는 것이다. 사 들고 오는 것이 대개 처치 곤란의 빵인 이유는 사무실에 오는 길목에 빵집 하나가 떡 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집은 너무나 당연히, “손님이라면 빵 정도는 사 가야지, 이봐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이 근처 어디를 둘러봐도 여기서 빵을 사 가는 것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을 거야, 그러하니 어서 여기서 빵을 사도록 하라구.”라는 말을 상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단히 적당한 곳에 위치한 빵집이며, 설령 내가 내 직장에 방문하는 손님의 입장이라고 해도 그 빵집에서 빵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은 그런 빵집이다. 우리 사무실은 그 빵집의 점주가 상상도 못 할 홍보력을 제공하고 있고, 그러므로 약소한 지분을 요구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그저 그런 빵집 체인점에서 선물용으로 거래되는 빵들은 대개 그저 그렇고, 정말이지 이상하리만치 손이 안 가며, 선물 받으면 고맙기는 하나 전혀 설렘이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 오는 사람 또한 요령부득으로 골랐을 뿐, 예의는 갖췄으니 난 이제 몰라요, 알아서들 하시오, 라는 태도여서, 사실상 거의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대표는 이제 빵이라면 넌덜머리라도 나는지, 당혹스러움을 대신하여 쓰디쓴 웃음을 짓거나 어떨 때는 조용히 읊조리곤 한다. “차라리 박카스를… 박카스를…….” 홈페이지에 빵 금지 공지사항이라도 띄워야 할 판이다. <빵 대동 시 당사 입장 불가, No bread zone> 넘버링 32. 그렇다면 내일은 31. 내일은 12월 첫날. 12월은 31일까지 있다. 고로 정확한 넘버링. 전에도 언급했지만 혹시나 올해 마지막 날 일기의 넘버링이 1이 아니라 그보다 많은 숫자거나 그 반대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12월 동안 착오가 없다면. 뭐가 됐든 이제껏 모래시계 역할은 톡톡히 해온 듯하다. 그거면 됐잖아.
자작시 / 탁란(托卵)
탁란(托卵) 엄마 학교에서 배웠는데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대 뻐꾸기 새끼는 제일 먼저 부화해서 둥지의 알과 다른 새끼들을 모두 떨어뜨리고 먹이를 독차지 한대 근데 멍청한 어미새는 뻐꾸기 새끼가 제 새끼인 줄 알고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준대 엄마 수학 선생님이 그러는데 옛날엔 뻐꾸기 시계라는 게 있었대 엄마도 알아? 정각이 되면 뻐꾸기가 튀어나와서 뻐꾹 뻐꾹 하고 시간을 알려준다던데 뻐꾸기는 벌을 받은거야? 그래서 시계에 갇힌거야? 엄마 민수가 그러는데 우리 아빠는 미국이 아니라 감옥에 있대 걔네 엄마가 그래서 민수한테 나랑 놀지 말라 그랬대 엄마 아빠는 무슨 잘못을 했어? 아빠는 무슨 잘못을 했길래 시계가 아니라 감옥에 들어갔어? 아빠도 그 안에서 시간을 알려주고 있는거야? 뻐꾸기처럼? 엄마 나 방금 궁금한 게 또 생각났는데 뻐꾸기 새끼는 자기 엄마가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까? 어쨌든 시계에 갇힌걸 보면 알거나 모르거나 용서 받을 수는 없나봐 엄마 용서는 구원 같은거야? 구원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아줌마가 그랬어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면서 후문 앞에서 애들한테 휴지를 나눠줬어 구원은 휴지랑 상관이 있는거야? 구원은 흰색이야? 뻐꾸기는 흰색이 아니라 그렇게 나쁘고 뻐꾸기는 흰색이 아니라 구원 받을 수 없는건가 아빠도 흰색이 아니라... 엄마 엄마 진짜로 진짜로 궁금한 게 있는데 우리 엄마는 어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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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자우림의 신보가 떠서 재생을 눌렀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김윤아에게 예전만큼은 감흥이 없구나. (사실 자우림보다는 김윤아의 솔로 작업물을 좋아하고, 그마저도 2집까지만 좋아한다.) 음악이 그닥이어서라기보다 그냥 이유 없이 그랬다. 모르겠다. 월요일이고 하니 피곤해서 그런 건지도. 공교롭게도 자우림의 이번 앨범 이름은 <영원한 사랑>인가 보다. 김영민 교수의 신간이 나와서 읽기 시작했다.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틈틈이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고 있다. 당시에 띄엄띄엄 봐서 제대로 정주행하고 싶었다. 벌써 십여 년 전 작품이라니.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는데, 하도 유명했던 작품이라 비극적 결말 또한 이미 알고는 있지만, 이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한 유머들을 보면서도 왜 미리 슬프다 못해 다소 공포스러워지기까지 하는 걸까. 김병욱의 작품들이 그런 측면이 있어서 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예정된 비극을 지켜보는 것은 조금 고통스럽다. 설령 허구일지라도. 또 십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인이 된 극 중 배우 한 명이 멀쩡하게 희극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고. 그동안 지나쳐 온 내 시간들이 떠올라서, 또 언제라도 비극이 될지 모르는 하루하루가 조금 잔인해서. 따뜻했던 만큼, 꼭 그만큼 더 슬퍼지는 질서는 너무 자명하고 정연해서.
자작시 / 네가 없고 양복은 원래 없어서
네가 없고 양복은 원래 없어서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누구나 친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내가 그를 잊는다면, 나는 오로지 숫자에만 관심이 있는 어른처럼 될지도 모른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나는 물감 한 통과 연필 몇 자루를 샀다. 네가 없고 양복은 원래 없어서 너를 보내기 위해 나는 양복을 빌려야 했다 빌린 옷은 소매가 길어 자꾸만 흘러내렸다 음식은 일부러 조금 준비했지만 객은 생각보다 더 적었다 찬도 국도 별로라 객들은 그마저도 음식을 남겼다 오로지 술만 알맞게 차가웠다 찬 술을 마시며 새벽을 기다렸다 비용은 너의 삼촌이란 사람이 지불했다 그는 벌어서 갚으라고 했다 너를 보내는 일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다 너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너를 구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하다 대신 내가 이때까지 한 벌의 양복을 마련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하기로 했다 우리는 축복받은 세대라고 했다 너는 관짝 같은 집에 살다 집 같은 관으로 이사를 했다 집도 관도 자가는 아니었다 네 통장에는 십이만 육천팔백 원이 남아 있었다 관 같은 집과 관 그리고 십이만 육천팔백 원 그 어디에 축복이 있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이름은 깨진 그릇이었다 우리는 담기지 못하고 새어나왔다 너의 동의 없이 네게 붙인 명찰을 거두어 너의 영정 앞에서 태웠다 틀린 이름이라도 없는 이름보다는 나을테니 아무래도 가져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네가 없으므로 나는 내게 말했다 내가 온 별은 너무 멀어 무거운 짐을 들고 갈 수는 없다고 모쪼록 잘 지내라는 너의 마지막 문자 채 두장도 채우지 못한 방명록 맨 뒷장에 양이 들어있는 상자를 그렸다 네게 양을 줬더라면 너는 여행을 조금은 미루지 않았을까 너는 인도에 가고 싶어 했다 그곳에서는 장작으로 고인을 보낸다고 했다 충분한 양의 장작을 구할 돈이 없어 화장이 끝났는데도 다 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재와 유해는 갠지스 강에 묻는다고 했다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상상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강가에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진 누추한 개 한마리 어슬렁대고 재가 되지 못한 시체들이 이따금 강변으로 밀려드는 모습을 강가에 앉아 충분한 양의 장작을 구하지 못한 이유에 관하여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양이 들어있는 상자 옆에 그 사람이 들어있는 상자를 그렸다  네가 누운 상자가 퍽이나 맘에 드는지 너는 활짝 웃고있다 겨울의 공사장이 생각난다 불을 쬐던 인부들 사이에 우리가 있었다 통 속의 폐목재들이 타는 소리 포개어 버티던 것들이 끝내 하나 둘 주저앉는 소리 내가 아는한 너는 나무 타는 소리를 싫어하는 세상 유일한 사람이었다 평생 흔들리며 살아온 나무가 불속에서도 몸을 뒤척이고 있다고 너는 말했다 우리가 태어난 곳이 인도가 아닌 덕분에 너는 다 타지 않는 일도 다 타지 않은채로 강으로 가는 일도 없었다  너는 성공했다 너의 화장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화장터의 두꺼운 벽 덕분에 줄곧 흔들리며 버텨온 네가 불속에서 마지막으로 주저앉는 소리 듣지 못해 다행이었다 단촐한 너의 여행이 부디 즐겁기를 * = 생택쥐 페리 [어린왕자] ----------------------- 비록 불편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생활고에 목숨을 잃은, 혹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청년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회생활, 인간관계 조언 18가지
1. 사과만 잘해도 90%는 먹고 들어간다. 실수나 잘못은 빠르게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2. 누구에게나 착하게 굴지 마라. 착함과 현명함은 다르다. 나를 보호할 수 있게 때에 따라 거절도,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3. 쓰레기장에서 쓰레기와 어울리면 나도 쓰레기가 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자. 4. 한 번쯤은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사랑해 봐야 한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 사람은 감정의 깊이가 다르다. 5. 거창하지 않아도 단기, 장기 목표를 세우자. 열심히 달리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그때 이 목표들이 표지판이 되어줄 것이다. 6. 인사는 기본이다. 인사는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첫걸음이다. 7. 눈치가 좋은 사람들은 눈치가 없는 척한다. 적당히 모른척해야 사회생활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8. 버렸던 쓰레기는 다시 주워오지 말자. 나에게 상처 주고 손절한 사람들을 용서할 필요 없다. 결국 다시 배신할 테니. 9.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은 결국 나를 공격한다. 미워하는 대신 잊자. 10. 이기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자. 살다 보면 때론 실패하고 질 수도 있다. 이기려 하지 말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 하자. 11. 가끔 관계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내 옆에서 힘이 되는 사람, 소중한 사람들만 남겨둬도 충분하다. 12. 꾸준히 운동해라 13.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무례한 사람은 영원히 무례하고 좋은 사람은 영원히 좋은 사람이다. 바꾸려고 해봤자 내 힘만 빠진다. 14.입 밖에 꺼낸 순간 그건 비밀이 아니다. 나를 믿고 말해준 사람을 배신하지 말자. 15. 사람의 본성은 그 사람이 화낼 때 나타난다. 화낼 때 바닥을 보여주는 사람은 피하자. 16. 행복은 생각보다 작은 곳에 숨어있다. 큰 성공을 해야만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사소한 일에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17.안 하고 후회할 바엔 하고 후회하기. 도전하면 실패와 성공이 남는 게 아니라 경험과 성공이 남는다. 18. 가장 중요한 건 ‘내 인생’이다. 인생에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다. 출처ㅣ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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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촌 형과의 통화 중 스쳐 들었던 임사체험 비슷한 얘기들이 내내 뇌리에 남는다. 형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고모와 형수님은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심장이 멈춘 곳은 수영장이었고, 진행요원의 발 빠른 대처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으며,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도 다시 처치가 이어졌다. 사실 이것만 해도, 그러니까 CPR에 능숙한 전문 인력이 주변에 있는 상황이었던 것은 굉장한 운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어찌어찌 형은 의식을 찾아 병상에 누운 채로 오래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특유의 사교성으로 병원 관계자들과 여러 날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냈다고 한다. 특히나 전문 간병인이었던 한 중년 여성분으로부터 끝없이 ×× 씨 얼른 일어나셔야죠, 이런 응원의 말들을 듣고 화답하기도 하고, 특별히 신경을 써주던 한 인턴분의 정성이 감사해서 퇴원하고 나면 밥을 사겠다고 하는 등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는데, 사실 그 인턴과 중년의 간병인이 병원 어디에도 없는 인물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형은 사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에크모 치료까지 동원하며 겨우 의식을 찾고 나서 그들이 실재 인물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형의 무의식 안에서 등장한 가상의 인물들인 셈이다. 형은 겉으로는 잠들어 있는 사람이었겠지만 자신의 무의식 안에서는 나름대로 굉장히 사투를 벌이고 있었던 거다. 나중에는 어디까지가 생시이고 어디까지가 무의식이나 꿈인지 분간조차 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글쎄, 모르겠다. 그것이 말 그대로 그냥 무의식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들이었을지, 아니면 이쪽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의 한 실재였을지. 형은 원체 성격이 쾌활한 탓도 있겠지만, 안심을 시키기 위해서인지 시종일관 농담을 섞어 무용담을 늘어놓듯 얘기했다. 그러나 본인도 그 임사체험 비슷한 것에 관해서는 은근히 격앙돼있는 느낌이기도 했다. 세계는 정말이지 얼마나 불가해한 곳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