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Poem
4 years ago1,000+ Views
미친 닭을 위한 변명 A
변종태
한낮인데 닭이 운다. 그 울음소리 우렁차다. 간밤, 심야영화를 보았던가. 울어야 할 시간을 놓쳐버린,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한낮인데도 닭이 운다. 그냥저냥 우는 게 아니라 우렁차게 운다. 지상의 비리를 고하는 사자의 외침일까. 낮닭이 운다. 시간은 분명히 한낮인데 닭이 운다.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닭이 운다, 내가 미쳤거나.
0 comments
Suggested
Recent
2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