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is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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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쯤 이 완벽한 영화를 완벽히 이해하게될까
왕가위 감독의 실험적이고 대중적인 영화 '중경삼림'입니다. 두가지의 이야기를 개성 넘치고 위트있게 보여주는 영화죠.
이 영화는 극중 주인공 인물의 이름조차 언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의 여주인공인 페이를 제외하곤 첫 이야기의 경찰 223과 노랑머리 마약밀매 중계상, 두번째 이야기의 경찰 633과 페이가 등장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실 굉장히 유치하지만 때론 사랑스럽습니다.
경찰 223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매달리다 외로움에 다른 여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 여자친구, 일본인 친구, 심지어는 초등학교 4학년 짝꿍에게 까지 전화하며 굉장한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고 헤어진 여자친구 메이가 파인애플을 굉장히 좋아해서 자신의 생일인 5월(May) 1일 날짜의 모든 통조림을 구해 먹다 우연하게 술집에서 마주친 노랑머리 마약밀매 중계상에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더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죠. 경찰 633과 페이의 이야기에선 경찰 633이 비누와 수건과의 대화 장면이라던가 페이가 경찰 633집에서 우렁각시 마냥 행동하는 모습들 또한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왕가위의 작품을 보면 '아비정전'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같은 굵직한 작품을 보실 수 있죠 이 영화들의 비슷한 점이라면 짙은 색깔의 영상톤과 음악 그리고 그 나름의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 많은 사랑이야기중 '중경삼림'에서는 유치하고 철없는 사랑의 이야기를 택했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왕가위의 사랑이야기를 찬양하시는 분들이라면 위에 소개된 모든 영화들이 어떤 사랑이야기를 하는지 공감하실 거 같네요.
영화 '중경삼림'을 완벽히 이해 하신 분이 있다면 전 정말 그 분이 부럽습니다. 전 언제쯤 이 완벽한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평생 이해 못 할 수도 있겠죠. 워낙 증흥적인 연출과 무심한듯 써내려가는 각본은 환상적입니다. 마치 생동감을 주입시켰다고나 할까요?
무언가에 홀린 듯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같이 외로워지고 같이 웃게 되는 영화 '중경삼림' 저는 이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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