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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보면, 여성들의 체취를 얻기 위해 무자비하게 살인을 일삼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체취가 없는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사람 냄새가 부러웠던 거죠. 이처럼 시기와 질투, 더 나아가 증오는 자신에게 없는 것이 남에게 있을 때 찾아옵니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때 혐오가 되는 거구요. 지난 18일 JTBC 비정상 회담의 주제가 바로 이 혐오주의였습니다.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진중권 씨가 토론자로 합류해 아주 흥미진진한 토론을 펼쳤습니다.
그렇다면 혐오주의와 혐오는 같은 걸까요. 타일러는 혐오주의와 혐오는 다르다고 선을 긋습니다. 혐오는 인종· 출신·성별 등의 이유로 혐오를 조장하는 선동적이고 위협적인 표현이고, 혐오주의란 인종· 출신·성별 등과 같이 바꿀 수 없는 조건을 가진 대상에게 혐오를 조정하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일베의 전라도 출신·여성 비하 등을 꼽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혐오주의의 만연은 외국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혐오 범죄의 48.3%가 인종 문제를 차지하고요, 독일 역시 신나치들이 번호판에 특별한 약자(Hitler Jugend)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인종 혐오를 표현한다고 해요. 이탈리아 또한 남부와 북부가 경제·사회·문화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 우리나라의 영호남 지역 갈등 못지않다고 하구요.
그렇다면 이런 혐오주의는 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걸까요. 진중권 씨는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건전한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중간계층이 붕괴되면서 이들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수평적인 폭력을 행한다는 거죠. 현실적으로 자신이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가상의 적을 만들어 괴롭히는 겁니다. 실제로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이 같은 위기 직후 혐오주의가 극심해진다고 해요. 자신의 불행을 타인 탓을 하며 희생양을 찾는, 어긋난 방식인 거죠.
결국 ‘혐오주의를 하나의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런데 의외로 투표 결과 ‘혐오주의를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6명)는 입장과 ‘혐오주의는 표현의 자유로 인정할 수 없다’(7명)는 쪽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미국의 경우 다양한 인종이 사는 국가적 특수성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법적인 제재 유무를 기준으로 따져 절대적 자유로 인정하는 쪽이고요. 독일의 경우 상대방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면 곧바로 법적 제재를 취하는 분위기가 받아들여진다고 해요. 다만 혐오주의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하더라도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것 자체가 문제를 푸는 바람직한 해결방식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그렇다면 빙글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①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② 혐오 표현도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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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솔까 논의의 대상조차 아니죠. 무슨 어디서 표현의 자유라는 말은 줏어들어선 사람차별하고 욕하는데 써먹는지. 그럼 뭐 악플도 표현의 자유라는건가 ㅋㅋ 글쓴분한테 뭐라는건 아닙니다. 혐오주의는 처음부터 싹을 잘라야 맞다고 보고 그런 제재를 '혐오에 대한 혐오'니 '역차별'이라고 표현하는건 본질 흐리기죠
표현의 자유는 있어야겠지만 남을 힐난할 자유가 되서는 안되는거니까.. 어느정도의 제약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장애인에게 징그럽다 불타죽어라 라고 하고 왕따에게 죽어라 쓰레기 걸레 하면서 욕하는게 표현의 자유는 아니잖아요 언어폭력과 표현의 자유를 엄격하게 가를 필요가 있지않을까요
전 언제까지나 자유라는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만 허용되는 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혐오를 표현함으로써 남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자유라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근데 이 방송 보면서 패널들이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들어보니 설득력 있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보면서 이런 관점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 싶었구요.
단적인 예로 일베가 있겠죠. 혐오대상을 극단적으로 언급, 표현하는 자들. 문제는 이것에 대해 상대방 혹은 제3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는 거죠. 지나가는 사람에게 똥을 뿌리거나 침을 뱉었다고 생각해봅시다. 표현의 자유일까요? 작금 그들의 작태에 대해서는 인정할수도 해서도 안될것입니다.
1번에 대해서는,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해 위협감을 느껴서든, 다른 데서 느끼는 두려움을 나보다 약한 것을 통해 해소하고 싶어서든 어찌됐든 마음속으로 혐오를 느끼는 것 까지는 제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교육과 같은 방법을 취할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폭력적인 행동으로까지 나아간다면? 거기에 대해 혐오를 느끼는 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제 관점에선 비정상적인 것에 대한 정상적인 태도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폭력적인 어떤 행위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비정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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