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cat
3 years ago10,000+ Views
두 아이의 아빠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처방하는 교육 클리닉 <공부동행>. 본인이 학창시절 우등생이었다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이해할 여지가 없었을 테지만, 본인이 공부 콤플렉스가 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대를 가서도 정신과 수련 중 공부에 관련된 공부에 푹 빠졌었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왜 그토록 공부를 힘들어했는지도 깨닫게 되었고요.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학습클리닉을 개설해 다양한 사례의 아이와 부모 관계를 진단, 상담했고 그 15년이란 기간에 있었던 사례를 <공부동행>에서 소개합니다.
[책정보]
아이도 살리고 부모도 살리는 공부동행 마음의사 정찬호의 행복한 공부 클리닉 저자 정찬호 / 서해문집 / 2015.04.15 / 페이지 319
<공부동행>에서 소개한 사례 대부분이 사실 부모의 문제였어요. 자녀보다 부모교육이 급선무인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말이 쉽지 부모 대부분은 자신의 잘못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해요.
『 부모도 배워야 한다. (중략)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는 옥석을 가릴 줄 아는 부모의 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식에게 간다. 』 - p78 모든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면서도 정신건강문제를 가리려 드는 현실이지요. 하지만 인정하고 탈출을 모색하는 게 훨씬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사례로 보여줍니다.
"엄마! 엄마는 내가 없었으면 좋겠지?"
다 자식 잘 되라고 하는 거라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저렇게 받아들입니다. 『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라는 습관적인 인사는 그만하고 포옹으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해보자. 』 - p104
우리 부모들도 학창시절을 겪었음에도 요즘은 더 심각해진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치명적인 공부 스트레스를 부모들은 한낱 꾀병으로 치부하기도 하고요.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요소는 학습 동기, 공부습관, 주의집중 기술, 문제 집착력, 기억법, 독서법, 시험준비, 시험치는 방법, 시험불안 대처법이 있다네요. 이런 공부 기술을 전체적으로 다뤄줘야 하건만 저 중에서 심리적인 문제로 넘어가면 부모들은 그저 애가 약해빠져서 그렇다느니, 머리는 좋은데 의지가 없어서 그렇다느니 정도로만 여기고 아이 마음을 들여다보며 찾아야 할 원인은 쏙 빼먹어버리지요. 부모는 아이들을 자기주도학습이 아닌 그저 타율 지배적 학습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부동행>에는 실패 사례도 소개하는데 그 실패의 원인은 짐작하시겠지만 역시나... 부모더군요.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계속 잡다가 결국 아이가 자살로 마감한 경우는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했음에도 성공한 사례는 부모가 아이를 믿어주는 데서 시작하더라고요. 그저 특별한 경우일뿐이다라고 치부할 게 아니라 평범한 아이지만 단지 공부에 대한 동기나 의욕이 떨어진 보통 아이들 사례도 다양하게 나와있으니 읽다보면 이건 우리 아이 이야기네 할만한 공감 사례가 많을겁니다.
공부기술을 익히는 목적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공부 문제로 넘어오기만 하면 참을 인이 백번쯤 새겨져도 마음먹은 대로 안되긴 하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왜?"입니다.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공부동행>에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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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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