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iaejung
3 years ago10,000+ Views
사랑에 대한 집착.. 어디까지를 집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집착을 해본 당신.. 집착을 받아 본 당신..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남겨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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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yun4089 아..글을 읽는 내내 아픔이 느껴지네요..많이 아프셨겠어요ㅜㅜ 부디 좋은 기억으로 남겨두시고..이젠 사랑하고 사랑받는 좋은 인연이 나타나시길..빌께요
전 짝사랑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사람은 국어선생님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정말 좋아했고 순수했죠.눈물도 많아 여린 사람이었고. 말괄량이 같은 구석도 있었구요. 어렸을 때 집에서 꽃게를 먹고나면 마당에 두 다리를 심어놓곤 했답니다. 무럭무럭 자라라고. 그녀를 보고 싶어서 퇴근 길에 학교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꽃을 주기도 했지요. 그녀 학교에서 지리산으로 체험학습을 간다는 말을 듣고 우연인 척 만나기도 했죠. 그렇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는데 그녀가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주더군요. 그때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죠. 그때 제가 처음으로 사랑이란 경험을 했습니다. 그녀가 없으면 죽을 것 같더군요. 밥이 넘어가지 않고 머리 속에서 그녀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렀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묻더군요. 어디 아프냐고. 많이 아팠죠. 근데 입 밖으로 말을 꺼낼 수 없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그녀의 결혼식이 다가왔습니다. 전 그녀의 결혼식장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빌었습니다. 부디 행복하라고. 하늘도 매정하더군요. 그들의 결혼을 축복하듯 눈이 내렸습니다. 전 지금도 눈이 오면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합니다. 벌써 5년 전 일인데 아직 그녀를 잊지 못 한 걸까요? 저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여자가 이젠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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