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onhero
3 years ago5,000+ Views
"손대희 강사님은 어떻게 강사로서의 입지를 마련했나요?"
잘 봐줘야 3년차에 접어드는 내게, 주위의 많은 강사들이나 강사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물어온다.많은 강사아카데미나 강사과정들이 있지만 수료 이후, 실질적으로 강연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하물며 자신만의 강의를 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조금 김 새는 답일 수 있지만, 내 대답은 '하다 보니~'였다.
처음 강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그야말로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강사시장에 뛰어들 때만 해도 지금의 내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었다. 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실패한 경험밖에 누구에게 할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절망적인 것은, 지금의 상황에 처한 나 자신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하루 스스로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또 경험했다.그런 부족함을 어떻게 하면 무언가로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나오지 않는 답을 찾아 많은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30년 넘게 전혀 읽지 않던 책을 읽고, 저자를 만나고, 모임을 나가고. 하루 세 끼를 모두 굶을 지라도 이 세 가지 만큼은 집요하게 실천했다. 절실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했다. 이 역시 한 저자님이 알려주신 방법 중에 하나였기에 그냥 기록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강사를 하겠다고 강사시장에 뛰어든 그 시점에 나는 절대 강사가 될 수 없던, 아니 되어서도 안 되는 위험한 강사지망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도 어느 정도 인정할 만큼, 나만의 것이 생겼고 그것을 주변에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졌다.
취업진로 컨설팅이나 강의를 하며 만나는 대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을 보며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들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가'이다. 청년 실업이 극에 달할 정도로 힘든 사회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니 만큼, 1년 이상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이제는 놀랄 일도 아니다. 그런데 그 1년이라는 시간 안에서도 두 부류로 취업준비생이 나누어진다.
이력서가 1년 동안 업데이트되는 취준생이 있는가 하면, 1년 내내 지원하는 회사이름만 바뀐 똑같은 이력서를 들고 있는 취준생이 있다.전자는 같은 시간동안 스스로를 단련하는 데에 게으르지 않은 한편, 후자는 스스로는 돌아보지 않고 '취업'이라는 이상 아닌 이상에만 눈길을 향하고 정체해 있는 경우이다.
똑같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지만, 자신만의 화살표가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지차이일 수 있다.
90년대에는 PR, 2000년대에는 마케팅, 그리고 요즘에는 '브랜딩'이라는 키워드가 모든 영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브랜딩은 고객이 아닌 팬(Fan)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은 상품의 기능과 디자인 등 스펙을 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하지만, 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한 가수가 새 앨범을 발매했을 때, 고객의 경우는 노래를 들어보고 앨범 구매여부를 결정하지만 팬은 무조건 구매한다. 가수가 일부러 찾아가서 팔아달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가수에게로 찾아온다.
끌어당기는 마케팅이 바로 브랜딩이다.
불가피하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결정에 변화가 없어질 정도의 브랜딩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이는 아마 '신뢰'와도 맞닿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신뢰'는 스스로 단단해지는 내공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생기지 않는다.
개인이 또는 기업이 '브랜딩'을 하려 한다면, 자신의 화살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누군가에게 자신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밖으로만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스스로를 단련하고 또 단련해 누구에게도 당당한 내공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강사로서의 소질이 있어서, 또는 운이 좋아서가 아닌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하며 담금질했던 것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손대희'라는 사람을 찾아주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도 겸손하게 공부하고 배워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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