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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은 어째서 현금을 선호하는가?

열흘 전에 덴마크에서 현금을 없애려 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하단 참조) 글에서는 덴마크 얘기만 했었는데 사실 스웨덴도 거의 그쪽으로 가고 있고 “투명한 나라들”인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모두 현금 없는 사회로 가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사실 어지간한 다른 나라들도 카드 거래가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에는 현금이 사라지리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독일은 유독 현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보인다. 왜죠?
독일에서는 아직 현금 없애자는 논의가 공식화된 적이 없고, 그를 요구하는 정당도 아직은 없다. 하지만 북쪽의 주변국들이 논의중이기도 하니 독일 내에서도 이슈화가 됐지만 유독 독일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금 거래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거래 방식 중 무려 82%가 현금. (참고로 FAZ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는 56%, 네덜란드는 52%, 미국은 46%) 뮌헨의 한 수퍼마켓에서 카드거래만 허용하는 실험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거의 손님들의 위협(“이따위면 이민가겠어!(„Wenn sich das durchsetzt, wandere ich aus!“)”)으로 그냥 중단됐다고 한다.
독일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었기 때문에 현금을 선호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 그건 말이 안 된다. 인플레이션의 첫 번째 희생자가 현금이기 때문이다(이때는 금이 최고다).
물론 기사에 여러가지 이유가 제시돼 있다. 당연히 첫 번째는 익명성이고 두 번째는 가치 저장의 수단. 사실 이 두 번째가 좀 큰 듯 하다. 분데스방크에 따르면 독일은 원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현금의 20-30%가 그냥 “사라지는” 나라다. 집안 금고로 숨어버린다는 얘기다. (그래서 은행 마이너스 이자율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금을 없애야 한다는 얘기가 경제학자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상대적으로 더 소극적이며 저항하는 습성도 거론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세 번째 이유가 있다. 배우자 간의 비밀 유지.
역시 독일도 사람 사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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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덴마크, 현금을 없앤다(2015년 5월 20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3249265549831?pnref=story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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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현금 거래를 좋아한다고 하는군요!
@flyjun22 그건 아무래도 탈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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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식 이혼
이탈리아 역사를 보면 의외로 이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때가 1970년부터였음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꽤 현대에 와서야 허용됐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이전에는 결혼이나 이혼에 대한 것이 민법에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어지간하면 현대 이탈리아 역사에 꼭 끼어드는 무솔리니 때문이었는데… 한 마디로 하자면 무솔리니는 이혼을 막았고, 그의 아들과 며느리는 이혼을 완성해냈다. 어지간한 유럽 나라들이 다 매한가지였지만 이탈리아는 가톨릭의 본산지답게 결혼 제도에 대해서는 교회의 개입이 거의 필수적이었다. 물론 나폴레옹이 잠시 점령했을 때에는 나폴레옹 민법에 따라 이혼이 허용됐었으나… 나폴레옹이 물러난 이후로는 결국 다시 교회가 결혼을 관장했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무솔리니가 이혼을 막았다고 내가 표현했을까? 바로 라테라노 조약(Patti Lateranensi, 1929, 참조 1) 때문이다. 보통 바티칸의 독립을 인정한 이탈리아 왕국과 바티칸 간의 조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이탈리아 왕국의 총리가 바로 무솔리니였다. 그런데 이 조약이 다루는 것 중에 하나가 결혼의 인정, 이걸 조약상 가톨릭 교회에 모두 맡겼다. 관습화되어왔던 것을 성문법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잠깐, 실제 라테라노 조약(제34조)을 보면 “혼인의 무효(nullità del matrimonio)”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혼이 왜 안 됨?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가톨릭 교회에서 이혼은 가능합니다, 고갱님. 교회 최고법원(참조 2)의 혼인 무효 허락을 받으면요(참조 3). 일반적인 이탈리아 사람들이 어떻게 교회 최고법원까지 이용할 수 있겠는가? 무솔리니 이후 60년대까지 이혼을 원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독립국인 산마리노에 가서 이혼을 해갖고 공증받는 절차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무솔리니의 몰락 이후의 이탈리아 공화국이 (무려 헌법에 적었다!) 라테라노 조약을 그대로 승계했기 때문이다. --------- 마리아와 소피아 로렌, 1960년대에 촬영됐다. 역시 주말 특집, 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여기서 소피아 로렌의 동생이 등장합니다. 마리아 시콜로네(Maria Scicolone, 1938-현재)가 무솔리니의 네 번째 아들인 로마노 무솔리니(Romano Mussolini, 1927-2006)와 1962년 결혼한 것이다. 언니인 소피아와 함께 치네치타(Cinecittà, 영화촬영소이다)에서 그를 만나 사귀게 된 것이었다.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였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았다. 부인에게 고난의 세월이 시작됐다. 하루는 남편의 옷에서 길다란 갈색 머리카락을 발견한다. 원래 금발인 그녀는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해 자기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었다. 그래야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금발의 여배우(Clara Puccini)를 사귀면서부터는 더 이상 평정을 유지할 수 없었다. 남편은 1971년 그녀를 떠났고, 1970년에 이혼법이 통과된 덕택에 1976년 정식으로 이혼할 수 있었다. 한편 다행히도? 1974년의 이혼법 반대 국민투표(참조 5)는 유지로 결론. 이혼에 5년이 걸린 이유는 당시 이혼 숙려기간이 5년이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1년(상호 동의의 조건에 따라 6개월)으로 줄어있다. 마리아는 그길로 병원에 들어갔는데, 그녀 담당의였던 이란 출신 의사, Abdul Majid Tamiz와 두 번째 결혼을 하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흥미로운 건 그녀의 딸 중 하나인 알레산드라 무솔리니(Alessandra Mussolini), 현재 베를루스코니의 포르차 이탈리아 소속이며 2019년까지도 유럽의회 의원이었다. 오랫동안 의원이었던 그녀가 (이름 외에) 유명해진 이유가 두 가지 있다. 한 번은 2006년 유럽 최초의 트랜스젠더 국회의원(공산주의재건당, PRC)이었던 Vladimir Luxuria로부터 파시스타라는 공격을 받았고(그 주장이 맞긴 맞을 것이다), 그녀는 “호모가 되느니 파시스트가 되는 편이 낫다(참조 6)”라 했었다. 다른 한 건은? 로마노 무솔리니가 금발 배우와 새로 결혼하여 낳은 또 다른 딸인 라켈레(Rachele) 무솔리니다. 알레산드라와 라켈레는 예전부터 매우 앙숙, 그러나 나란히 할아버지의 유지를 잇고 있는 중이다. 라켈레의 소속정당은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의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 레가와 매우 가까운 정당이다. -------------- 참조 1. 바티칸 사이트에서 원문을 봅시다. 결혼 관련은 제34조에 있다. 이 웹사이트는 거의 90년대 후반 웹사이트의 느낌이다. http://www.vatican.va/roman_curia/secretariat_state/archivio/documents/rc_seg-st_19290211_patti-lateranensi_it.html 조금 더 설명하자면 이 라테라노 조약은 조약(trattato)과 재정조약(CONVENZIONE FINANZIARIA), 그리고 콘코르다토(CONCORDATO)로 나뉘는데, 이탈리아 정부 간섭 없이 신도들의 제도를 교회가 관장하게 하는 부분이 바로 콘코르다토에 있다. 이건 번역어가 따로 없으며, 바티칸과 타국이 맺는 조약 자체를 콘코르다토라 부르기도 한다(보통은 불어식 표현인 콩코르다라 말한다). 2. Rota Romana, 이탈리아어 풀네임으로는 Tribunale della Rota Romana라 부른다. 천주교 사제나 몬시뇰 겸 신학자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교회 행정조직과는 별개로 돌아간다. 사용 언어는 라틴어. 3. 교리상 결혼/혼인은 배우자 사이를 인간이 떼어놓을 수가 없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이 결혼이 원래부터 무효였다는 상태를 “인정(riconoscimento di nullità)”하는 결론으로 이어지는데, 현대 이탈리아 민법으로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이혼으로 간주된다. 다만 “기술적으로” 이탈리아 민법이 이 가톨릭 최고법원의 결정을 뒤엎을 수도 있는데 거기까지는 내 지식의 밖에 있다. 4. 짤방도 이 기사에서 가져왔다. Célébrités : La scandaleuse histoire d'amour entre Maria Scicolone, la sœur de Sophia Loren, et le fils de Mussolini(2021년 2월 26일): https://www.vanityfair.fr/culture/people/story/maria-scicolone-la-soeur-de-sophia-loren-qui-a-scandalise-la-nation/13491 5. Referendum abrogativo in Italia del 1974 : https://it.wikipedia.org/wiki/Referendum_abrogativo_in_Italia_del_1974 6. Mussolini a Vladimir Luxuria "Meglio fascista che frocio”(2006년 3월 9일): https://www.repubblica.it/2006/c/sezioni/politica/versoelezioni35/muslux/muslux.html
[부산IN신문] 청년창조발전소 꿈터플러스, ‘S-Dreamers 3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부산 금정구에 소재한 청년창조발전소 꿈터플러스(이하 ‘꿈터플러스’)는 ‘S-Dreamers 3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S-Dreamers 3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 있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 및 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BM 검토 및 사업화 전략 수립 등 창업/기술/시장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운영되며 1기와 2기 참여기업들은 정부 사업화 자금 지원, 투자유치, 입주공간 지원 등 꿈터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원대상은 투자유치가 유망한 창업 3년 미만의 부산 소재 창업기업으로 ICT융합(IoT, 핀테크, 드론, AI 등), 헬스케어, 유통·물류 등 성장성 높은 산업분야의 기업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3월 31일까지 꿈터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방문 접수 또는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진행되는 ‘S-Dreamers 3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신청한 모든 팀을 대상으로 서면평가를 진행해 15개 팀이 선정되고, 4월~6월 3개월 동안 Build-up 과정에 해당되는 사업화 준비 교육, 그룹 멘토링, 개별 멘토링이 진행된다. 6월에는 중간평가를 통해 총 10개 팀을 선발하여 Scale-up 과정인 투자유치 교육, 개별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액셀러레이팅 과정으로, 초기 사업화 방향성에 대해 구체화를 원하는 기업들이 전문가들의 자문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안착을 위한 BM 고도화 및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에도 ㈜스마트파머 (청년창조발전소 꿈터플러스 위탁운영사) 액셀러레이터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최종적으로 10월에는 모의 IR이 진행되며, 총상금 250만 원으로 5개 팀을 선정하여 팀 별 각 50만 원이 시상될 계획이다. 선정된 5개 팀은 본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진행되는 S-Challenge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얻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꿈터플러스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51-710-4920~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꿈터플러스는 시설 대관 및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청년창조발전소 꿈터플러스’ 페이스북을 통해 다채로운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청년창조발전소 #꿈터플러스 #SDreamers #액셀러레이팅 #총상금950만원 #3년미만스타트업 #헬스케어 #ICT #유통물류 #BM #사업화전략수립 #전문가인사이트 #스마트파머 #액셀러레이터 #모의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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