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m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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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자고 싶다기 보단 함께 걸으며 손을 잡고 싶었고 너의 위에 있기보단 너의 아래에서 널 받쳐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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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간이 멈춘 마을 -6-
(1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2297 (2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6809 (3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40168 (4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45784 (5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59065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 면목없습니다... 흑... 제가 도저히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흑흑... 집안일, 가족일 등등 좀 바빴긴 했지만... 확실히 글을 쓰는 건 너무너무 어렵네요...ㅠㅠ 시간나는 대로 열심히 쓰겠습니당...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10. 나는 천천히 차를 몰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마저 흐르는 이 마을의 분위기 때문인지 바퀴가 흙바닥을 긁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렸다. 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가는 동안 보이는 몇몇 집은 모두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개 몇마리가 보였다. 어둑해진 시골길을 뚫고, 아버지의 집 마당에 차를 댔다. "후우..." 공기가 무거운 건지 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온 몸을 무언가가 짓누르는 듯 무거웠고 좋지만은 않은 이 느낌은 마을 입구에 들어섰을 때부터 내 어깨에 달라붙어 있는 듯 했다. 최대한 덤덤한 마음을 먹기 위해 심호흡을 한 후, 손에 어머니의 시계를 찼다. 다섯시 사십분. 어두워지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시골이라는 곳은 해가 빨리 지는구나. -철컥 나는 손목에 감긴 금속의 차가움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평소처럼 내릴 수도 있었지만, 왠지 내가 내는 소리들이 이 마을을 휘젓는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졌다. -쿵 온 마을을 휘감고 있는 적막 때문인지, suv 차량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흠칫 놀란 후, 아버지가 살았던 집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스윽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열리는 현관문을 등 뒤에 놓은 채, 나는 아버지의 작은 방과 마주했다. 티비도, 달력도, 라디오조차 없는 이 방에서, 아버지는 무얼 하며 사셨을까. 방 구석엔 작은 앉은뱅이 책상이 있었다. 내가 어릴 적 쓰던 책상과 비슷하게 생긴, 나무를 서툴게 깎아 만든 책상이었다. 손재주가 좋으셨던 아버지였으니 이것도 스스로 만들어 쓰셨을 것이다. 책상에는 소설, 의학, 그리고 낚시 책 몇 권이 아버지의 손에 때가 탄 채 놓여 있었다. 저 작은 앉은뱅이 책상에서 죽음을 앞둔 채 내게 편지를 쓰셨을 거라 생각하니 다시 울컥했지만, 우선 눈 앞에 있는 것부터 확인해야 했다. 아버지는 내가 이 곳에 올 거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렇기에 기성 삼촌에게 시계를 맡기셨을 거고, 분명히 이 곳에 뭔가를 남겨 놓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았다. 아버지의 흔적을 온 몸으로 맞으며 집 안을 헤집었고, 내가 모르던 아버지의 여생을 생각하며 뭔가 아버지의 죽음과 이 마을에 대해 남겨진 단서를 찾기 위해 이 잡듯 뒤졌다. 그리고, "왜...?" 나는. "왜 아무것도 없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리웠던 아버지의 흔적들만 남아있을 뿐, 그 외에는 여느 평범한 시골집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아...모르겠다..." 어둠이 짙게 드리운 바깥은 고요했다. 그 틈을 비집고 옅은 달빛이 작은 방을 비추고 있었다. 달빛과 천장에 달린 작은 백열등이 어우러져 조용한 빛을 몸으로 맞으며 방 한가운데 나는 멍하니 누워있었다. 아버지가 매일 밤 보던 천장을 보며, 아버지가 매일 등을 맞대던 바닥에 내 등을 기댔다. “아버지...” 아버지는 왜 이 마을로 들어왔을까.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이 마을에서 사는 것이 가치가 있었을까. 나에게 이 마을로 함께 가자고 하셨었지.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그 정도로 이 마을은 아버지에게 중요한 곳이었을까.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라고 말하며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그 때. "....어라?" 천장에 작은 금이 가 있었다. 천장의 낡은 나무 무늬에 교묘하게 가려진 금. 달빛과 전등 빛 중 하나만 없어도 보이지 않을 금이었다. "저건..." 상당히 인위적인 금이었다. 마치 무언가를 덮어놓은 듯한 금이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흔적이었다. "잠깐만...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아주 오래 전이었다. 어머니가 건강하시고 아버지가 매 주 주말 낚시대를 닦으시던 그 쯤, 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 쯤이었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이 그렇듯 나는 친구들과 비밀기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밤마다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비밀기지를 만들어 놀다 잠들곤 했다. "아들. 비밀기지가 그렇게 좋아?" "응! 아무도 모르는 비밀기지를 만들 거에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놀고 있을 때면 아버지께서 가끔 들어와 함께 있으셨고, 깜깜한 이불 속에서 랜턴을 들고 놀던 나를 웃으며 쳐다보셨다. "나중에 멋진 비밀기지가 생기면, 아빠도 끼워줄 거지?" "네! 아빠도 나랑 비밀요원 해요!" 그 후 어느 날부터 아버지께서는 인부들과 몇 번의 주말을 보내셨다. 주말 내내 아버지는 인부들과 뭔가를 만들고, 붙이고, 뚫고, 다듬으셨고, 작지도 크지도 않던 주택에서 우리 세 식구는 한동안 안방에서 생활해야 했다. "아들! 이리 와 봐!" 공사가 다 끝난 후, 아버지는 나를 작은 책상 앞으로 불렀다. 나무로 만든 작은 앉은뱅이 책상이었다. "이건 아빠가 주는 선물!" "우와! 아빠가 만든 거에요?" 아버지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럼! 아들 주려고 아빠가 직접 만들었지!" "나중에 비밀기지에 놓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려야지! 아빠! 고마워요!" "안 돼. 이 책상은 비밀기지에 놓을 수 없어." 아버지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 "어..? 왜요 아빠?" 아버지는 책상 밑부분을 만졌다. 잠시 책상을 만지던 아버지의 손이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멈췄고, 작은 책상에서 더 작은 서랍이 튀어나왔다. "이 책상에는 비밀이 숨어있으니까." 서랍 안에는 작은 열쇠가 들어있었다. 얇고 길쭉한 열쇠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이 열쇠가, 아빠가 주는 진짜 선물이지."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는 벽으로 향했다. 벽에는 못보던 작은 사다리가 달려 있었고, 아버지는 까치발을 한 채 손을 뻗어 천장 무늬 사이로 열쇠를 집어넣었다. -철컥 열쇠를 집어넣고 돌리자, 열쇠는 작은 손잡이가 되었고, 아버지는 그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우..우와!" "짠! 아빠가 만든 비밀기지!" 아버지가 인부들과 작업했던 그 공사는 집에 다락방을 증축하는 공사였고, 그렇게 아버지와 나, 그리고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던 어머니의 비밀기지가 생겼다. 아직 어려서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그 공간. 아버지는 항상 나와 함께 다락방으로 올라가 비밀기지를 꾸몄고, 내가 조금 더 커서 혼자서 그 곳을 올라갈 수 있게 됐을 때는 아늑한 다락방이자 아버지와 함께 가던 낚시용품들의 보관함이 되었다. "그랬었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의 책상을 만져봤다. 이 곳 저 곳을 더듬자. -달칵 작은 서랍이 튀어나왔다. 내가 어릴 적 아버지의 품에서 뛸 듯이 기뻐했던 그 열쇠가, 작은 서랍 안에 들어있었다. -철컥 천장은 작은 금속음을 내며 열렸고, 작은 공간이 천장을 뚫고 나타났다. "언제 또 이런 걸 만드셨대... 재주도 좋으셔..." 여전히 아버지는 과거를 추억하고 있었다. 내가 욕을 뱉고 연을 끊었어도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가장 행복했던 추억들을 다시 만들고 있었다. "흑... 흐읍..." 이 마을이 주는 끝없는 적막 속에서, 나는 몰래 숨죽인 채 눈물을 닦아냈다. 빠르게 슬픔을 걷어냈다. 아직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내가 많이 큰 탓인지, 이 방이 작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상을 딛고 올라가 까치발을 하고 나니 어렵지 않게 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흠" 어릴 적 봤던 다락방보다는 훨씬 작은 공간이었다. 겨우 짐 몇개 들어갈 정도의 공간. 아무래도 이 집 구조상 큰 방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무도 모를 공간이 필요했거나..." 그렇게 작은 공간을 둘러보던 그 때. "...어?" 작은 공간에 뭔가가 있었다. "상자...?" 먼지 속에서 상자를 꺼내 방바닥에 앉았다. 상자는 얇은 나무판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어느정도 무게가 있었다. 풀벌레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마을 안, 그 안에 있는 작은 집 작은 방에서 묵직한 상자 뚜껑을 열었다. "허억!" 나는 상자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게 뭐지...? 상자 안에는 옷이 들어있었다. 빨갛게 피칠갑이 된 옷 한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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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6층에서 누군가가 타는지 내려오는 속도가 더뎠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쓰레기봉투 하나를 든 어르신이 타고 있는 걸 봤는데, 내가 타자 그는 주섬주섬 내렸다. 5층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아닐 텐데. 그는 문이 닫히기 직전 몇 층이냐고 물었고, 5층이라 대답해 주니 아, 오층이여요? 이러고는 망설임 없이 내렸다. 층수를 알고도 5층에서 내린다니 내가 끼어들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뭔가 잘못된 것 같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 없이 내린다는데 뭘 어쩌겠나 싶어 뭐 그런가 보다 하고 1층 버튼을 누르니 어르신은 아주 성급히 외쳐 부르며 다시 타려고 했다. 나는 문을 열어주었다. 껄껄껄 웃으며 아이구 그냥 헷갈렸지 머여, 라고 했던가 뭐 그랬는데, 나를 힐끔 보더니 운동하고 가시나 봐, 해서 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아이구 뺄 게 뭐가 있다고, 했다. 최근에 들은 말 중 가장 고마운 말이면서도 가장 허무맹랑한 말씀이었다. 피티샵 위 층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는 그래서인지 내가 다니는 피티샵의 존재를 알기는 아는 것 같았고, 이어서 말했다. (살을) 빼는 건가 (근육을) 만드는 건가, 하기사 내 아들도 거 뭐 한다구 다니고 어쩌고저쩌고. 1층에 다다라 문이 열렸고, 어르신의 말은 행방을 잃은 채 떠돌다가 사라졌다. 짧은 만남이었다. 우리 사이에 작별 인사는 필요 없을 것 같아 각자 말없이 자신의 길을 갔다. 찬바람이 매서웠다.
ep)28.📜 그들은 나를 피한다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기숙사는 조금 조용해졌다. 나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내 방에서 나왔다. 늘 하던대로 드레이코의 방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 "똑똑-."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나는 문에 대고 작게 말했다. "드레이코, 나야. 저녁먹으러 가자." "...." "드레이코, 안 먹을거야?" 드레이코는 답이 없었다. 혹시 잠이 든건가 싶어 방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알로호모라" 나는 잠금해제 주문을 외쳤다. "콜러포터스" 나의 주문이 끝나자 마자 다시 잠김 주문을 걸은 드레이코였다. 그는 안에 깨어있는 채로 있다. 그럼 대체 왜 이러는걸까? 나는 마음이 상해 드레이코에서 말했다. "그래, 먹기 싫음 먹지 말아." 그리고 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그대로 기숙사를 나왔다. 그날 저녁은 너무나도 처참했다. 교수님과 학생들 표정 모두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나는 이 공간이 이런 감정으로 채워진게 너무 어색했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빨리 끝내고 기숙사에 들어가려고 했다. 기숙사 입구에 서자, 갑자기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과 기름처럼 나만 이 학교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뭔가를 꾸미고 있지만 그게 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드레이코도 뭔가 숨기는게 있다, 하지만 난 전혀 모른다. 모두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 대체 이유가 뭐지?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피한다... 한참을 그렇게 복도에서 생각하던 중,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클로에" "엄마, 아빠. 무슨일이에요?" "네 편지는 잘 받았다. 집으로 가자." 갑자기 집으로 가자는 말에 나는 당황해 물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세요? 전 아직 졸업하지 않았잖아요." "네가 여기있다간 너도 다칠거야. 넌 슬리데린이잖니?" "슬리데린이라는 이유가 절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소리에요?" "넌 순혈이 아니잖니." 부모님은 내게 말했다. "빨리 들어가서 짐 챙겨 나오너라." "호그와트 졸업을 포기하라는 소리에요?" "지금 호그와트 졸업이 중요한게 아니잖니, 당장 네가 위험해질 수 있어." "아직 위험해지지 않았잖아요, 엄마 아빠." 나는 내가 여기 남아있고 싶다는것을 계속 강조했지만 결국 통하지 않았다. "..짐 들고 올게요.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는 암호를 대고 방으로 들어가 나의 일기장, 교과서, 담요 등 나의 모든것을 가방 안에 넣었다. 모든걸 다 챙긴 내 방은 마치 처음 입학했을때를 떠올리게 하는 듯 했다. 입학했을때는 내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짐을 다 챙기고 기숙사를 나오기 위해 공동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기숙사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았다. 드레이코였다. "클로에, 너 어디가?" "부모님이 오셨어. 나 이제 여기 못 다녀." "무슨 말이야, 그게." 나는 이제까지 쌓아뒀던 모든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드레이코를 향해 소리 질렀다. "모두가 나에게 숨겨.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 마저 나에게 모든걸 숨기려하고 나를 경계해. 너 조차도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있잖아. 벌써 한명씩 죽어나가고 있어. 앞으로 몇명이 더 죽어나갈것 같은데? 죽을 사람들 중 내가 포함되있으면 어쩔건데. 슬리데린에서, 혼혈인 내가, 안전할 것 같아? 지금이야 안전하지, 아직까진 아무 문제 없어. 근데 내일은 안전할거라는 보장이 있어? 순수혈통들 사이에서 내가 위험에 안 빠질 수 있겠냐고." 드레이코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말했다.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너한테 숨겨서 미안해. 근데 네가 다칠까봐 그랬어. 네가, 나 때문에 다칠까봐. 내가 널 지켜줄 수 있어. 그러니까 가지마." 드레이코의 진심어린 사과에 나는 눈물이 흘렀다. 드레이코는 나를 말없이 안아주었다. 감정을 추스리고 난 후, 나는 밖으로 나와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 "저, 안 갈래요. 저는 지팡이를 처음 만져보던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제 몸 하나 정도는 제가 지켜요." 부모님께 나의 진심이 닿았는지,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네 뜻이 그렇다면...어쩔 수 없다만, 혹시라도 집에 돌아오고 싶을때 언제든지 말하렴. 알겠지?" "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나는 부모님을 끌어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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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샵에 가는 길에는 다른 피트니스 센터가 한 개 더 있는데, 그 앞에서는 한 여자가 매일같이 센터의 홍보 전단을 돌린다. 매일인지 평일에만인지는 사실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내가 운동하러 가는 시간에는 항상 서서 전단을 돌린다. 여태껏 그 자리에 여자가 없었던 것을 못 봤다. 피티샵에 첫 등록을 하러 가던 한 달여 전부터 오늘까지도 빠짐없이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그 여자도 나를 알아보는지 내가 적당히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면 여자도 모른 채 하고 전단을 건네지 않기도 한다. 피티샵에 등록하러 가던 날, 나는 여자로부터 전단을 받았고, 짧은 상담과 등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좀 전에 받았다며 사양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받은 적이 없다. 여자가 전단을 내밀면 꾸벅 목례를 하며 거부, 아니 사양의 표시를 하며 지나갔다. 홍보 전단 속 센터의 직원인지, 알바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거기서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전단을 받아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내 착각일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여자 또한 내가 매번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낯이 익었을 것이라 거의 확신한다. 실제로 그러한 느낌을 몇 번 받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뜬금없이 다시 전단을 받으려고 시도하는 것도 웃긴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앞을 지나갈 때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단을 돌리는 알바를 해봤던 나로서는 그 고생이 너무도 짐작되어 한때는 전단이라면 어지간해서는 받아주기도 했고, 특히나 전단을 돌리는 사람이 나이 든 어르신이거나 수치심을 겨우 참으며 서 있는 나이 어린 청년일 경우, 무조건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한때이고 요즘은 거부 의사를 밝히는 편인데, 그게 미안할 때도 없지 않다. 사실 센터 앞의 여자는 나이든 어르신도 아니거니와, 자신의 일에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도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 성실함에 어쩐지 힘을 보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또 어쩌겠는가. 그것은 그녀의 일이고, 나는 불필요한 정보를 사양할 뿐이다. 동정까지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함부로, 괜스레 측은해하는 것도 실례일 것이다. 다만,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응원해본다.
[연애의참견] 남친이랑 친언니가 나 잘 때 키스하는 걸 목격한 SSUL...jpg
같이 불닭에 소주 마시다가 헤어지자는 남친 ?;;;;;;;;; 바람 펴놓고 왤케 당당하지..?;;;; 내말그말.. 개당당해서 당황함 ; 그렇게 남친에게 차이고 언니한테 하소연하고 있는 고민녀.. 언니가 소개팅을 주선해줌 !!!!!!! 언니가 코칭까지 해줌 그리고 그 코치대로 다 하고있는 고민녀 ㅋㅋㅋ 그렇게 소개팅도 잘 마치고 애프터 신청까지 함 그리고 착실하게 언니한테 보고하는 고민녀 그 후 둘은 연인이 됐음 데이트 간다고 하니까 뮤지컬 보라고 하면서 뮤지컬 티켓을 보내주는 언니,, 심지어 스타일링까지 싹 해줌.. 데이트 끝나고 고민녀 집에 들린 남친 잠깐 얘기하는 사이에 언니가 집에 돌아옴 언니가 술을 사들고 들어왔음.. 그렇게 셋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술을 진탕 마심.. 잠에서 잠깐 깼는데 티비로.. 언니랑 남친이 키스하는 장면이 보임 ;; 애써 꿈일거라고 아닐거라고 부정하는 고민녀 ㅠㅠㅠㅠㅠ 다음 날 전화 계속 씹었더니 알바하는 데로 찾아옴 결국 남친한테 다 봤다고 얘기함 근데 무슨 소리 하는거냐면서 진짜 못알아들음 ;; 말도 안되는 소리긴 둘이 키스하는거 다 봤다는데 근데 남친은 진짜 기억이 안나나봄... .................^^ 술을 너무 마셔서 필름이 끊겼다네...^^ 기억도 안난다면서 실수라는 남친 진심 근데 이것도 쎄하긴 함 언니는 기억할 수도 있잖아.. 갑자기 전남친이 찾아옴 ; 진심 ;; 그렇게 당당하게 바람 핀다고 해놓고 왜 찾아옴 ; ............ 머선 129 ............ 전남친과 사귀던 때,, 둘이 다투고 집으로 들어가버린 고민녀 화나서 담배 한 대 피려는데 고민녀 언니가 전남친 앞에 나타남 고민녀 남친을 아주 대놓고 꼬시는 언니 ;; 심지어 둘이 술까지 마시러 가고 요난리..; 그냥 계속 들이댐 누가봐도 동생 남친 뺏으려고 수작부리는 중 ; 그러고 사귀다가 질리니까 차버림 ...; 그래서 빡쳐서 고민녀한테 이르러 갔나봄 알고보니 둘은 친자매가 아니었음.. 배다른 자매.. 였음... 집 들어가자마자 자기가 먼저 얘기 꺼내는 언니 ; 이 언니도 왤케 당당함 진짜 ; 고민녀는 진짜 화나서 얘기한건데 그런 말도 할 줄 아냐는 언니 ;; ???????;;;; 이건 또 무슨 말이여 이게 왜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고 왤케 당당한지 모르겠음 ;;;; 하... 언니는 자기 남친이랑 키스했던 거 기억하고 있었음 그러면서 실수라고 함 ;; 기억도 하면서 그게 왜 실수 ;; 말이라고 하나 갖고 싶다고 다 가져야하는 건 또 뭔.. 진심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함 ;;;;;; 진심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음 ;;; 연참 보면서 이런 막장은 도 처음임...;;;; 진심 바람 폈으면서 왤케 당당한건지 모르겠고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당당하게 나오는건지 모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