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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말이 없다

숲에 빛이 스며들고 녹음은 점점 짙어간다.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서 있던 나무는 지나는 사람들을 무심히 내려본다. 이따금 지나는 바람에 나뭇잎 살랑거릴 뿐 숲은 말이 없다.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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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행~* 감사합니다.
아.. 항상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경건해져요^^ 보고있으면 기분이 업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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